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 음식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음식을 소개하면서 리포터가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손님들이 먹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먹는 장면을 보면 돼지갈비, 소갈비, 뼈다귀 등의 뼈가 붙은 고기는 맨손으로 잡고 뜯어 먹어야 하고, 김치가 나올라치면 맨손으로 찢어서 숟가락 위에 올린 밥 위에 얹어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그리고, 국물을 먹을 때도 '후르룩'소리를 내가며 먹는 것은 당연히 하고 있다. 또한, 그렇게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것이라고 아예 세뇌를 시킨다.
방송인(아나운서, PD, MC, 리포터, 탈랜트, 개그맨,..)들은 그게 잘, 제대로 먹는 법이라고 배우고, 그렇게 먹고 있는가 보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배우지도 않았고,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는다. 그건 방송인들이 먹는 방식일 뿐이다.
어린이들이 방송에 나오는 제대로 먹는 법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세상에 나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