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김종갑 사장이 3분기 형편없는 자사실적을 발표를 하면서 인터뷰를 한 기사내용이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이 무성하다. 좋은 의미로 얘기한 것 같은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영 딴 판인 것이다.
하이닉스, 낸드 41나노-D램 44나노 공정 내년적용
"낸드플래시 시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당초 올해 4분기 도입코자 했던 41나노 공정은 내년 1분기 도입키로 했다"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지 않아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4분기에 도입코자 했던 41나노 공정은 오히려 앞당겨야 맞지, 미루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시황이 좋지 않다 함은 낸드플래시 생산량과 비례해 손실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낸드플래시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는 미세공정전환을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미세공정전환 과정에서 수율이 떨어짐으로서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자연스레 감소하기에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으면서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감산하는 효과를 봄과 동시에 공격적인 미세전환공정 전환으로 타사보다 빠르게 순조롭게 수율을 높일 수 있으면 가격경쟁력에서 경쟁사를 앞서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갑 사장은 단편적으로, 미세공정전환을 하면 그에 따른 생산량 확대가 금방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황이 안좋은 때에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늘려봐야 손실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전쳐 다른 얘기가 나오니 무슨 생각으로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참 많다.
"D램 부문에서 66나노 공정의 수율이 정상 수준으로 가고 있다"
66나노 미세공정의 D램 생산에서 이제야 수율이 정상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정상수준에 이른 것이 아니고 가고 있다고 진행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상수율이라 함은 정확히 몇 %냐를 정확히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골든수율은 90%이상을, 정상수율은 85%이상을 보통 일컫는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66나노 미세공정 D램 생산이 정상수율로 가고 있다고 했으니, 수율이 85%아래인 것은 분명하고, 84%였다면 그냥 정상수율이라고 묻어가려 했을 것으로 보고, 83%는 애매한 수치라면, 짐작으로는 81%나 82%쯤의 수율이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41나노 낸드플래시메모리 미세공정공정을 미룬다고 하면서 좋지 않는 낸드플래시 시황을 얘기했는데, D램의 66나노 미세공정전환이 시작된 것은 지금부터 1년 반 정도 전 부터였다. 즉, 18개월이 지나고 이제야 수율이 80%초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D램 시황이 안좋아 하이닉스의 실적이 나빠진 이유가 절반 정도의 이유라면 66나노 공정전환 실패가 절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공정전환이 이렇게 험난함을 이제야 제대로 무서움을 인지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41나노 낸드플래시 미세공정전환을 시도해서 66나노 처럼 지지부진하면 실적이 최악으로 치닫을 우려를 하면서도, 밖으로는 말을 돌려서 했다고도 볼 수 있다.
"54나노 D램 공정의 경우 당초 목표로 했던 비중까지는 아니지만, 해외 경쟁사에 비해선 확실히 차별화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시도했던 54나노 공정전환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서 경쟁사를 들먹이고 있다. 과연 경쟁사 50나노 대 미세공정전환율에 대해 정통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의문시 된다.
틀림없는 사실은 하이닉스의 54나노 D램 미세공정전환이 라인확대를 하지 못할 만큼 형편없는 수율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 정상수율이 이르지 못한 66나노 미세공정전환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하이닉스가 미세공정전환에서 60나노대로 가면서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54나노를 확대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 66나노가 골든 수율도 아니고 18개월이 지나 이제야 정상수율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다. 54나노는 기술적인 수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면이 없지 않다.
"현재 D램 44나노 공정 개발도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년 44나노로 공정전환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중간에 또 다른 신호들이 나오면 당연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불분명한 얘기라 할 것이다. 침소봉대(針小棒大)가 이런 때 쓰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하이닉스 실적악화의 문제는 반도체 생산을 모르는 사람이 의욕만 앞선 결과인지도 모른다. 18개월이 지나도 그 의욕만은 여전하다. 의욕만으로 실적이 좋아지면 좋으련만 메모리 시황은 안좋은 쪽이다. 하이닉스가 어디로 갈런지도 도통 모르겠다.
위험한 시기다.
하이닉스, 낸드 41나노-D램 44나노 공정 내년적용
"낸드플래시 시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당초 올해 4분기 도입코자 했던 41나노 공정은 내년 1분기 도입키로 했다"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지 않아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4분기에 도입코자 했던 41나노 공정은 오히려 앞당겨야 맞지, 미루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시황이 좋지 않다 함은 낸드플래시 생산량과 비례해 손실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낸드플래시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는 미세공정전환을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미세공정전환 과정에서 수율이 떨어짐으로서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자연스레 감소하기에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으면서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감산하는 효과를 봄과 동시에 공격적인 미세전환공정 전환으로 타사보다 빠르게 순조롭게 수율을 높일 수 있으면 가격경쟁력에서 경쟁사를 앞서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갑 사장은 단편적으로, 미세공정전환을 하면 그에 따른 생산량 확대가 금방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황이 안좋은 때에 낸드플래시 생산물량을 늘려봐야 손실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전쳐 다른 얘기가 나오니 무슨 생각으로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참 많다.
