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54나노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중에 있는 대만의 프로모스 보다는 국내의 파운드리 업체 동부하이텍과 협상테이블에 앉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에 200mm 팹 중 하나(이천의 D램 팹 M7)를 임대하고, 임대시킨 200mm 팹의 잉여 생산인력을 순차적으로 M11으로 전환배치시켜 M11의 풀 캐파(Full Capa) 양산일정을 앞당기고, 동부하이텍은 임대한 팹을 통해 양산한 D램을 하이닉스에 공급한다면 상호 윈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더 나아가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과 54나노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300mm 팹 공동투자를 이뤄낼 수 있다면 엘피다 정도는 무난하게 앞설 수 있겠단 판단인 것이다.
만약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 54나노 미래공정기술을 이전했다고 할 때, 대만의 프로모스가 54나노로 양산해 하이닉스로 공급하는 D램가격은 당연히 하이닉스가 자체양산한 D램 가격을 하회하지 못한다.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에게 마진을 떼줘야 하고 기술이전에 따른 하이닉스 기술인력의 파견, D램 운송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만의 프로모스, 난야, 파워칩 같은 메모리 파운드리(수탁생산)하는 반도체 제조기업들과의 D램 기술이전계약이 효과적일 때는 D램 시황이 좋을 때다. 시황이 좋을 때라야 D램 점유율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지, 요즘 같은 원가 이하의 D램 가격하에서는 도움이 되기는 커녕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대만의 메모리 파운드리업체들이 양산한 D램을 이익과 상관없이 무조건 받아야 하는 물량이 있기에 그런 것이다.
D램의 시황이 안좋은 요즘 아마도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서 공급받고 있는 D램 물량은 골치덩어리일 것인데, 그럼에도 54나노 공정기술까지 이전해주고 D램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좀 억지스런 부분이 있다고 하겠다. 이는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기술이전을 끝내고 양산할 시점에는 D램 시황이 좋을 것이라 예측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만일 예측이 빗나가면 그 타격은 자못 대단할 수 밖에 없다. 어찌할 수 없는 적자를 부르는 혹을 마냥 매달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가 대만의 메모리 꼴찌기업 프로모스에게 매달리면서 한 편으로는 애써서 준공한 청주의 300mm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팹 M11의 양산은 8월까지 일단 웨이퍼 월 2만매(풀캐파는 10만매) 정도를 양산하고 낸드메모리 시황을 보면서 캐파를 늘리는 시기를 조정한다고 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결정이다. M11은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가경쟁력이 가장 좋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300mm 반도체 팹이다. 가장 최신의 반도체 장비로 가장 최신의 공정기술을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최상위에 위치한 반도체 팹인 것이다. 수익성면에서 단일 팹중에 M11을 당해낼 수 있는 반도체 팹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익성 최강의 팹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이닉스가 M11의 풀캐파 양산일정을 늦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준공된 M11의 풀캐파 양산일정을 늦추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기 보다는 양산해봐야 적자만 나고 있는 이천의 200mm D램 팹 M7의 생산기술 인력을 M11으로 옮기고 M7은 공장임대를 통해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하기 보다는 국내의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에게 이천의 M7의 팹 임대를 하고, 동부하이텍과 54나노 D램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해 신규 300mm D램 전용팹의 공동투자를 이뤄낼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보기에 그런 것이다.
