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R(Personal Video Recorder)의 기능이 추가된, 160Gb의 HDD가 내장된 셋톱박스(Settop Box)가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셋톱박스는 디지탈 방송수신기능을 기본으로 하여 추가적인 기능이 융합되는 추세에 있다. 이 셋톱박스에 무선랜을 장착하고 PC와 데이타 송수신을 한다면, PC에서 보면 외장HDD가 늘어난 효과를 볼 수 있고, 셋톱박스에서 보면 외부에서 수신되는 방송신호만이 아닌 PC에 저장된 영상신호를 PC를 통해 볼 수도 있겠다. 셋톱박스에 앨범, 영상 편집기능을 추가한다면 안방에서 PC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작업을 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효과도 있겠다.
이렇게 되면 이 것은 무언가와 많이 닮아있다. 애플의 애플TV의 그것과 별반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애플 TV가 시장에 나왔을 때 시기상조라며, 그런 기능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않을거라며 색안경을 끼고 보아온 기업들은 이제 국내 셋톱박스 시장도 애플에 내어주어야 할 판이다.
미루어 짐작해보면 애플이 셋톱박스와 PC와의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하고, 이를 컨트롤하는 칩셋도 개발이 끝나있다고 봐야한다. 애플방식의 프로토콜이 존재할 것이며,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PC관련 특허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본다면, 이미 절반 이상은 애플의 승리다.
현재 애플TV가 한달에 100대 밖에 판매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애플의 승리인 것이다. 꼭 보면 세상에 특이한 제품이 나오면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본다. 내가 하지 않았으니, 내가 하지 못하니, 내가 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 그런 제품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성공해서는 안되고, 성공할 수 없어야 한다는 발상이 나오나 보다.
그러곤 뒷북을 요란히 치며 이제 SBTV(Settop TV)시대가 도래했다고 호들갑을 떨어댄다. 애플에 줄을 서고, 로얄티를 지불해가면서 제품을 만들려 안달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제라도 더 늦기전에 SBTV 관련 프로토콜, 컨트롤 칩셋 관련한 특허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크루셜텍, 리모컨같은 무선마우스인 무선핑거마우스를 출시한다고
'애플TV 거실 노린다' 기사를 보고
애플TV가 나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