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이 나왔다. 실적이 엉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작년 4분기에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D램 시장의 경우 2GB 채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수요는 증가했지만, 상반기로부터 이월된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하이닉스 작년 4분기 3180억 영업손실(상보) D램·낸드 판가 30%대 급락..영업이익률 -17% 연간 4910억 영업이익..전년비 76% 감소 이데일리>
하이닉스가 올해 3조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하이닉스느 기존설비 업그레이드및 300mm 팹 생산능력 증대에 이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하이닉스,올 설비투자 3조6천억원 전자신문>
하이닉스의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은 메모리 제조업체 중에서 수익률이 꼴찌라고 볼 수 있다. 은근히 무시하던 대만의 3류 메모리 업체보다도 미국의 이름만 번지르하다 던 마이크론 보다도 실적이 형편없이 나온 것이다. 투자한 팹과 공정기술의 차이를 보면 꼴찌라는 것이다.
<본문내용 정정 - 하이닉스가 꼴찌는 아니다. 독일의 키몬다가 있으니 하이닉스가 꼴찌는 모면했다.>
세계 3위인 독일 키몬다는 매출보다 적자가 많다. 4분기 매출 5억1300만유로에 영업적자는 5억9800만유로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117%에 달한다. 반도체 감산 확산…D램값 바닥 보인다 매일경제
또,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LPL이 AUO의 세계 1위 영업이이률에 대해 감가상각 기간이 다르다며 구차한 변명하듯이 절대규모의 수치를 들고 경쟁력이 아직 우월하다고 나올지 모르겠다.
2007년 3분기 실적은 나름대로 변명거리가 있었다. D램이 폭락하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고, D램비중이 70% 가까이 되었던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양산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생산 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낸드플래시 수율을 높이는 시간을 감안하고 D램의 경우 66나노 공정전환하는 기간이 맞물리면서 2,000억원 정도가 증발된 3분기 실적을 보면서도 그럴 수 있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7년 4분기 영업손실 3180억원이라는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포투는 3,000억원 가까운 영업실적을 예상했지만 내심으로는 2,000억원 초반대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최악의 경우를 두고 예상한 실적 3,000억원마저 넘어서 버렸다.
하이닉스는 2007년 4분기 실적을 보면, 하이닉스는 3분기에 겪었던 문제를 4분기까지 이월시키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4분기에도 D램 66나노 공정전환과정에서 수율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낸드플래시 또한 그러하다고 봄이 맞다.
하이닉스가 2007년 가을 경에 현물시장에 D램을 출하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하이닉스는 D램 물량 조정하지 않고 팹을 풀가동하겠다고 언론에 떠들었었다. 그 결과를 보니 도대체 하이닉스가 언론플레이 하는 것을 이제는 신뢰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짓말로 일관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에 출하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투는 상식적으로 현물시장에 D램을 팔지 않더라도 D램을 공급할 대형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처분치 못한 D램 물량을 재고로 처리하고, 이를 이월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D램 물량 조정을 크게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규모의 물량조정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傍證)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이닉스 내 생산비중에서 낸드플래시 비중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이다. 또한, 비메모리 사업추진 과정에서 증가되었을 비용을 추가하더라도 결과가 너무 좋지 않다.
2007년 4분기 하이닉스의 실적은 최악의 경우를 두고 예상한 실적도 밑돌았는데 이는 큰 문제다. 하이닉스의 강점은 D램을 파고들었던 데에 경쟁력이 있었다. 오로지 D램 만을 만들었기에 D램에서 만큼은 타 메모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꾸준한 팹의 가동을 위한 시스템 안정에서 노하우가 하이닉스에게 있다는 것이다. D램 반도체장비를 셋팅하는 시간의 단축과, D램 장비에서 빠른 시간안에 황금수율로 높이는 기술과, 한 번 확보된 양산 수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하이닉스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하이닉스의 강점이 2007년 3분기들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D램의 66나노 공정전환이 순탄치 못한 것은 어쩌면 하아닉스의 생산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심어주고 있다고 하겠다. 낸드플래시로의 양산비중을 높이는 일이나 비메모리 사업의 추진은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갖지 못한 부분이라고 볼수도 있겠으나 D램까지 흔들렸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 지대하다고 하겠다.
