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2 가격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비중확대하고 있는 DDR3가 가격하락으로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D램가격의 움직임에는 주도세력들의 입김이 있기 마련이다. DDR3에서는 국내 양사가, DDR2는 대만업체들이 주도세력이다.
이 쯤에서 DDR2를 물량확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 좋으련만, D램은 오늘 당장 시장에 풀 수가 없다. 오늘 생산물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팹에 웨이퍼를 투입하면 두 달 쯤 후에야 출하될 수 있다. 이래서 D램업체들은 앞으로의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물량을 조절한다. 이번 치킨게임이 발발한 이유도 D램가격이 좋지 않았음에도 팹증설을 마칠 때 쯤에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예측을 모든 D램업체들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D램업체들은 내년 수요 대비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다같이 하고 있다. 공통적인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엘피다와 마이크론을 비롯해 대만 메모리업체들이 여력이 있어 D램수요에 배팅을 거는 업체가 나온다면 업계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거꾸로 시장주도기업인 삼성전자가 신규팹 증설을 한다고 세게 나가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도 마찬가지다.
LCD패널에서는 LGD가 띄운 승부수가 통했다. 공급이 많아 가격이 좋지 않을 때 증설투자를 해 버렸다. 공급이 많아 가격이 걱정이었기에 삼성은 주춤했고, 이제는 LGD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하고 있다.
한 6개월 후 쯤에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신규팹 투자를 한다고 하면 대만업체들도 따라 올 가능성이 높다. 한숨돌린 참 일테니 그렇다. 그러나, 지금이라면 하기 어렵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신규팹 투자는 아예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에 힘있는 기업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결과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삼성 마저 시장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다. 이는 치킨게임의 후유증이다. 승자가 얻는 독식과 함께 무서움이 자리잡으니 이는 또 다른 치킨게임의 싹인 것이다. 12-04 12:28
이 쯤에서 DDR2를 물량확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 좋으련만, D램은 오늘 당장 시장에 풀 수가 없다. 오늘 생산물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팹에 웨이퍼를 투입하면 두 달 쯤 후에야 출하될 수 있다. 이래서 D램업체들은 앞으로의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물량을 조절한다. 이번 치킨게임이 발발한 이유도 D램가격이 좋지 않았음에도 팹증설을 마칠 때 쯤에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예측을 모든 D램업체들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D램업체들은 내년 수요 대비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다같이 하고 있다. 공통적인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엘피다와 마이크론을 비롯해 대만 메모리업체들이 여력이 있어 D램수요에 배팅을 거는 업체가 나온다면 업계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거꾸로 시장주도기업인 삼성전자가 신규팹 증설을 한다고 세게 나가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도 마찬가지다.
LCD패널에서는 LGD가 띄운 승부수가 통했다. 공급이 많아 가격이 좋지 않을 때 증설투자를 해 버렸다. 공급이 많아 가격이 걱정이었기에 삼성은 주춤했고, 이제는 LGD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하고 있다.
한 6개월 후 쯤에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신규팹 투자를 한다고 하면 대만업체들도 따라 올 가능성이 높다. 한숨돌린 참 일테니 그렇다. 그러나, 지금이라면 하기 어렵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신규팹 투자는 아예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에 힘있는 기업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결과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삼성 마저 시장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다. 이는 치킨게임의 후유증이다. 승자가 얻는 독식과 함께 무서움이 자리잡으니 이는 또 다른 치킨게임의 싹인 것이다. 12-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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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마음 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포투 글은 별다른 생각이 아니기에 의미를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여행길 되시기 바랍니다.
포투님. 하이닉스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의 존재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
별다른 생각 없습니다. 포투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LG가 아니라면 SK가 대안이 되는 것이고, 사명감을 부여한다면 영순위 LG에 이어 1순위가 되는 그룹이란 생각입니다.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따져보면 역시 LG 다음입니다. SK그룹에서 하이닉스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겠지만, 하이닉스는 전략만 바꾸면 주기적인 치킨게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3년이 아니라 10년 동안 아니 그 이상 추가자금수혈 없이 성장가도를 달릴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