물론 매그나칩도 있지만 나름의 시스템IC 사업이 안정된 매그나칩은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고, 동부하이텍은 전신인 동부전자 시절 D램을 양산하려고 했었고 그렇기에 기술인력도 하이닉스 D램 관련 출신들이 많으므로 하이닉스의 공정기술 이해도가 깊어 54나노 D램 공정기술을 쉽고 빠르게 이전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유력한 파트너로 보는 것이다. 또한, 동부하이텍이 하이닉스의 이천 팹 M7을 임대해 운영을 하더라도 빠른 기간안에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부하이텍이 M7을 임대해 D램을 양산한다면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가 생기게 된다. 이는 하이닉스의 D램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닉스 입장에서 M11의 양산일정을 미루는 이유 중에는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인력을 M11 준공에 이어 빠른 기간안에 풀캐파에 맞춰 대규모로 보강을 하기에는 위험이 크기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하이닉스는 적자를 내고 있는 200mm 반도체 팹의 매각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다. 200mm 팹인 청주의 M8, M9 이천의 M7 중에서 먼저 매각되는 팹의 생산인력은 남게 되고, 잉여인력을 M11에 배치시켜야 하는데, 200mm 팹의 매각이 결정되지 않는 시점에서 M11을 풀캐파로 가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보강하는 데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번 인력을 뽑아 놓았는데 잉여인력으로 남아돈다면 난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동부하이텍에 200mm 팹을 임대해 주고 기간을 정해서 순차적으로 200mm 팹의 하이닉스 생산인력을 M11에 전환배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동부하이텍 입장에서는 큰 시설투자 없이 팹을 임대해 운영하는 셈이 되고 캐파의 일정부분은 D램을 양산해 하이닉스에 공급하여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 수 있으며 나머지 캐파를 이용해 D램을 양산해 직접 D램시장에 내다 팔던지 아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할 수 있으니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 기술이전한다는 54나노 공정을 동부하이텍에게 기술이전한다는 조건이라면, 동부하이텍은 신규 300mm D램 전용 팹을 건설할 수도 있다. 54나노 양산기술을 가진 300mm D램 전용팹에서 양산된 D램의 반을 마진을 붙여 하이닉스에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고 그 자체적으로 영업해 파는 물량에 대해 하이닉스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라면 동부하이텍도 신규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 제시하고 있는 조건은 그 누구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호조건이란 것이다. 하이닉스가 국부유출로 이어지는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공정기술이전 하는 것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만일 동부하이텍 단일 기업이 300mm 신규 D램 전용팹을 건설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매그나칩과 공동투자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아니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매그나칩이 공동투자해서 300mm팹을 추가건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미 중국 우시에서 ST마이크로와 합작해 하이닉스-ST라는 회사를 만들고 반도체 팹을 공동투자해서 준공한 바 있다. 꼭 다른나라 기업하고만 신규 반도체 팹을 지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LCD 패널 분야를 보면 삼성전자도 소니와 합작해 7, 8세대 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소니는 샤프와도 공동투자해 10세대 LCD 패널공장을 건설할 예정에 있다.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매달리지 말고 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 업체들(동부하이텍, 매그나칩)과 협상테이블에 앉는다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동부하이텍이 단독으로, 아니 매그나칩이 동부하이텍과 공동투자로, 아니 하이닉스를 포함한 3사 공동투자로든 어느 방법이든지 300mm D램 전용팹을 국내에서 건설한다면, 그 팹에서 양산되는 D램의 가격원가는 대만의 프로모스가 공급하는 D램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임대한 팹의 인력을 전환배치함으로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낸드플래시 전용팹 M11의 풀캐파 정상가동을 앞당길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서 뚜렸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팹 임대료는 부가적인 수입이며 임대한 팹에서 D램 물량을 공급받는다면, 하이닉스가 그렇게 우려하는 D램의 점유율 하락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더해 국내 파운드리 업체와의 공동투자로 신규 300mm 팹을 건설한다면 대만의 D램 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우리나라 메모리 양산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메모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이나 매그나칩에게 공동투자 제안을 하면 동부하이텍이나 매그나칩도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에 별로 부담은 가지 않을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정해놓고 반도체 팹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니 해당회사 투자자들도 마다할 이유는 커녕 적극 지지할 것으로 보이니 그런 것이다.
하이닉스가 눈을 안으로 돌이면 방법은 있다. 꼭 바다건너 대만의 프로모스여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에 200mm 팹 중 하나(이천의 D램 팹 M7)를 임대하고, 임대시킨 200mm 팹의 잉여 생산인력을 순차적으로 M11으로 전환배치시켜 M11의 풀 캐파(Full Capa) 양산일정을 앞당기고, 동부하이텍은 임대한 팹을 통해 양산한 D램을 하이닉스에 공급한다면 상호 윈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더 나아가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과 54나노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300mm 팹 공동투자를 이뤄낼 수 있다면 엘피다 정도는 무난하게 앞설 수 있겠단 판단인 것이다.