아무래도 하이닉스는 생산성에 강점이 있는 메모리 회사다. 하이닉스가 돈이 남아돌아서 여유분의 신규 반도체 장비를 보유할 수도 없는 일이니 한정된 반도체 장비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반도체 장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고 문제를 발생했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었던 힘을 하이닉스에게 주었던 것이다. 여기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생산시스템을 흔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팹에 관련된 인력들의 인적변화가 최소한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인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나두고 새로운 일을 하려 하면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의 기업경영일텐데, 그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해결에 기여했다기 보다는 흔드는데 일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 것이다.
앞으로 하이닉스가 언론에 대고 배포하는 자료는 이제 색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 하긴 다른 기업들도 태반이 그러하지만 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를 보고도 그 기업실적에 대해 알 수 없다면 그 기업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상치 바운더리(boundary) 안에서 움직이는 기업이 투자할 만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뭐, 뭐 한다는 일 다 볼 것 없이 이제는 당분간 D램 가격 추이만 보는 것이 하이닉스의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맞겠다 싶다. 이제 2008년에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는 커녕 엘피다에게도 뒤처지기 시작한 원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대로 간다면 말이다.
2007년 4분기 들어 하이닉스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2007년 투자규모는 4조 3천억원 이었고 2008년은 4조원 가까이 투자한다고 했었다. 그렇게 발표한 지 이제 한 달이 좀 넘었을까 하는데, 2008년 투자규모가 3조 6천억원이라고 축소하여 발표를 했다. 그렇다면 2008년 3월경에 또 한번 조정이 있을 듯하다. 이대로 간다면 말이다.
도대체 하이닉스가 거짓말을 얼마나 한 것인가? 하이닉스 임원들이 입만 열면 거의 다 거짓말이었임이 드러났다. 이것도 재능인가? 발전인가? 탁상공론(卓上空論)을 넘어 거짓말까지 영역을 넓한건가?
하이닉스가 재미없는 시기다.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TSMC 같은 실리콘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이 어려운 것은
D램 치킨게임 승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아닌 엘피다가 되는 분위기
실리콘화일의 CIS 파운드리(위탁생산)가 동부하이텍에서 하이닉스로 옮겨가는 의미
하이닉스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이 대만 난야와 이노테라의 영업적자보다는 적어야 할텐데
엘피다메모리와 파워칩세미컨덕터의 렉스칩일렉트로닉스는 눌러야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작년 4분기에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D램 시장의 경우 2GB 채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수요는 증가했지만, 상반기로부터 이월된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하이닉스 작년 4분기 3180억 영업손실(상보) D램·낸드 판가 30%대 급락..영업이익률 -17% 연간 4910억 영업이익..전년비 76% 감소 이데일리>
하이닉스가 올해 3조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하이닉스느 기존설비 업그레이드및 300mm 팹 생산능력 증대에 이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하이닉스,올 설비투자 3조6천억원 전자신문>
하이닉스의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은 메모리 제조업체 중에서 수익률이 꼴찌라고 볼 수 있다. 은근히 무시하던 대만의 3류 메모리 업체보다도 미국의 이름만 번지르하다 던 마이크론 보다도 실적이 형편없이 나온 것이다. 투자한 팹과 공정기술의 차이를 보면 꼴찌라는 것이다.
<본문내용 정정 - 하이닉스가 꼴찌는 아니다. 독일의 키몬다가 있으니 하이닉스가 꼴찌는 모면했다.>
세계 3위인 독일 키몬다는 매출보다 적자가 많다. 4분기 매출 5억1300만유로에 영업적자는 5억9800만유로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117%에 달한다. 반도체 감산 확산…D램값 바닥 보인다 매일경제
또,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LPL이 AUO의 세계 1위 영업이이률에 대해 감가상각 기간이 다르다며 구차한 변명하듯이 절대규모의 수치를 들고 경쟁력이 아직 우월하다고 나올지 모르겠다.
2007년 3분기 실적은 나름대로 변명거리가 있었다. D램이 폭락하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고, D램비중이 70% 가까이 되었던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양산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생산 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낸드플래시 수율을 높이는 시간을 감안하고 D램의 경우 66나노 공정전환하는 기간이 맞물리면서 2,000억원 정도가 증발된 3분기 실적을 보면서도 그럴 수 있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7년 4분기 영업손실 3180억원이라는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포투는 3,000억원 가까운 영업실적을 예상했지만 내심으로는 2,000억원 초반대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최악의 경우를 두고 예상한 실적 3,000억원마저 넘어서 버렸다.
하이닉스는 2007년 4분기 실적을 보면, 하이닉스는 3분기에 겪었던 문제를 4분기까지 이월시키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4분기에도 D램 66나노 공정전환과정에서 수율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낸드플래시 또한 그러하다고 봄이 맞다.
