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200mm 반도체 라인을 300mm라인으로 전환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규 300mm 팹을 건설할 것인가와 노후화되고 경쟁력이 떨어진 200mm 팹을 300mm 공정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서 하이닉스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해야한는데, 지금 하이닉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

이천공장 증설도 불허하고, 알루미늄공정을 구리공정으로 전환하는 것도 질질 끌며 허용해 주지 않고, 마냥 공장을 짓고 싶으면 청주에 공장을 지으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공무원들의 관심은 하이닉스의 경영과 경쟁력에 무관심하다. 이러다 하이닉스가 쓰러지더라도 상관없다는 투인 것이다.

최근 인텔의 25억달러 유치를 위해 중국 다롄시의 눈물겨운 노력이 알려졌는데, 인상깊은 말이 '기업을 위해 봉사하자'라는 것이다. 중국 공무원이 언제 이렇게까지 기업에 대한 봉사라는 말을 서스럼 없이 하게 되었는지, 이제는 중국에 마저 하나, 둘 씩 뒤처져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10%이상 경제성장이 우연으로, 가격경쟁력으로만 이루어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 200mm라인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300mm공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보면, 하이닉스의 가격경쟁력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을까 하는 생각과 결국 이천에 공장설립이 불가능하기에 중국에 시설투자할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에 잠시 하이닉스가 이천에서 팹 증설이 불가하다면 중국에 팹을 건설하겠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곧바로 하이닉스가 부인한 바 있었다. 그런데, 흐름을 보면 결국 경쟁력을 놓고 판단한다면 청주라인으로는 안되고, 이천이 아니면 중국일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즉, 청주에 공장을 대단위로 밀집시키기에는 고급 반도체 인력의 확보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주의 M11에 이어 연달아 팹을 건설하기에는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삼성 동탄과 LG 파주의 광활한 부지를 보면, 하이닉스가 대한민국 땅에서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하이닉스의 처지가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하이닉스,中 200㎜ 팹, 300㎜ 로 전환 전자신문 뉴스 보기
다롄시의 `기업 중시` 위력 인텔 25억달러 공장 잡았다  중앙일보 뉴스 보기

         



<< prev 1 ... 1061 1062 1063 1064 1065 1066 1067 1068 1069 ... 1336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