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나서 말들이 많다. 벌써 효성(004800)의 주식시장 개장 전 시초가 하한가 잔량이 100만주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효성이 무리하게 하이닉스 인수에 욕심낸다고 보는 시각이 많고,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만하다.

효성은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효성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시장경쟁이 없다는 얘기는 인수조건을 효성측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자금조달만 성공한다면 효성이 아니라 더 하위권의 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이는 대형호재에 해당한다는 것이 포투의 생각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다.

근거는 하이닉스의 잠재력 대비 저실적에 기인한다. 시기도 좋다. 나쁠 것이 없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벌어지곤 하던 치킨게임도 완화될 전망이다. 피할 수 있는 통로도 열려 있다. 예전 시각으로 메모리사업에 접근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효성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발을 내디뎠으니 빼기는 쉽지 않다. 잘 성사되어 효성과 하이닉스가 동반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09-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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