만약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 54나노 미래공정기술을 이전했다고 할 때, 대만의 프로모스가 54나노로 양산해 하이닉스로 공급하는 D램가격은 당연히 하이닉스가 자체양산한 D램 가격을 하회하지 못한다.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에게 마진을 떼줘야 하고 기술이전에 따른 하이닉스 기술인력의 파견, D램 운송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만의 프로모스, 난야, 파워칩 같은 메모리 파운드리(수탁생산)하는 반도체 제조기업들과의 D램 기술이전계약이 효과적일 때는 D램 시황이 좋을 때다. 시황이 좋을 때라야 D램 점유율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지, 요즘 같은 원가 이하의 D램 가격하에서는 도움이 되기는 커녕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대만의 메모리 파운드리업체들이 양산한 D램을 이익과 상관없이 무조건 받아야 하는 물량이 있기에 그런 것이다.
D램의 시황이 안좋은 요즘 아마도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서 공급받고 있는 D램 물량은 골치덩어리일 것인데, 그럼에도 54나노 공정기술까지 이전해주고 D램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좀 억지스런 부분이 있다고 하겠다. 이는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기술이전을 끝내고 양산할 시점에는 D램 시황이 좋을 것이라 예측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만일 예측이 빗나가면 그 타격은 자못 대단할 수 밖에 없다. 어찌할 수 없는 적자를 부르는 혹을 마냥 매달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닉스가 대만의 메모리 꼴찌기업 프로모스에게 매달리면서 한 편으로는 애써서 준공한 청주의 300mm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팹 M11의 양산은 8월까지 일단 웨이퍼 월 2만매(풀캐파는 10만매) 정도를 양산하고 낸드메모리 시황을 보면서 캐파를 늘리는 시기를 조정한다고 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결정이다. M11은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가경쟁력이 가장 좋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300mm 반도체 팹이다. 가장 최신의 반도체 장비로 가장 최신의 공정기술을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최상위에 위치한 반도체 팹인 것이다. 수익성면에서 단일 팹중에 M11을 당해낼 수 있는 반도체 팹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익성 최강의 팹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이닉스가 M11의 풀캐파 양산일정을 늦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준공된 M11의 풀캐파 양산일정을 늦추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기 보다는 양산해봐야 적자만 나고 있는 이천의 200mm D램 팹 M7의 생산기술 인력을 M11으로 옮기고 M7은 공장임대를 통해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하기 보다는 국내의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에게 이천의 M7의 팹 임대를 하고, 동부하이텍과 54나노 D램 공정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해 신규 300mm D램 전용팹의 공동투자를 이뤄낼 수 있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보기에 그런 것이다.
물론 매그나칩도 있지만 나름의 시스템IC 사업이 안정된 매그나칩은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고, 동부하이텍은 전신인 동부전자 시절 D램을 양산하려고 했었고 그렇기에 기술인력도 하이닉스 D램 관련 출신들이 많으므로 하이닉스의 공정기술 이해도가 깊어 54나노 D램 공정기술을 쉽고 빠르게 이전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유력한 파트너로 보는 것이다. 또한, 동부하이텍이 하이닉스의 이천 팹 M7을 임대해 운영을 하더라도 빠른 기간안에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부하이텍이 M7을 임대해 D램을 양산한다면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가 생기게 된다. 이는 하이닉스의 D램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닉스 입장에서 M11의 양산일정을 미루는 이유 중에는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인력을 M11 준공에 이어 빠른 기간안에 풀캐파에 맞춰 대규모로 보강을 하기에는 위험이 크기때문으로 보인다. 더구나 하이닉스는 적자를 내고 있는 200mm 반도체 팹의 매각을 검토하고 추진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런 것이다. 200mm 팹인 청주의 M8, M9 이천의 M7 중에서 먼저 매각되는 팹의 생산인력은 남게 되고, 잉여인력을 M11에 배치시켜야 하는데, 200mm 팹의 매각이 결정되지 않는 시점에서 M11을 풀캐파로 가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보강하는 데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 번 인력을 뽑아 놓았는데 잉여인력으로 남아돈다면 난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동부하이텍에 200mm 팹을 임대해 주고 기간을 정해서 순차적으로 200mm 팹의 하이닉스 생산인력을 M11에 전환배치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동부하이텍 입장에서는 큰 시설투자 없이 팹을 임대해 운영하는 셈이 되고 캐파의 일정부분은 D램을 양산해 하이닉스에 공급하여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 수 있으며 나머지 캐파를 이용해 D램을 양산해 직접 D램시장에 내다 팔던지 아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할 수 있으니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 기술이전한다는 54나노 공정을 동부하이텍에게 기술이전한다는 조건이라면, 동부하이텍은 신규 300mm D램 전용 팹을 건설할 수도 있다. 54나노 양산기술을 가진 300mm D램 전용팹에서 양산된 D램의 반을 마진을 붙여 하이닉스에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고 그 자체적으로 영업해 파는 물량에 대해 하이닉스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라면 동부하이텍도 신규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게 제시하고 있는 조건은 그 누구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호조건이란 것이다. 