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법안이 작년 연말에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08년에는 IPTV관련 경쟁이 치열해질 모양이다. <[2008 신년특집]차세대 통신미디어­IPTV 전자신문에서>

IPTV가 각 가정에 보급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이번 글은 단순히 일개인(一個人) 소비자가 느끼는 IPTV에 대해 느끼는 감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포투는 IPTV라는 건 KT에서 서비스하는 메가TV가 처음이었다. 전에는 케이블TV를 시청했었고, 이사하면서 접시안테나를 달고 위성TV를 보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KT 인터넷을 쓰게 되면서 공짜 3개월을 내거는 메가TV를 설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리모컨 조작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았다. 생소한 서비스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지상파 방송 중에서 못봤던 프로그램들을 하나 하나 꺼내보게 되면서 "아! 이런 점이 편하구나"하고 느끼게 되었다. 오히려 지상파 방송의 본방송을 보는 시간보다는 메가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이다.

지상파 방송 이외에도 지나간 영화도 많이 있었으며 KT에서 자체제작한 컨텐츠도 볼 수 있었다. IPTV라는 것이 본격적인 서비스가 되면 컨텐츠 산업에도 일대 혁명이 일어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 즈음에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끊김현상이 빈번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KT 인터넷, 메가TV를 모두 같이 끊고 LG파워콤으로 서비스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IPTV가 편리한 것은 사실이나 본말전도(本末轉倒)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아파트 단지내에 KT 인터넷과 메가TV 서비스를 받는 가구수가 늘어나면서 트래픽 용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싶었다. 그렇다면 인터넷 서비스는 이제 보편화되었으니 꼴찌업체인 LG파워콤 서비스도 많이 나아졌겠지 싶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내에 LG파워콤을 쓰는 가구수가 KT, 하나로 보다 적을테니 인터넷 속도와 품질이 좋을 것이란 기대도 인터넷 서비스를 과감히 바꾸기로 한 결정에 한 몫했다.

선택의 결과는 옳았다. 하나로텔레콤, KT, LG파워콤을 모두 써보니 LG파워콤이 제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인터넷은 만족스러운데 LG에서는 IPTV 도입도 꼴찌라는 것이 문제였다. 항상 꼴찌인 LG다. LG의 IPTV 서비스가 늦어지는 관계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불문하고 설치할 수 있다고 하여 신청했더니만 하나로텔레콤 하나TV 설치기사는 헛걸음을 하고 돌아갔다. 하나로 같은 경우는 IP 어드레스 두 개를 배분해 주어 하나는 인터넷을 하나를 하나TV로 이용하는데 LG파워콤은 회선이 하나라고 해서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같은 인터넷 서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IPTV라야 별 문제없이 서비스가 되겠지 싶다. 포투는 LG파워콤의 IPTV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있다가 없어지니 불편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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