하이닉스가 2007년 가을 경에 현물시장에 D램을 출하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하이닉스는 D램 물량 조정하지 않고 팹을 풀가동하겠다고 언론에 떠들었었다. 그 결과를 보니 도대체 하이닉스가 언론플레이 하는 것을 이제는 신뢰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짓말로 일관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에 출하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투는 상식적으로 현물시장에 D램을 팔지 않더라도 D램을 공급할 대형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처분치 못한 D램 물량을 재고로 처리하고, 이를 이월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D램 물량 조정을 크게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규모의 물량조정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傍證)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이닉스 내 생산비중에서 낸드플래시 비중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이다. 또한, 비메모리 사업추진 과정에서 증가되었을 비용을 추가하더라도 결과가 너무 좋지 않다.
2007년 4분기 하이닉스의 실적은 최악의 경우를 두고 예상한 실적도 밑돌았는데 이는 큰 문제다. 하이닉스의 강점은 D램을 파고들었던 데에 경쟁력이 있었다. 오로지 D램 만을 만들었기에 D램에서 만큼은 타 메모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꾸준한 팹의 가동을 위한 시스템 안정에서 노하우가 하이닉스에게 있다는 것이다. D램 반도체장비를 셋팅하는 시간의 단축과, D램 장비에서 빠른 시간안에 황금수율로 높이는 기술과, 한 번 확보된 양산 수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하이닉스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하이닉스의 강점이 2007년 3분기들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D램의 66나노 공정전환이 순탄치 못한 것은 어쩌면 하아닉스의 생산시스템이 붕괴하기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심어주고 있다고 하겠다. 낸드플래시로의 양산비중을 높이는 일이나 비메모리 사업의 추진은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갖지 못한 부분이라고 볼수도 있겠으나 D램까지 흔들렸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 지대하다고 하겠다.
아무래도 하이닉스는 생산성에 강점이 있는 메모리 회사다. 하이닉스가 돈이 남아돌아서 여유분의 신규 반도체 장비를 보유할 수도 없는 일이니 한정된 반도체 장비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반도체 장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고 문제를 발생했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었던 힘을 하이닉스에게 주었던 것이다. 여기서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생산시스템을 흔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팹에 관련된 인력들의 인적변화가 최소한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인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나두고 새로운 일을 하려 하면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의 기업경영일텐데, 그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해결에 기여했다기 보다는 흔드는데 일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 것이다.
앞으로 하이닉스가 언론에 대고 배포하는 자료는 이제 색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 하긴 다른 기업들도 태반이 그러하지만 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를 보고도 그 기업실적에 대해 알 수 없다면 그 기업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상치 바운더리(boundary) 안에서 움직이는 기업이 투자할 만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뭐, 뭐 한다는 일 다 볼 것 없이 이제는 당분간 D램 가격 추이만 보는 것이 하이닉스의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맞겠다 싶다. 이제 2008년에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는 커녕 엘피다에게도 뒤처지기 시작한 원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대로 간다면 말이다.
2007년 4분기 들어 하이닉스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2007년 투자규모는 4조 3천억원 이었고 2008년은 4조원 가까이 투자한다고 했었다. 그렇게 발표한 지 이제 한 달이 좀 넘었을까 하는데, 2008년 투자규모가 3조 6천억원이라고 축소하여 발표를 했다. 그렇다면 2008년 3월경에 또 한번 조정이 있을 듯하다. 이대로 간다면 말이다.
도대체 하이닉스가 거짓말을 얼마나 한 것인가? 하이닉스 임원들이 입만 열면 거의 다 거짓말이었임이 드러났다. 이것도 재능인가? 발전인가? 탁상공론(卓上空論)을 넘어 거짓말까지 영역을 넓한건가?
하이닉스가 재미없는 시기다.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TSMC 같은 실리콘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이 어려운 것은
D램 치킨게임 승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아닌 엘피다가 되는 분위기
실리콘화일의 CIS 파운드리(위탁생산)가 동부하이텍에서 하이닉스로 옮겨가는 의미
하이닉스 2007년 4분기 영업실적이 대만 난야와 이노테라의 영업적자보다는 적어야 할텐데
엘피다메모리와 파워칩세미컨덕터의 렉스칩일렉트로닉스는 눌러야
반도체 관련 님의 글을 모두 읽어 보았는데요.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님의 풍부한 식견이 매우 놀랍습니다.
