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P는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진입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AP(Application Processor)경쟁력이 중요해졌다. ARM 코어에 하드웨어 코덱이 탑재된 AP가 나오고 있다. 이는 주어지는, 시장에 있는 AP로는 타사와의 차별성 부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AP시장은 TI(24.4%)가 일등이고 삼성전자(15.9%)가 이등이다. 애플이나 노키아, LG입장에서 TI와 삼성 AP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경쟁사 삼성 AP는 더하다. 낸드와 모바일 D램은 삼성 만 만들고 있는 메모리가 아니다. 그러나 AP에서는 삼성과 완전 호환되는 AP를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독자AP를 확보해야 삼성과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행히 AP는 쉽게 설계가능하다. ARM 코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AP파운드리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일 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삼성DS는 애플이 AP PG데이터를 들고 오면 분명 찍어 공급할 것이란 사실이다. 삼성은 이미 DS는 DMC사정에 눈을 감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의 이상한 체제로 변한 지 꽤 된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아이폰3GS에 탑재된 AP가 삼성 AP가 아니라 애플AP라는 설도 나돌도 있다. 포투는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고 보는 데 그 이유는 배치설계기술의 노출을 감수하고 삼성 팹을 통해 애플AP를 양산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안은 역시 하이닉스다. 물론 TSMC나 UMC에 AP를 의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와는 메모리 공급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협력관계다. 계약은 한 곳으로 몰리고 또 그 물량이 커질 수록 파워를 가지게 되는 것은 영업의 기본이다. 하이닉스에게 AP 솔루션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단 얘기다.

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AP파운드리 만한 사업은 흔치 않다. 물량이 대량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단지 문제라면 파운드리 팹으로 가장 최신의 미세공정이 적용된 300mm팹을 제공해야 한다는 문제가 따른다. 또, 시황이 좋아서 메모리 팹을 파운드리로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래서 호황기에 파운드리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던 것이다.

어쨋든 AP시장진입은 아직 열려있다. 선택이 남았을 뿐이다. 메모리 캐파 중 1만장이나 2만장 쯤 어떨까 싶다. 꼭 10만장일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09-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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