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만 프로모스의 D램 감산설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DR2 1Gb물량비중 확대로 인해 667MHz, 512Mb DDR2 D램의 가격반등에 힘입어 비트크로스(bit cross)가 일찍 발생했다. D램의 DDR2 1Gb로의 이른 세대교체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정기술의 차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우위에 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해서 오랜만에 D램 시장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포투는 시계를 되돌려 보고자 한다.
엘피다의 D램에의 자신감으로 공격적인 D램 팹 건설한다고 2007/06/28

일본 엘피다메모리와 대만 파워칩세미컨덕터가 투자해 D램 합자회사로 설립한 렉스칩일렉트로닉스의 제 2공장의 완공시기가 올해 2008년 가을이라고 했었다. 묘하게 작년내내 좋지 않았던 D램 가격이 일시 반등한 시기가 렉스칩일렉트로닉스 제 1공장 준공을 앞두고 였다. 그리하여 엘피다와 파워칩이 기세등등하여 제 2공장 건설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었던 것이다. 그 여파로 D램의 시황이 더욱 더 악화되었고 장기화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2008년 들어서 D램가격이 미미하게나마 움직일 기미가 보이고 있다. 작년의 그 타이밍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전략적"이란 말을 즐겨 쓰던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전략적으로 D램 물량경쟁의 고삐를 늦추어선 안되리란 생각이다. 하이닉스가 버틸 여력이 얼마나 있을 런지는 2007년 4분기 실적을 보면 가늠할 수 있겠지만, 힘에 겨워 보이긴 하나 내친 걸음이라 하지 않던가?

다행이 하이닉스의 M11 공장의 가동시기가 4월경이니 마침 여건도 딱 맞아 돌아간다고 하겠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 했으니 몰아세울 때는 확실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엘피다메모리와 파워칩세미컨덕터의 렉스칩일렉트로닉스의 콧대는 꺽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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