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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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15:02 포투
그쪽 분야라면 국내 민간회사에서 신입부터 시작해서는 크게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민간회사에서는 실용적으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나 경력직을 선호합니다. 자체적으로 인력을 키우지 않습니다. 이는 국내 어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쪽분야가 강한 곳은 정부돈으로 운영되는 연구소입니다. ETRI와 ADD가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ADD가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ETRI쪽으로 민간 해당 관련인력이 유턴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여러시도를 맘껏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시도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그쪽 분야가 계속해서 트라이(TRY)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팹을 돌려보고 테스트를 하고 특성을 잡고 또 다시 돌리고 아웃풋과 상관없이 백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술적으로, 조직으로의 발전으로 연결됩니다. 그런데, 민간에서는 비용문제로 또는 양산문제로 팹일정이 잘 잡히지 않을 뿐더러 딜레이되기 십상입니다. 책상에서 아무리 그려봐도 팹에서 한 번 돌리는 것에 비할 수 없습니다.
민간기업에서는 가지고 있는 기술마저 정체될 위험이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선택이 가능하다면 ETRI나 ADD등을 거쳐 민간으로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면 곧바로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장기목표를 세우시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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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08:29 포투
선택이 가능하시다면 메모리반도체 쪽 엔지니어는 피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엔지니어는 메모리 설계 쪽을 말합니다. 다른 공정이나 영업, 기술지원 쪽은 상관이 없습니다만 설계쪽이라면 리스크가 큽니다.
메모리 설계 캐리어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빼고 메모리를 설계하는 팹리스업체들은 소수입니다. 그나마 기술적으로는 앞서나갈 수 없는 환경입니다. 대기업에서가 아닌 개인적인 성공을 도모하려면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급 메모리인력들의 해외유출이 심합니다.
국내에서의 이직은 우선순위에서 제껴두셔야 합니다. 그게 나중에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이는 메모리시장이 불황이어서가 아닙니다. 메모리설계는 팀플레이입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능력이 우선시된다는 것입니다. 기초기술이라면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그것도 상용화과정에서는 여러 커넥션이 맺어져야 합니다. 즉, 혼자의 창의성으로 IC를 완성시키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렇다면 조직에 묻어가야 한다고 할까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을 살피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메모리와 맞지 않다면 큰 후회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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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8 15:41 포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고, 사실적인 근거없이 느낌으로 글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동을 드리지 않음 좋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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