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7년 2월에 있었던 파트너스데이에서 천명했던대로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시련은 예고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중 삼성전자가 강하게 압력을 넣을 수 있는 기업들은 한정이 되어 있다. 세계 굴지의 반도체 장비업체나 LCD 장비업체는 압력을 넣을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고, 아니 오히려 비싸게 돈을 지불하더라도 장비를 못 들여올까 안달인 판인데, 원가 절감을 위해 어떤 협력업체의 목을 조를까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삼성전자가 늘, 잘하는 방법이 협력업체 못살게 하여 자기 배 채우기인데 전공이 발휘가 된 것이다.
당장의 이익에 매달려 중소 휴대폰 협력업체를 고사시키면 3년, 5년이 지나 핸드폰 부품 수급기반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 때 가서는 아마도 요번 반도체 장비 국산화 시동이라고 요란을 떨었듯이, 휴대폰 부품 국산화를 지원한다고 떠들어 댈 것이다.
사령탑이 자주 바뀌어 단기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장기 비전에 따른 사업전략이 나오지 않는다. 그에 발 맞추어 국내 중소기업들도 같이 쓰러져 간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데 왜 이리 똑같은 전술을 고집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결국 내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일까? 참 알 수 없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