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나오면서 국내 많은 이슈들이 묻히고 있다. 여러 국내 IT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되었다.

삼성전자의 2009년 4분기 실적은 호실적이었다. LG전자도 워낙 시장의 기대치가 낮았기에 선방으로 볼 수도 있었다. 문제는 과거형이란 것이다. 애플바람이 먹구름을 부르고 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을 활황으로 몰고 갔고, 휴대폰 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있다. 휴대폰사업은 이제 돈이 안되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휴대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시장에 진출하고, 확전으로 몰고가는 LG와 삼성이다. 규모의 경제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모바일 컴퓨터다. 넷북과 노트북 점유율을 잠식해 들어갈 것이다. e북은 말할 것도 없다. 애플의 부품구매력은 더 커졌다. 애플이 장사가 안될 경우 직격탄을 맞는 삼성과 LG다.

애플이 필요로 하는 부품 파이가 커지면 내재화를 노릴 수 있다. 이는 이미 모바일프로세서 A4를 통해 보여준 바 있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 쪽에서 샌디스크와 비슷한 전략이 나올 수 있다. LCD패널은 더 문제다. 대만산 패널은 애플에 구애할 기업들이 줄 서 있다. 아이패드를 하나의 IT세트라 보고 단일 제품의 성공유무 만을 봐서는 안된다. 부품사업이 애플의 사정권에 들어가는 의미가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스티브 잡스 CEO는 삼성전자와 노키아를 언급했다. 물론 모바일기기로 한정을 했지만 좀 더 지나 모바일부품을 거론할 날이 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단 생각이다. 부품이 모여야 세트가 경쟁력을 갖는 것은 기본이고, 경쟁자가 가질 수 없는 부품을 갖는다는 것에 매력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A4로 앞당겨질 수 있다.

전면전에 나서야 할 기업들이 구글과 MS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01-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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