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MB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앞으로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언론에 나오는 야당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반대하는 이유로 철학 운운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차는 느낌이었다. 국민을 우습게 봐도 이렇게나 우습게 볼 줄 진정 몰랐다.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다. 앞으로야당 후보의 대통령선거 참패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얼마 남지 않은 노무현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심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이 이명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기존의 국정철학이 지겨우니 바꿔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야당이 낡은 철학을 잣대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명박 정부의 시작부터 발목을 잡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문득 대한민국에 양당정치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나를 의심케 한다. 이럴 바에야 단일 정당 정치가 자리잡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많아봐야, 정당이 많아봐야 자신들 이익을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으니, 정치인 수도 줄이고 정당 수도 줄이면 정치도 효율적이지 아닐까를 생각케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양당체제에 의한 상호견제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에 제대로 된 야당이 있었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야당에서 선거철에는 국민들에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표를 나눠달라고 호소하고는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하는 짓거리를 지겹게도 봐온 기억이 제일 앞선다는 것이다.

포투는 이번 총선에서는 좀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한나라당이 의석을 70%나 80%를 차지한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기에 그렇다. 국민들도 정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한나라당에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주고 이명박정부 5년을 지켜본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 때 가서 다른 대안을 찾으면 될 일이란 것이다.  

앞으로야당이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당연히 여당을 견제할 만한 표를 야당에게 나눠주겠지 하는 생각인 모양인데 헛다리를 짚었음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왜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는 이명박정부의 발목을 왜 그렇게 끈질기게 잡아당기려고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서울대 교수들의 대운하 반대를 보며, 고려대 출신 대통령과 연세대 출신의 총리 때문?
이명박 정부(MB 정부)의 시작이 되는 정부조직개편안의 논란을 보며
IPTV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오후 늦게 통과했다고 한다
법제사법위원회 IPTV법안 본회의 상정 연기, 소속 국회위원들이 궁금하여
그래도, 대통령으로 이명박을 찍는다

  1. 인절미 2008/02/09 12:45  address  reply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확고한 철학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먼저 많은 국민이 도덕성에 심각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노대통령을 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신은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의 대통령에게 어떠한 힘을 실어주었는가 하고 말입니다. 5년내내 이리터지고 저리 터지는 나라의 대통령에게 시류의 혼돈에 휩쌓여 동조를 한것은 아닌지, 언론이나 힘있는 자들의 말에 현혹이 된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자신이 접접 눈으로 확인하지도 않은채 단지 남이 들려준 말과 남이 써놓은 글을 갖고 사물의 본질로 들어가려는 착오는 하지 말길 바랍니다. 옛말에 '눈에 보이는것 조차 진실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투님이 한때 정동영이 대통령감이라고 했던 시절을 기억해 보세요. 그 정동영씨는 사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한것은 그렇게 만든 시류때문에 바뀐 포투님의 마음입니다.

    • 포투 2008/02/09 13:54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정동영을 대통령 감이라고 언급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도 인절미님이 착각을 하신 듯 합니다.

      포투 블로그가 정치를 주로 다루는 블로그였다면 더 세세하게 들어갔을 겁니다.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의견을 피력하려다보니 시류에 휩쓸린 것은 아닌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노대통령을 싫어하는 것은 그 많은 말을 하는 동안, 자기 주장을 펴는 많은 시간 동안에 놓친 것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개인주장에 의해 한 나라의 명운이 좌우되면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고집도 있어야 하지만 물러설 때는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투가 보기에는 강하기로 따지면 군사정권이래 가장 강했던 정부가 참여정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국민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았던 정부입니다. 하고 싶은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던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고자 했던 정책수단은 관철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누가 반대를 해서 참여정부가 추진하지 못했던 정책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뜻대로, 제대로 안된 것은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참여정부의 인물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야당이 MB정부가 철학이 없다고 하는 주장은 주제넘은 얘기입니다. 아직 MB정부의 철학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MB정부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반대를 하기 위한 구실로 철학을 끄집어 낸다는 자체가 국민의 심판에 대해 자기반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철학이라는 말은 굉장히 어려운 말입니다. 똑같은 사안을 가지고 같은 철학을 잣대로 판단을 해도 옳은지 그른지도 판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느 누가 철학을 가지고 판단할 자격이 있단 말입니까? 인간 중에서는 철학을 심판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엉뚱한 가치를 가지고, 쓸모없는 가치가 무슨 대단한 잣대인냥 들이대는 짓은 시간낭비, 국력낭비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2. 인절미 2008/02/11 11:26  address  reply

    누가 대통령이 된다해도 잘됨과 잘못이 있을 겁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제 조카와 산에 오르는데 곤석이 하는말이 노통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너무나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래 니가 말하듯 노통이 어떻게 나라를 망쳤지?'
    당연히 답을 듣지 못했지만 어린이가 들은 것은 어른들의 사물에 다가서는 혼돈에서 온것임은 분명했습니다.

