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올 연말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1.78cm의 노트북을 시판한다고 한다.
산타로사 플랫폼으로 노트북 시장을 인텔 부품위주로 유도하더니 인텔이 직접 노트북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주력시장에서 비켜나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노트북이 첫 출시제품이지만 이것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인텔의 대항마로 AMD가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힘이 딸리는 모습이다. 독점기업 인텔에 힘을 보태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기업들인게고,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CPU 분야에서 인텔의 경쟁사가 세상에 살아남아 견제를 해 주어야 인텔이 세트시장까지 넘보지 못할 것인데, AMD의 견제능력이 떨어졌다는 방증(傍證)이라 하겠다.
AMD가 인텔의 플랫폼 정책을 반대하더니 시장의 흐름이 인텔 플랫폼을 장착하는 것이 주류로 자리잡자 인텔 따라하기에 나섰다. 플랫폼 채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트북의 단순성, 유사성에 의해 가장 수혜를 받는 기업은 당연하게도 인텔이 된다.
PC 제조업체가 다른 사양의 노트북을 설계, 제조하려고 해도 획일화 된 IC부품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PC 제조업체들은 일정 비율을 AMD CPU를 억지로라도 채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누가 대신 견제해 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멀지 않은 미래에 인텔에 의해 험한 꼴을 당할 것이고, 굴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