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소프트가 슬림 타입의 PDA를 클리앙, 마이미츠, 프로포즈 등을 통해 총 300대 한정 판매한다고 한다.
PC라기 하기엔 기능이 적으며 쓰기 불편하고, 휴대폰이라 하기엔 무겁고 커서 어느 한 쪽에도 강점을 내세우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게 사라져간 벤처기업이 참으로 많다.
블루버드소프트의 슬림 PDA BM500은 RIM 블랙베리, 삼성전자 블랙잭 등의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역시 PDA가 가진 하드웨어 사양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 PDA가 휴대폰을 흉내내는 것에 다름이 아니라 보이기 때문이다.
PDA는 휴대폰 따라하기를 할 것이 아니라 휴대용 게임기 따라하기가 맞지 않을까 한다. 괜히 PDA가 지닌 하드웨어 사양의 50%도 발휘하지 못하는 스마트폰과 기껏 경쟁해도 강점을 살리지 못할 바에야, 하드웨어를 120% 발휘해야 진입할 수 있기에 목표의식도 뚜렷해 질 것이고, PDA가 휴대용게임기 구실을 한다면 기존의 게임기가 가지지 못하는 강점을 지니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업에 있어 사실상 많는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기기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다. 오히려 별 거 아닌 기능을 특화해서, 고집스럽게 한가지 기능에 파고든 제품이 부각이 되곤 한다. 사실 RIM사의 블랙베리도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스마트폰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무래도 흉내내기로서는 절대 올라설 수 없는 위치가 있기 마련이다.
어쨋든 포투는 블루버드소프트의 슬림 PDA BM500을 응원한다. 이왕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으니 블랙베리도 이겨버리고 블랙잭도 이겨버리고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아직 국내에서는 보편화 되지 못한 스마트폰 시장이니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 보인다.
하루빨리 폐쇄적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승부내는 휴대용 게임기 사업에 뛰어드는 벤처기업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블루버드소프트, 바 타입 슬림 PDA폰 선보여 전자신문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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