하이닉스의 M11 장비발주가 임박했다고 한다.

M10의 장비국산화율이 40%인데, 산자부 출신인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성향을 보면 M11에서의 장비국산화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에만 납품하던 장비제조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고 한다.

포투가 보기에는 삼성전자 보다 하이닉스의 경영이 더 맑다. 맑다는 것은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한다는 것이고, 순리에 맞는 경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1위 메모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반도체 관련해 장비, 재료, 설계툴 어느 분야도 세계 1위 기업은 대한민국에는 없다. 이는 물론 포투가 아는 지식안에서이다. 좁은 분류를 하면 세계1위를 하는 벤처기업이 있을 수 있다.

포투는 반도체 장비국산화를 애국심의 발로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간기업인 만큼 손해를 보면서까지 장비국산화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손해는 당장의 품질 대비 장비가격 상승이나 미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장비국산화를 하면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이익이 뻔히 보이는데 이를 마다한다. 이러면서도 여태까지는 주체못할 영업익을 벌어왔으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저변을 넓혀놓지 못했고 장비 개발 노하우는 외산업체에게만 쏠리게 만들어 놓았다.

험하게 말하자면 반도체 300mm 반도체 팹을 짓는데 대한민국 기업이 하나도 없어도 된다. 과연 어떤 기업이 꼭 필요할까? 포투가 아는 한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발목을 잡는 것은 특허 하나인데 이는 엘피다와 인텔의 최근 행보를 보면 피할 구석도 많다. 즉, 반도체 경쟁력이라는 것은 이제 기술력이 아닌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최근 엘피다에게도 도시바에게도 쫒기는 빌미를 제공한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아니다. 1위 업체가 기회를 제공했다. 어쩌면 스스로 1위 업체의 권좌에서 내려오기를 바랬는 지도 모르겠다.

반도체도 그렇고 디스플레이도 그렇다.  

1위기업이라면 LPL 보다도 하이닉스 보다도 먼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은 민간기업답게 이익을 더 많이 얻기 위한 목표로 장비국산화 기치를 높여도 좋다. 1위 기업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경영이 필요한데도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경영을 애써가며 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장비국산화율 높이기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으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구구이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삼성전자가 LG전자와 하이닉스를 동반자로 여긴다면 아마도 삼성전자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여기는 분기 영업익 1조원은 맡아논 당상이고 자존심이 2조원까지도 높아질 것이다.

삼성전자가 변하지 않는 한 현재로선 하이닉스가 대한민국 메모리 업체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줄 것이라 믿을 수 밖에 없다. 같은 의미에서 LPL은 좀 더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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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요사이 삼성전자에 관해 좋지 않게 글을 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달리보면 삼성전자가 해야할 역할이 많은데, 할 수 있는데, 해야 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포투는 지금도 삼성전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표기업이지만 더 분발해 세계 초일류이자 인텔을 넘어서는 1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래는 마음이 가득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이닉스, 3조원대 장비 발주 전자신문 뉴스 보기
2007/06/18 - [포투 세상(반도체)] - 하이닉스, M10라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40%에 달한다고
2007/06/18 - [포투 세상(반도체)] - 하이닉스 협력업체 반도체 검사하는 테스트하우스 공동출자
2007/09/29 - [포투 세상(반도체)] - 하이닉스 D램 현물시장 공급 중단 의미는, D램 주도권이 삼성전자에서 하이닉스로
2007/09/21 - [포투 세상(반도체)] - LG전자 반도체 IP 공개는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에 날개를
2007/09/18 - [포투 세상(반도체)] -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 후발업체 전략수정 필요하나 하이닉스는 그대로 간다고
2007/09/16 - [포투 세상(반도체)] - 소니 MPU 제조라인 도시바에 매각 검토,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은
2007/09/14 - [포투 세상(반도체)] - 하이닉스 DDR2 66나노 2기가 D램 개발, 68나노 삼성전자와 인텔 인증 일주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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