일부 다른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제가 생각하던 것과 일치하는 것 같구요. 다만 약간 부정적인 부분을 좀 강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평소 제가 궁금하던게 하나 있었는데요. 님의 식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동부하이텍의 파운드리 사업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년전 한국 비메모리 산업이 태동하여 이제 걸음마를 띤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fabless야 자체 기술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언젠가 외국의 기라성같은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물론 현재 S-LSI 추세가 SoC 화가 점점 심화되는 것으로 봐서 fabless가 벤처가 아니라 대형 펀드나 대기업이 투자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는 대형업체들로 재편되고 fabless 업계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fab을 가진 동부가 foundary 사업만으로는 도저히 적자를 못면할 것이고, 이상태로는 몇년 못 버티고 M&A 나 그이상 심각한 상황이 될것도 같은데, 그렇게 되면 한국 반도체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설비투자도 할만한 상황은 아닌것 같구요. 그래서 최근 비메모리중 가장 대량 양산하기 만만한 CIS나 LDI를 하는 것 같고, 설계쪽도 해 볼려는 것 같은데 이것이 비젼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쓴 글의 내용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댓글로 의견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한 쪽으로 기운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간혹있습니다.
반도체 관련글을 모두 읽으셨다는 분이 Magicboy님에 이어 두 분째입니다. 그 많은 글을 읽으시다니 포투의 반도체에 대한 생각을 낱낱이 아실 듯 합니다.
동부하이텍이 경영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어떻게 찾아야 하나? CIS나 LDI가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계신 듯합니다.
고견이랄 것은 없고 사견으로는, CIS나 LDI는 보편화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는 마진이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CIS는 하이닉스도 하려고 하고 있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고, LDI는 삼성전자가 앞서나가고 있고 LG전자나 LPL도 자체 LDI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동부하이텍이 비메모리 중에서 파운드리에 주력하고 있지만 슬림텍(옛 동부전자 멤버들 주축의 비메모리 설계 벤처기업)을 통해 자체 IC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만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슬림텍이 업력이 꽤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쪽이 강한 편이니 RF쪽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아이템이 될지 모르겠으나 동부하이텍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화되어가는, 마진이 박해져 가는 CIS나 LDI로는 돌파구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셋톱박스(특히 IPTV)용 인터페이스 IC쪽이나 SSD 칩셋을 SoC 하는 IC가 더 유망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결국 동부하이텍이 경영타개를 하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자체 IC를 양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자체 기술력으로 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특정아이템 IC 관련기술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소규모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한 방법이고 빠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사실 마진이 약합니다. 파운드리사업에 있어 마진을 높이는 방법은 공정기술 미세화 밖에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향을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TSMC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가까이에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매그나칩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동부하이텍으로서는 경영타개를 위해 빠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문 듣고 본 사이트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직원이 아니면서도 이정도의 식견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글을 읽으면서 비웃음이 나온 점
키몬다 보다도 못하다는 건 어떤 근거인지요??? (답변 기대합니다.)
본문에 언급된 키몬다 부분은 잘못 쓴 겁니다
키몬다의 실적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결과로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키몬다와 마이크론 보다 못하다는 의미는 사실 하이닉스가 공정기술이 66나노로 앞서 있기에 실적에서 마이크론이나 키몬다 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해서 하이닉스가 투자와 앞선 기술을 고려한다면 나은 실적이 아님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키몬다 얘기가 잘못 들어갔습니다. 본문내용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포투가 글을 쓴 많은 글 중에서도 이런 오류가 많을 줄 압니다. 꼬집어 주시면 저에게도 도움이 되니 적극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지요, 저도 반도체 관련글은 다 읽었는데요. 하이닉스에 관심이 무척 많으신 분 같네요. 근데 혹시 글쓴이와 채팅이나 이런 거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나요? 회사에서 기획하는 입장에서 주말 혹은 평일에 같이 대화 좀 나눠보고 싶습니다.
반도체 카테고리 글이 많기도 하지만 재미없는 글인데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이제 3번째 완독한 분이 되시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채팅은 할 수 없습니다. 할 줄도 모르고,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습니다.
반도체라는 것이 겉에서 흩어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좀 있지만,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딴 판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싫습니다.
포투 블로그는 나름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드리고자하는 말은 IDC가 발표한 2006년 대비 2007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기업을 보면 하이닉스와 엘피다가 더군요. 하이닉스를 보면 16%였던 시장 점유율이 20% 초반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엘피다는 이제 겨우 10% 초반대입니다. 2000년대 초반 삼성이 1등으로 올라섰던 것은 불황기에 시장점유율을 활황기때 지켰기 때문이죠. 하이닉스도 앞으로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위해 원가에 밑도는 출하경쟁을 했다고 생각되는데요..더불어 엘피다가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D램 시장에 대해서도 좀더 자세히 설명 가능한지요?