하이닉스가 국부유출로 이어지는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54나노 공정기술이전 하는 것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만일 동부하이텍 단일 기업이 300mm 신규 D램 전용팹을 건설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매그나칩과 공동투자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아니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매그나칩이 공동투자해서 300mm팹을 추가건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미 중국 우시에서 ST마이크로와 합작해 하이닉스-ST라는 회사를 만들고 반도체 팹을 공동투자해서 준공한 바 있다. 꼭 다른나라 기업하고만 신규 반도체 팹을 지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LCD 패널 분야를 보면 삼성전자도 소니와 합작해 7, 8세대 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소니는 샤프와도 공동투자해 10세대 LCD 패널공장을 건설할 예정에 있다. 대만의 프로모스에게 매달리지 말고 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 업체들(동부하이텍, 매그나칩)과 협상테이블에 앉는다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동부하이텍이 단독으로, 아니 매그나칩이 동부하이텍과 공동투자로, 아니 하이닉스를 포함한 3사 공동투자로든 어느 방법이든지 300mm D램 전용팹을 국내에서 건설한다면, 그 팹에서 양산되는 D램의 가격원가는 대만의 프로모스가 공급하는 D램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임대한 팹의 인력을 전환배치함으로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낸드플래시 전용팹 M11의 풀캐파 정상가동을 앞당길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서 뚜렸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팹 임대료는 부가적인 수입이며 임대한 팹에서 D램 물량을 공급받는다면, 하이닉스가 그렇게 우려하는 D램의 점유율 하락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더해 국내 파운드리 업체와의 공동투자로 신규 300mm 팹을 건설한다면 대만의 D램 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우리나라 메모리 양산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메모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하이닉스가 동부하이텍이나 매그나칩에게 공동투자 제안을 하면 동부하이텍이나 매그나칩도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에 별로 부담은 가지 않을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정해놓고 반도체 팹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니 해당회사 투자자들도 마다할 이유는 커녕 적극 지지할 것으로 보이니 그런 것이다.
하이닉스가 눈을 안으로 돌이면 방법은 있다. 꼭 바다건너 대만의 프로모스여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정말 좋은 시나리오네요. 저도 하이닉스에 얼마간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위적인 합종연횡에는 채권단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이상의 투자를 꺼리는 채권단의 입장도 있고, 이젠 조금있으면 m&a 해야하는데, 자신들의 지분을 더 늘려서 좋을 것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하이닉스 채권단 입장에서 하이닉스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부하이텍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과 공동투자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 하이닉스의 M&A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메모리 순환주기때문에 수익의 변동폭이 심해 하이닉스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므로 공동투자를 통한 위험을 분산시켜면 M&A를 빨리 성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반도체 산업을 보면 참 한심해 보입니다. 나름의 진입장벽이 기술집적으로 볼 수도 없고, 그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끝없는 자본조달로 덩치만 한없이 커지는 현상이니....
진입장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불황기가 더 오래 갑니다. 하이닉스의 프로모스 54나노 기술이전은 경쟁력 떨어지는 후발업체들을 퇴출시키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D램 전쟁의 의미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번 2007년 D램전쟁의 승리는 파운드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대만업체들입니다.
대만이 LCD에 이어 메모리까지 업계 1위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하겠습니다.
본 글을 작성하신 분은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해주셨지만 안타깝게도 동부하이텍은 54nm를 생산할수 잇는 실력도 시설도 없는 상황입니다. 54nm를 기술이전하여 수탁생산하고자 하여도 장비가 없어서 만들어 낼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하이닉스에서 M7을 동부하이텍에 임대하고 M11에 전염하라고 하셨는데... 하이닉스사 프로모스를 선택한 이유는 프로모스는 300nm fab과 장비를 가지고 있엇서 핵심 기술이 아닌 공정기술만 제공하면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잇다는 것이지요.
좋은 의견이지만 안타깝게도 동부하이텍에서 만들 여력이 없는점이 간과되어 잇습니다.
본문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시고 현실과 이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셔서, 같은 IP어드레스와 'na'라는 이름으로 댓글을 다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그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