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가지고 네이버 뉴스검색해서 RSS 리더를 통해 본문 아래에 자동으로 뿌려주는 위젯이 만들어졌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습관적으로 기입하던 태그의 효용성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입력한 태그의 수가 복수이면 네이버 조건 검색에서 OR(|)를 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태그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개라면, '삼성전자 | 하이닉스'로 네이버에서 뉴스검색한 결과를 RSS 리더가 가져온다는 것이다. 위젯이 만들어진 다음에 다음(daum.net)도 뉴스검색 RSS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테스트를 해 보니 네이버 뉴스검색을 끌고 오던 RSS 리더가 다음뉴스도 문제없이 끌고 온다. 잠시 다음에서 뉴스 RSS를 끌고올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안좋았던 다음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 이내 생각을 접었다.
포투 블로그 사이드 바에 적용된 위젯이 특정 단어를 지정해서 RSS 리더가 네이버뉴스에서 찾아서 가지고 오는 위젯이라면, '태그자동네이버뉴스검색위젯'은 본문을 작성할 때 마다 다르게 기입되는 태그를 가지고 RSS 리더가 자동으로 네이버뉴스검색을 해서 뉴스를 찾아오는 것이어서 본문 맞춤형 위젯이라 할 수 있다.
포투가 맨 처음 위젯을 만들어 볼까 하며 구상했던 위젯이 바로 이것이었다. 별도로 RSS주소나 한글을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알아서 뉴스를 가져와 블로그에 적용할 수 있는 위젯을 말함이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특성이 반영된 구상이었다.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RSS 리더 소스를 구하고, 한글입력이 깨지는 문제로 charset에서 헤매고, 텍스트큐브 치환자 문제때문에 또 헤매면서도 하나, 하나 해결되가니 그 또한 큰 재미로 다가왔다.
위젯을 만들면서 가장 큰 도움은 RSS 리더를 깔끔하게 손 봐준 프로그래머 동지가 가장 컸으며, RSS 리더 소스를 공개해준 프로그래머와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자바스크립트 관련 답변에 응해준 이름모를 프로그래머와 구글검색을 통해서 찾아낸 해외 프로그래머의 오픈소스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고 보니 포투는 한 일이 별로 없다.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네이버의 지식검색의 힘이 대단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영어권 검색에서는 구글(Google)이 경쟁력이 있었다. 위젯을 개발하면서 온통 모르는 전문영어로 둘러싸이면서 구글검색을 자주 했는데 좋은 오픈소스와 개발팁이 블로그에 넘쳐나고 있었다. 많은 영어권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니 해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할 정도로 구글광고가 많이 보였다.
이번 위젯개발을 함에 있어 포투가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 지분은 20% 정도다. 지분얘기를 하니까 거창한 것 같지만 기여도를 따지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포투 블로그에 'FOURTWO'링크를 단 위젯을 다는 것으로 계산을 끝냈다. 아무래도 위젯의 주인은 정해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번 위젯개발을 해 본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포투에게는 내내 재미있는 놀이였다. 다음 위젯 구상이 떠오르면 바로 다음 놀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멍한 상태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태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놀이에도 머리를 써야한다.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는 쉴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