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OECD 대사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됐다 한다. 김중수 내정자는 현 이명박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바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마지막 금통위에서 13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으나 그동안 시장은 내내 불안해 했었다. 소신이 강한 총재여서 금리인상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던 것이다. 한국은행 독립성을 주창해 오기도 했었다. 독립을 주창한다 함은, 이를 가장 잘 보이기 위한 방법은, 정부와 다른 시각을 내비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다. 강한 한국은행 독립주장은 정부와 거리두기와도 연관돼 있었고 불협화음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했다.
1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미덥지 않았던 이유는 이성태 총재가 금융사업자들의 신뢰를 얻고 또 이들을 지지한 한국은행 총재였기 때문이다. 이성태 총재가 바람막이 역할을 자임했던 것이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교체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CD금리는 이미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