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프로야구 개막전 이후 연일 패해 5연패 중인 한화이글스 경기중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아닌 사복차림의 심광호 포수의 낯선 모습을 TV를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조성민 해설자의 입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로 심광호 선수가 트레이드가 되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삼성, 한화 포수 심광호 영입

한화 이글스는 전통적으로 공격형 포수가 주로 자리잡곤 했었다. 심광호 포수는 김인식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수비형 포수로 알려졌던 선수였다. 그러던 것이 몇 년 전부터 공격형 포수로 다르게 불리기 시작했다. 김인식 감독이 한화이글스 감독을 맡으면서 생긴 변화라고 보고 있다.

심광호 포수가 공격력은 좋으나 투수리드를 비롯한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수비력이 좋은 신경현 선수가 주전포수로 자리잡았다. 김인식 감독은 포수 만큼은 수비위주로 기용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한화이글스에서 두산으로 간 채상병 포수는 두산베어즈의 주전선수로 자리잡고 있고, 백업포수가 없는 한화이글스에서 심광호 포수가 또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로 빠져나갔다. 2007년 포수를 번갈아 보았던 신경현, 심광호 포수가 못 미더운 김인식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신인 포수들을 발굴한다면서 기량을 테스트하면서도 두산의 홍성흔 포수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을 때도 애써 외면했던 김인식 감독이었다.

2008년 프로야구가 시작되자 주전포수는 신경현 선수가 다시 맡았고 신인포수는 발굴해 내지 못한 상태에서 심광호 포수가 빠져나가는 셈인 것이다. 그러면서 아쉬운 소리를 하곤 한다. 포수가 약하다고 말이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이며 트레이드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그래도 김인식 감독은 믿음의 야구로 칭송을 받고 있다.

심광호 포수의 삼성으로의 트레이드를 보며, 선수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감독 복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후보신세 또는 백업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주전포수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준 바도 있었고, 충분한 기량을 보였건만 한화이글스에서는 심광호 포수의 자리는 없었다. 왜 심광호 선수가 한화이글스에서는 포수로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이번 삼성으로의 트레이드가 심광호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심광호 선수가 삼성라이온즈로 가서는 보란듯이 진갑용 포수의 뒤를 이어 주전포수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하지는 않아도 심광호 선수는 응원할 것이다. 정말 잘됐으면 한다.


  1. 이방인 2008/04/12 14:54  address  reply

    모두들 김인식 감독님을 추켜세우는데, 저는 한화팬으로서 포투님의 행간 의미처럼 약간의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읍니다. 세대교체 문제나, 자기인물 중심의 팀운영 등 에서요. 그리고, 우리 감독님이 한번 쓰러지고 일어나셔서는, 승부사의 기질이 많이 줄어 든것도 같고요. 한게임, 한게임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일 필요야 없겠지만, 미래는 보여 주어야 할텐데.... 요즘 한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참 많이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다행히 저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 주실거라 믿을 수 밖에, 팬으로서 할 일이 많지 않네요.

    • 포투 2008/04/12 20:17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한화이글스에 새로운 선수와 젊은 힘센 선수가 보이더군요. 강한 팀으로 거듭 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고 있습니다.

      마냥 지는 꼴이 보기 싫어 채널을 돌리다가도 어느새 한화이글스 경기를 보고 있는 저를 느끼곤 합니다.

  2. 음... 2008/04/24 02:44  address  reply

    글쎄요...포수가 약한게 약점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온 이여상 선수는...좋은 선수입니다
    삼성에서 주전으로 뛰기란 여타 팀보다는 힘든건 사실이고...
    그런 삼성에서 2군으로 뛰면서 2군리그 타율 1위였던 선수로..
    팀도루 최하위의 한화로서는...적격의 선수지요..
    2루수로서 한상훈선수나 백재호 선수 백승룡 선수가 이끌어가던 2루수 자리에
    죄타자이면서 발빠른 이여상 선수를 투입할수 있다는것은 한화로서는
    심광호선수를 삼성에 내준만큼의 효과를 얻을거라 봅니다

    김인식 감독님에 대한 말씀...
    저는 다르게 봅니다 자기인물중심의 팀운영...그런가요?
    감독이 교체되면 그 팀의 코칭스탭은 긴장하죠...
    쉽게 말해 짤릴위기니까요...
    김인식 감독님..한화에 오실때...딱 1명의 코치만 데려온걸로 알고있는데요
    아마 유지훤 수석코치님이 아닐까 합니다(알았었는데 까먹어서..)
    그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때문에 직장잃는 사람이 생기면 안된다는게 그 이유죠.
    2005년 한화이글스는 야구 역사상 기록에 남을만한 진기한 기록을 세웠는데요
    그건...원정경기에서 2군통보는 단 한번도 없다는겁니다
    김인식 감독님은 원정경기에서 2군통보받고 짐꾸려서 고속버스등 대중교통을 타고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들이 마음에 결렸던 것입니다
    세대교체요...
    세대교체..참 어려운거죠..아주자연스럽게 세대교체할수만 있다면 누구나 하겠죠..
    하지만..지금 세대교체 명분으로 단행한다면..
    한화이글스는 어쩌면 현재 최하위일지도 모릅니다
    한게임한게임 승부사 기질이요?...저는 잘 보이는데요
    어떻게 해야 승부사 기질이 있는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것 같네요
    8개구단 감곧모두 승리하고 싶은맘은 누구나 있죠
    김인식 감독님또한 마찬기지 일테고요
    감독님들 중에 어쩌면 가장 큰 그림을 그리고 시즌을 시작하는 감독이 김인식감독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건 여름때 한화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려있겠죠?

    자기중심적인물로 팀운영한다는 그말...혹시 선수들인가요?
    그렇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네요
    윤제국 선수라던지..채상병포수와 트레이드한 문동환선수라든지..
    뭐 많죠~워낙에 정이 많은 감독님이셔서 그런지 좀 그런게 보이긴하죠~
    하지만 트레이드마다 한화로서는 성공적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개인적인것보단 팀에 필요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홍성흔 선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데려오길 간절히 원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홍성흔선수 타격과 투수리드및 도루저지율 모두 신경현선수나 뭐 비슷비슷합니다. 그렇지만 홍성흔 선수특유의 파이팅...전 그걸 보고싶었습니다
    독수리들에게 자신감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할수있게...
    하지만 가격대비 기량이 미달이었는지...포기했네요

    한화이글스에 바라는 딱한가지는...제발 돈좀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개구간 평균치정도만이라도....ㅠㅜ
    이번에 이범호 선수 꼭 잡아야 하는데....삼성에서 노릴게 뻔한데...
    대구상고출신인데다..김한수선수 은퇴로....
    제발 한화 이경재 사장님...이범호 선수좀..ㅎㅎㅎ

    • 포투 2008/04/24 06:50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잘 읽었습니다. 한화이글스 팬이시군요.

      심광호 선수와 트레이드 되어 이글스에 온 이여상 선수는 이글스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윈윈, 심광호 선수와 이여상 선수가 각자 팀에서 주전으로 발돋음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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