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고기능, 디자인, 감성이 접목된 프리미엄 폰 시장과 기본기능이 장착되어 편의성과 기본기능에 충실한 20달러대 저가폰 시장으로 나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이전에는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시장을 주도했었다. 즉, 이동통신사가 제조업체가 내놓은 휴대폰 모델을 선택해 유통시키는 방법이 주류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통적인 휴대폰 제조사가 아니어도 휴대폰을 제조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 즉, 거대시장을 목표로, 대량생산이 아니어도 기업 이미지 제고나 마케팅 수단으로 휴대폰 제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히려 휴대폰을 주력 사업분야를 확장시킬 보조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휴대폰 제조에 특이한 기술이 필요치 않아 생기는 일이다.

휴대폰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휴대폰에 필요한 핵심 칩셋이기에 전문기업이 제조한 휴대폰이 아니어도 성능에서 뒤지지도 않는다. 단지 경쟁이 되는 것은 디자인, 슬림, UI(User Interface)에 있을 뿐인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슬림하게 만드는 기술을 제외하면, 다른 두가지 디자인과 UI는 휴대폰산업에만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다. PC, 노트북 업체인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듯이, 포르쉐 폰같이 자동차 회사, 유선 인터넷 검색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야후나 구글같은 회사마저 휴대폰 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휴대폰 디자인에 있어 진화의 폭이 적다는 것이 이유가 되겠다. 이는 휴대폰의 한정된 사이즈, 폭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휴대폰 제조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평범한 폰으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괜히 기능이 유사한, 경쟁이 치열한, 누구라도 내놓을 수 있는 저가시장에 물량공세를 펼쳐봐야 브랜드 이미지만 손상될 뿐이지 수익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시대의 도래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이라는 의미는 그렇게 중요하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1년에도 수백여 종의 휴대폰 기종이 쏟아져 나오는데 기존에 점유했던 비율이 소비자가 휴대폰을 선택할 때 중요한 팩터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아이폰의 출시를 기대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봐도 그렇다. PC를 만들던 애플이라는 회사가 첫 출시하는 휴대폰인 아이폰임에도 그 누구도 아이폰의 휴대폰 기본기능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관심있게 보는 것은 터치스크린을 채택하면서 기존의 휴대폰보다 좋아진 세련된 디자인과 문자입력의 편의성과 무선통신과 아이팟의 기능이 접목되어 아이튠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의 장점만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휴대폰 제조에 있어 성능을 장악할 수 있는 장벽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면, 성능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더이상 소비자에게 통하지 않는다. 역시 가지고 싶은, 지니고 있어 자랑스러운, 나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휴대폰이 명품, 프리미엄폰으로 계속 시장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3G폰…삼성 `물량공세`에 LG는 `고급화` 맞불 디지털타임스 뉴스 보기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나온 신중론을 보며
휴대폰 요금인하, 개인 맞춤 휴대폰 광고 서비스로
구글과 야후가 휴대폰을 제조할 수도
고유 휴대폰, 나만의 휴대폰 시장은 언제쯤 열리려나
포르쉐, 프랑스 최대 휴대폰 업체 사젬과 공동으로 포르쉐폰을 내놓는다고
퀄컴, 특허때문에 퀄컴칩이 문제라고 한다
GPS칩이 1달러 미만이 된다면, 개인의 이동경로 위치추적 우려
보다폰 20달러대 초저가폰으로 노키아 모토로라 압박
MS, 오폰은 단순한 개발자들의 장난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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