"D램 부문에서 66나노 공정의 수율이 정상 수준으로 가고 있다"
66나노 미세공정의 D램 생산에서 이제야 수율이 정상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정상수준에 이른 것이 아니고 가고 있다고 진행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상수율이라 함은 정확히 몇 %냐를 정확히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골든수율은 90%이상을, 정상수율은 85%이상을 보통 일컫는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66나노 미세공정 D램 생산이 정상수율로 가고 있다고 했으니, 수율이 85%아래인 것은 분명하고, 84%였다면 그냥 정상수율이라고 묻어가려 했을 것으로 보고, 83%는 애매한 수치라면, 짐작으로는 81%나 82%쯤의 수율이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41나노 낸드플래시메모리 미세공정공정을 미룬다고 하면서 좋지 않는 낸드플래시 시황을 얘기했는데, D램의 66나노 미세공정전환이 시작된 것은 지금부터 1년 반 정도 전 부터였다. 즉, 18개월이 지나고 이제야 수율이 80%초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D램 시황이 안좋아 하이닉스의 실적이 나빠진 이유가 절반 정도의 이유라면 66나노 공정전환 실패가 절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공정전환이 이렇게 험난함을 이제야 제대로 무서움을 인지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41나노 낸드플래시 미세공정전환을 시도해서 66나노 처럼 지지부진하면 실적이 최악으로 치닫을 우려를 하면서도, 밖으로는 말을 돌려서 했다고도 볼 수 있다.
"54나노 D램 공정의 경우 당초 목표로 했던 비중까지는 아니지만, 해외 경쟁사에 비해선 확실히 차별화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시도했던 54나노 공정전환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서 경쟁사를 들먹이고 있다. 과연 경쟁사 50나노 대 미세공정전환율에 대해 정통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의문시 된다.
틀림없는 사실은 하이닉스의 54나노 D램 미세공정전환이 라인확대를 하지 못할 만큼 형편없는 수율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 정상수율이 이르지 못한 66나노 미세공정전환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하이닉스가 미세공정전환에서 60나노대로 가면서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54나노를 확대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 66나노가 골든 수율도 아니고 18개월이 지나 이제야 정상수율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다. 54나노는 기술적인 수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면이 없지 않다.
"현재 D램 44나노 공정 개발도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년 44나노로 공정전환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중간에 또 다른 신호들이 나오면 당연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불분명한 얘기라 할 것이다. 침소봉대(針小棒大)가 이런 때 쓰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하이닉스 실적악화의 문제는 반도체 생산을 모르는 사람이 의욕만 앞선 결과인지도 모른다. 18개월이 지나도 그 의욕만은 여전하다. 의욕만으로 실적이 좋아지면 좋으련만 메모리 시황은 안좋은 쪽이다. 하이닉스가 어디로 갈런지도 도통 모르겠다.
위험한 시기다.
안녕하세요~ 포투님.. 오랜만에 하이닉스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포투님 말씀에 많이 공감하며, 개인적으로도 예전같지 않은 하이닉스의 생산성,수율 부분 등 제조업체로서의 예전에 보여주었던 경쟁력의 상실을 보며, 지금이라도 눈물을 머금고 가지고 있는 이 회사의 주식을 팔아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만...
하지만, 전체적인 시황이 안 좋은, 그리고 CAPEX 자체가 많이 축소되고, 일단 내년,내후년보다는 당장 한 분기 앞을 걱정해야 하는 환경 속에,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아울러 시장지배력 역시 디램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낸드 공정전환 및 이에 대한 투자를 미루는 건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판단이 결과론적으로 오판이 될 수도, 그리고 궁극에는 부메랑이 되어 전자,도시바와의 낸드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서도요...
각설하고.. 개인적으로는 디램만이라도 예전에 보여주었던, 전자만큼의 양산제조 경쟁력이라도 다시끔
회복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앞으로도 하이닉스 관련 포투님의 좋은 글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투자여력의 고갈문제로 낸드 미세공정전환 지연을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이은 실패로 미세공정전환에의 자신감이 갈수록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에게 좋은 소식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IT세트기업이나 모바일 분야에서 글로벌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주인이 제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대갈장군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의문사항이 있는데요 포투님께서는 삼성전자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하이닉스 측에서 급한 면이 있으니 하이닉스 자산이 삼성 전자 관계사에 처분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만, 경영 마인드가 관련된 부분이어서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생산관련 협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