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을 내년부터 구글이 직접 판매할 것이라 한다. HW는 HTC가 만들고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설치한 진정한 구글폰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구글의 이전 행보의 연장선으로 스마트폰 전략을 유추해 보면 넥서스원은 공짜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공짜폰은 이통사가 마진을 줄인다기 보다 나눠서 받겠다는 의미의 가짜공짜폰이라 한다면 제조사 마진을 줄인 구글폰 넥서스원은 기존 이통사 약정기간 결합을 통해 소비자에게 현금을 주는 마케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본료 월 13,000원대에 무선인터넷 100MB를 이용하며 현금 10만쯤 받는 구글폰이 나온다고 해서 이상할 일은 없어 보인다.

넥서스원이 세상에 나오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의 마진은 극히 박해질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휴대폰 마진 10%는 사실상 물건너가고 스마트폰 판매이외의 다른 수익을 알아봐야 할 처지로 몰리게 된다. 애플이 앱스토어, 노키아의 오비 스토어(Ovi store) 마냥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폰 판매마진 감소를 만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버전 업 될 때 마다 넥서스원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면 안드로이드에 집중하는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세우기도 힘들다. 결국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져온 안드로이드 선택은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독자OS 확보쪽으로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모르긴 해도 삼성의 바다 마냥 LG도 독자 모바일OS를 준비해 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옵션이 아니라 승부를 걸어야 한다. 1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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