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액정(터치스크린 LCD) 입력판을 장착한 태블릿(tablet) 노트북 '라이프북 T2101'를 출시한다고 한다.
그런데, 뉴스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한국후지쯔 관계자가 태블릿 노트북 T2101을 설명하면서 "디자인, 무게, 배터리 사용시간 개선에 역점을 두고"라고 하는 점이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한국후지쯔는 태블릿 노트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다.
한국후지쯔는 태블릿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노트북 앞에 자리잡은 용어, 태블릿에 중점을 두지 않고 노트북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벌이는 우를 범하고 있다. 전자신문에 올라온 뉴스는 한국후지쯔가 보낸 자료일텐데 태블릿 노트북을 설명하면서 태블릿 부분을 설명한 것은 "액정을 탑재한"이라는 부분 뿐이다. 그 나머지는 노트북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한국후지쯔는 태블릿 PC로는 재미를 못 보았다는 것이다.
태블릿 노트북이면 태블릿의 기능을 강조했어야 되지 않나 싶다. 입력판으로 그 비싼 터치스크린 LCD를 장착하고도 마케팅에서 태블릿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가령 입력판의 사이즈가 가로 세로 얼마였던 것을 얼마 얼마로 키웠으니 섬세한 디자인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던지, 입력판의 감도를 높였고,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던지, 어쨋든 태블릿의 기능에 대해 촛점을 맞추었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
포투는 PC를 하나 장만해야 하는데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다. 태블릿 노트북도 그럴 듯 해 보인다.
그런데, 웃긴 것은 한국후지쯔 홈페이지에는 30일 출시했다고 하는 태블릿 노트북 T2101 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마케팅은 하는데 한국후지쯔 홈페이지에 태블릿 PC 모델 T2101 제품은 찾을 수 없다. 이것도 훌륭한 신비주의 마케팅인데 포투만 몰라주나 싶기도 하고, 후지쯔는 참 재미있는 회사인 것 같다.
<부언>
태블릿 PC는 전자펜으로 태블릿(tablet : 터치스크린 방식 LCD 또는 펜 태블릿 입력판)을 접촉함으로서 명령을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한 PC로 휠키나 마우스보다 섬세한 표현을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 PC라 하면 주로 노트북에 태블릿 기능을 장착하기에 태블릿 노트북을 지칭하곤 한다. 한국후지쯔의 T2101은 정확하게는 태블릿 노트북이라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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