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DDR2 2기가 D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하이닉스는 현재 인텔인증을 받는 중이고 다음주 초면 인텔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9월 12일 68나노 DDR2 2기가 D램을 인텔에게서 인증을 받았다고 하였으니, 차이를 넉넉히 잡더라도 일주일이 된다. 60나노대 DDR2 2기가 D램 개발에 있어 양사의 기술력 차이가 일주일이라는 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아니 하이닉스는 66나노, 삼성전자가 68나노이니 미세하게는 하이닉스의 기술력이 더 높다고도 볼 수 있다.

3분기 중반에 들어선 후 D램이나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연일 하락을 하고 있어, 또 요즘은 연일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있어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수장들은 예측했던 메모리 가격안정 또는 상승이 일어나지 않으니 당혹해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DR2 2기가 D램의 기술력 차이는 일주일이고, 그 다음 3번째는 어떤 메모리업체가 얼마나 빠르게 나설 것인가 ? 메모리 산업을 선도하기를 10여년이 좀 못 미치는 동안 앞선 기술력이 허공이 날라가 버렸다고나 할까?

도대체 그동안 열심히 먼저 특허출원하고, 첨단 메모리 제품을 먼저 개발해내고, 먼저 첨단 미세공정을 먼저 도입하고, 먼저 메모리 제품을 내놓는 댓가로 많은 이익을 거두었는데, 도무지 메모리 업계의 진입장벽은 높아지지 않았다.

열심히 앞서가 봐야 진입장벽을 높일 수 없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란 말인가? 비실거리던 마이크론도 인텔의 후원을 등에 업고 살아나고 있고, 쓰러져 가던 일본 메모리 업체들도 기력을 회복했다. 그동안 견제다운 견제는 없었다. 단지 그 업체들을 누르기 위해 메모리 가격 내리기에만 주력해 이익을 스스로 까먹기 만을 주기적으로 해왔을 뿐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가격경쟁 마저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D램이나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 오를 것이라고 바라는 것은 좀 무리한 바램이 아니겠는가 싶다.

도대체 R&D는 그리 열심히 하고, 많은 돈을 들여 특허를 등록하면서도 후발업체들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해외 업체가 특허소송을 해오면 순순히 원하는 돈을 다 주면서도, 자신들의 권리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 하겠다.

그러면서 불리하다고 여기는 뉴스는 어쩜 그리 잘 막아 내는지, 그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마치 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것 같다. 쓸데없는 곳에 정력을 쏟아 붇고 있으니 될 일도 안되는 것이다. 정보가 철저히 차단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끼어들었다가 맥 못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업체 수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 해당업체에서 쏟아놓는 자료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
민간기업으로서의 자세가 결여되어 있다고 할까? 적어도 돈을 벌어도 그만 못 벌어도 그만인 회사는 아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도대체 기업의 역량이 어디로 줄줄 빠져나가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쨋든 이제 일본, 미국의 어떤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800Mbps DDR2 2기가 D램 인텔인증을 받나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 일주일이지 싶다.

이제 메모리 사업은 찍어내기 경쟁이다. 기술력이 동등해 졌으니 공장라인 경쟁력이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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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도 2Gb D램 개발 전자신문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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