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팹리스업체 쿠오핀, 유비콘테크놀로지, 카이로넷이 통신용반도체 개발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다.
팹리스 업체들이 그 동안 영상,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 칩을 개발했었는데 그것은, 수요가 따라주기에 개발완료는 곧바로 매출로 연결되고, 주력으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이는 달리 보면 경쟁업체가 치고 나오면 역전될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라 볼 수 있겠다. 그 예는 팹리스 양대업체의 고전에서 알 수 있다.
통신용 반도체의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퀄컴이다. 통신용 반도체는 개발 완료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검증하는 기간도 오래 걸릴 뿐아니라 통신 서비스업체가 팹리스업체가 개발한 통신용 반도체 규격을 채택해야 하는 것이다. 채택이라는 의미가 호환성이 있어서 기존에 쓰던 칩을 들어내고 새로 꼽기만 해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회로를 일부 변경해야 하며, 앞으로 진화하는 차세대 통신기술을 신제품으로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업체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퀄컴이 계속 통신 칩의 강자로 남아있는 것이다.
어려운 길이지만 뚫어 놓으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통신용 칩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신생 팹리스 업체 쿠오핀, 유비콘테크놀로지, 카이로넷이 제2의 퀄컴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