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솔라셀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이미 폴리실리콘은 공급초과로 kg당 400달러에서 60달러로 떨어진 상태고 태양전지수요는 정체가 아니라 감소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댈 곳은 국제원유가 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양산시설을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럿 팹을 가동해 설계기술과 공정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있다. 지금 당장 태양전지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 봐야 얻을 것은 없다. 지금은 선발업체들이 고통을 받는 시기다. 선발업체들은 원가압박과 재고처리에 머리 아픈 처지다.

시설사업에서 불황에서 호황으로 변하면 선발업체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간다는 논리는 후발업체들 대비 불황기에 점유율을 높였어야 한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불황에도 선발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렸기에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후발업체들이 몸사리기에 들어가니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곤 했다. 이런 시장논리에 도사격인 삼성전자가 조그만, 초기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태양전지 양산에 돌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정확하게 얼마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메모리보다는 훨씬 짧을 것이며, LCD패널보다 더 짧을 것이다. 장비를 반입해서 태양전지를 쏟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두, 세달로 맞출 수 있다면 선발업체라도 시황이 호전된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경쟁기업 삼성전자가 불연듯이 나타날 테니 말이다.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 성패의 관건은 장비 국산화율을 통한 비용줄이기와 장비반입, 셋업시간, 수율올리기 시간경쟁력에 맞추질 것이라 보인다. 삼성전자에게 필요한 것은 태양전지 시장이 확장될 시점에서의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 전략인 것이다. 09-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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