규모면에서도 엘피다는 하이닉스 삼성에 비할바가 못된다 생각됩니다. 예를 든다면 LG 텔레콤이 시장2등 사업자인 KTF를 넘본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뭘까요?
엘피다가 저력있는 기업이라지만 현재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기업은 삼성 하이닉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은 근 2~3년간 한국기업은 환율측면에서 원고현상으로 수익률에서 일본기업보다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래 SUBPRIME 사태등으로 일본 환율도 많이 올랐더군요 달러당 120엔대이던 환율이 100엔대까지 약 10% 올라있습니다. 반면 한국돈은 910원대이던게 940원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원가에 미치는건 엘피다에 불리할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분기 실적으로 엘피다를 너무 띄워주시는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포투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것저것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엘피다가 위협적이라고 하는 것은 3분기, 4분기에 영업실적이 좋은 이유가 표면적인 것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엘피다가 거의 동등한 미세공정기술을 적용하여 가격경쟁력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비슷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영업이익률의 차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제품다변화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 D램에서 엘피다가 하이닉스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제품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있듯이 그 다음으로 잘 된 기업이 엘피다라는 것입니다.
점유율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D램시황이 좋아지면 영업이익면에서 엘파다가 하이닉스에 압도적으로 뒤처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하이닉스 보다 엘피다가 앞선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가 200mm팹을 열심히 돌려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고 하지만 200mm팹으로 수익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겉으로 들어난 D램 점유율은 거품이 끼어있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없는 200mm팹이 D램시황이 단기적으로 좋아졌을 때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피다는 파워칩과의 공동투자로 위험분산도 어느정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렉스칩을 통해 300mm팹을 열심히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소니와 함께 S-LCD를 통해서 위험을 분산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모바일D램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세트업체에게 거의 맞춤형 D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범용 D램(DDR2, DDR3)은 규격만 맞추면 전세계 모든 PC제조업체에 IC를 팔 수 있지만 모바일 D램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모바일 기기중에 규모가 제일 큰 휴대폰 제조회사를 납품처로 두고 있어야 하는데 이도 하이닉스에게는 불리한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LG전자로도 공급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엘피다는 모바일D램의 일본내 납품처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봐야하기에 수익성면에서 하이닉스를 앞설 수 있습니다.
제가 반도체 관련 글을 쓰는데 있어 환율이나 대외변수를 많이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포투의 전망은 기본적인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력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피다를 띄울 마음은 없습니다. 하이닉스가 헛 발을 디디고 있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감히 엘피다가 하이닉스를 넘보고 있기에 더 가슴 아픕니다. 글을 쓰는 중에 엘피다를 하이닉스 앞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경계를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포튜님의 글에 공감하는데요..
LG전자 휴대폰에는 삼성 견제 차원에서 삼성거 반도체는 잘안쓴다던데.. 더불어 삼성막강 파워때문에 삼성견제차원에서 가능한 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는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적의 적은 아군 뭐 그런거죠...
제가 솔직히 모바일 DRAM및 모방일 마케팅 상황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DRAM과 NAND를 갖이하는 업체의 강점은 둘을 한거번에 묶어서 팔지 않나요? MCP라고 하나요? Multi chip packaging 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업하려면 엘피다는 낸드를 정규적으로 공급받을 공급선이 필요할거고 자체적으로 만드는 하이닉스 삼성보다 많은 어려움(원가측면)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 생각입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유사한 구석이 많습니다. LPL과 삼성전자의 LCD패널가지고 손해를 무릅쓰고 고집부리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LG전자는 하이닉스에서 생산되는 D램, 낸드플래시, 모바일D램 등을 우선매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이유가 있지만 하이닉스는 아직도 LG의 그늘을 모두 치우지 못했습니다.
하이닉스 매각얘기가 나오면 항상 제일 먼저 손꼽히는 그룹이 LG입니다. 영업적으로 보면 하이닉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맞지만 그로인해 하이닉스가 커져버리면 그에 대한 책임질 LG 고위층 인사도 생기게 됩니다.
엘피다가 낸드플래시 양산을 하지 않기때문에 낸드플래시가 결합된 퓨전칩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 모바일 D램쪽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를 양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발목을 잡는다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 흔히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