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정민철이 완봉승을 거두었다. 기아 타이거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직구가 140km도 안되는 볼 임에도 승부를 해 나가는 요령이 좋다고 해야하나, 기아 타자들이 못 쳤다고 해야하나. 인상이 깊은 장면은 기아 이현곤을 141km의 직구로 삼진을 잡는 장면이었다. 그 때 정민철이도 140km의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 싶었다.
참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를 해 낸 정민철이다.
일본으로 가기 전 한화 이글스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였던 그가 이제야 제자리를 찾으려 한다. 물론 과거 광속구를 주무기로 한 경기는 아니라서 좀 안쓰러운 맛도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145km정도의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더욱 더 강력한 투수가 될 수 있을텐데...
옥에 티라면 7회말에 번트를 댄 장면이었다. 김인식감독이 겁이 많은가... 4: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번트지시를 했다. 그건 참 재미없는 야구다.
오랜만에 정민철의 멋진 경기를 보았다. 자주 시원한 경기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