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의 PDP 사랑이 뜨겁다. 사랑이 아니라, 살아있음에, 살기 위한 몸부림일까?

LCD와의 40인치대 경쟁에서 밀리는 듯 해 국내의 삼성SDI도 주춤하고, LG전자는 보류하고 있는 PDP사업을 흔들림없이 밀어붙이는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LCD사업에서 삼성전자의 8세대 기판규격은 52인치 패널을 한번에 6장 생산 한다고 하는데, 마쓰시타의 PDP사업에서는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현재 42인치 8장 얻을 수 있는 8면취 공법에서, 12장 얻을 수 있는 12면취 공법으로 생산을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LPL도 삼성전자 8세대 기판규격을 따라 간다고 했으니 LCD진영은 52인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PDP진영의 대장격인 마쓰시타는 42인치 대량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LCD진영은 PDP영역이라 불리우는 50인치대를 노리고, PDP진영에서는 LCD진영과 각축전이 벌어질거라 하는 40인치대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하긴 PDP진영이 40인치대 마저 LCD에 내어 준다면 설 땅을 잃게 되는 셈이니 PDP사업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한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하리라.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LCD나 PDP나 같은 유리기판에서 얼마나 많은 패널을 생산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렇다면 기판을 정해진 대형사이즈의 유리기판을 구입할 것이 아니라, LCD와 PDP공장에서 직접 유리기판을 생산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괜히 큰 유리기판을 들여다 힘들게 자르고, 다듬고 할 게 아니라 42인치, 52인치 유리기판을 직접 만들게 되면 경쟁력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커다란 유리기판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것이지, 작은 기판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지 싶다.

아마도 반도체 웨이퍼에서 12인치 웨이퍼에서 얼마나 많은 다이(Die)를 뽑아낼 수 있느냐가 가격경쟁력의 기본이기에 미세공정으로 가는 것인데, 이를 디스플레이 공정에서도 따라하는 것 같다. 그런데 디스플레이에서는 기를 써봐야 하나의 유리기판에서 나오는 패널 수는 한정이 되어 있다. 반도체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형 유리기판은 만들기 어려우니 경쟁사가 없어 공급업체가 독과점 구조로 되어 있어, 어쩔수 없이 고가로 구입을 해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 삼성코닝은 돈을 긁어 모으고 있고 말이다.

자체적으로 52인치 유리기판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패널을 생산하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생산공정 중에서 필요없어지는 장비가 많아질 것이다. 대형 유리기판를 운반하기 위한 장비, 대형기판을 자르는 장비, 연마하는 장비, 코팅장비, 테스트 장비 등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오히려 비용이 절감하게 될 수도 있다.

도대체 현 시점에서는 디스플레이의 생산성 향상 부분에서 선발업체라고 해서 가지는 잇점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후발업체가 경쟁력이 더 높아지는 구조인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안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연구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마쓰시타 “2009년까지 PDP 두 배 증량” 전자신문 뉴스 보기
PDP 마쓰시타 히타치 협력을 본 받아야 한다
삼성과 LG가 디스플레이에서 협력하듯이 반도체에서도 이루어져야한다
 LG전자, PDP 구미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한다고 한다
LPL의 TV용 LCD 패널값 첫 인상과 LG전자의 대응
히타찌, PDP-TV 점유율 20~30% 올리기로 한다고
PDP 마쓰시타에 뒤처졌다
마쓰시타 42인치 PDP TV 출시를 보며
샤프가 화질을 크게 향상시킨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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