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desktop) PC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노트북(notebook) PC의 성능이 높아지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크기가 작아지며, 플래시메모리 디스크 SSD(Solid State Disk)의 가격도 낮아지면서 PC작업을 함에 있어 데스크톱이어야 하는 당위성이 사라지고 데스크톱의 불편함이 대두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삼성전자서 나온 노트북같이 생긴 데스크톱 '센스 G25'는 가정으로 침투하는 가정용 노트북의 과도기형 제품으로 보이고, 가정용 PC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 검증받는 시험대에 올라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그러나, G25는 밧데리를 장착하지 않았고, 가정전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가격때문에 사양을 낮춘 것으로 보이는데 이래서야 이동성이 강한 노트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어렵다.
밧데리를 장착한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휴대용 노트북과 가정용 노트북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가정용 노트북은 각 가정의 전자기기와의 네트워크 기능이 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노트북은 단독으로 돌아가야 하는 PC이고, 단지 외장 메모리와 PC와의 연결 정도에 그친다면, 가정용 PC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모니터의 크기도 가정용 노트북이라면 2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착탈식 유선방식으로 하든, 근거리 무선통신 방법으로 하든 대형 디스플레이와의 데이타 통신이 가능해져야 미래의 가정용 서버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트북 PC에서 디스플레이 화면이 모니터일 필요는 없다. PDP, LCD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정에 속속 공급되는데 작은 모니터만으로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데스크톱은 가정용 노트북이 대체하고, 가정용 TV 디스플레이가 가정용 노트북 화면으로 이용 되고, 더 나아가 PC, TV, 셋톱박스가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것의 시작점은 소비자로서의 편의성에서 출발한다. 데스크톱은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전원에 각각 선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불편함이, 선을 없앤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원천인 것이고, PC와 연결 가능한 대형 LCD, PDP 디스플레이가 가정에 파고드니 이 디스플레이를 PC화면으로 이용하고픈 욕구가 모니터와 TV의 독립적인 영역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시작은 노트북 PC에서 디스플레이와 본체와의 분리, 착탈식 방식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 데스크톱으로 회귀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또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