    사람의 뇌에 있는 무의식적 오류를 범하게 만드는 것이죠. 의식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악어의 뇌(뇌간)에서 오는 즉, 몇만년동안 원시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본능에서 오는 오류라고 생물학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노무현씨나 이명박씨가 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가 그런 흐름을 탈 뿐이고 그것을 인기몰이에 사용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은 노무현씨 뿐이었으며 오히려 단기적인 당근을 주면서 우매한 백성들에게 그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처럼 호도하는 모습은 미래를 위해서 후퇴하는 모습일 겁니다.

    하고자 했던 정책 관철되지 않은 것이 더 많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안타깝게 여겼던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연기금기금관리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것이 종합지수700~800 때입니다. 그때 한나라당의 격렬한 반대만 하지 않았다면 송영길 위원이 말하던 당시인 1400때만 해도 7조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결국 그 법안이 통과되던 때가 바로 한참 꼭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때입니다.

    그 손실에 대한책임을 지금 누가 지고 있나요? 그것도 노통때문이지요.

    이것은 누가봐도 엄청난 국부손실임에도 국민 대다수가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식수익은 복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흐르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천문학적 손실로 다가옴을 10년 20년이 지난 다음 알게 될겁니다.

    그런 정책을 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는다면 가장 피해보는 것은 정부와 반대되는 측이겠지요.

    부동산도 못잡는다고 국민들에게 정부가 욕먹을때 욕먹게 만든 장본인들은 법안 통과를 제때 해주지않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욕은 고스란히 노통때문이란 말로 온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욕먹지 않아도 될일을 욕먹게 만든 장본인들은 뒤에서 쾌재를 부를동안 나라의 대통령은 국민들에게서 그렇게 신임을 잃어갑니다.

    결국 정적의 승리로 돌아가지요.
    정적의 승리에 덩달아 나팔을 부는 이들은 백성들이고요.

    일에는 선과 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가 어떤가에만 연연하는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 포투 2008/02/11 11:58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수장으로서 대통령의 역할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데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대통령 개인 철학에서 절대적인 가치가 나온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의 철학에 의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잔뼈가 굵었던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물론 자신 스스로 부여한 가치를 고집하다 좌절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통령으로 당성되고도 연장되었다는 것이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정치역정의 연장으로 홀로 고집을 세우려 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정책을 추진할 때, 지난 후에 보니 그 정책이 옳았는데, 그 당시에 한나라당이 지지해 주지 않아서 법안이 늦어졌고 제 때에 법안이 시행되었으면 얻었을 국부를 놓친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라고 발 뺌을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수장으로서 할 변명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은 대통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권력자리인 대통령으로서 정책을 추진하는데 야당의 반대때문에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라고 변명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졌던 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동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절미님은 포투가 정동영을 대통령감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절미의 주장을 펴는데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였고 이에 포투가 반론을 얘기했음에도 이에 대한 확인을 해 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저마다 많은 생각들이 공존합니다. 자신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주장도 보호되어야 하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인절미 2008/02/15 07:09  address  reply

    노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하는것은 정적이면 족합니다.

    굳이 포투님이 거기에 동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 조차도 무의식 가운데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 때문에 그 이성적 판단 또한 무의식에서 판이 짜여져 나오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바로 내 의견과 다르고 난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못을 박아 한방향으로 포투님의 사고가 발전되지 않길 바랍니다.

    라즈니쉬가 이세상이 생긴 이래로 가장 훌륭한 말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라' 입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방법으로 자신의 본성으로 사물을 보라고 충고해 줍니다. '중용'에서 이르길 하늘이 준 것이 성이라고 하였지요. 즉, 본성은 사회적 관념이나 틀에 짜여진 환경에 오염되지 않은 태아적 사고를 말합니다. 글을 쓰는 저 또한 화두를 상당히 오랫동안 사고확장의 도구로 사용해 왔습니다.

    저 또한 반대방향 쪽으로 생각하려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 단 한가지 이유는?

    포투님의 사고가 더 넓어지시라는 의미입니다.

    내의견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결국엔 나를 이롭게 하는 자입니다.

    제 목적은 포투님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서심입니다. (충심은 나 중심의 마음이며 서심은 타인 중심의 마음입니다)

    정동영씨의 언급은 제가 말씀드린 이유가 있긴 하지만 혹시나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할 수도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며 그글로 마음이 상하셨다면 그 점만큼은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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