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가 UMC의 파운드리 공정기술을 이전받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한다.
日 엘피다, UMC와 손잡고 파운드리 진출
엘피다는 메모리 사업의 변동성을 줄인다는 목표라지만 UMC의 목표는 무엇일까? 과연 기술이전료만을 얻기 위해 그 귀한 파운드리 공정기술을 엘피다에 이전하는 걸까? 엘피다는 200mm도 아닌 300mm반도체 공장을 파운드리 사업으로 할당한다고 하는데, 그 반도체 공장에서는 엘피다가 일본내 IT기업들에게서 주문 받은 IC만 파운드리 해주고 마는 것일까? UMC는 무엇을 노리는 걸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고 하겠다.
포투는 UMC가 TCMC에 이어 메모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엘피다로의 파운드리 공정기술 이전 건은 메모리 사업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이는 TSMC의 행보에 UMC가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고, TSMC의 행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투자자금이 필요하고 자체 메모리 IP 확보에 따른 리스크가 만만치 않음에 손을 내밀어 온 엘피다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것이라 보인다는 것이다. UMC는 당연히 차후 상황에 따라 역으로 엘피다의 D램 설계기술 및 공정기술과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UMC가 공정기술 이전 댓가로 얻는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경쟁기업 TSMC와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얼마전까지 만해도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파운드리 사업을 무시하곤 했었다. 그것은 파운드리 사업이 폼이 나지 않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폼이라 함은 파운드리 사업은 서비스 사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고객의 요구에 얼마나 잘 만족시키느냐가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원천이기에 그런 것이다. 고객의 요구란 것은 다름아닌 쉬운 IC 설계 툴과 다양한 IP의 보유 그리고 TAT(Turn Around Time)로 대변되는 고객만족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메모리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영업을 하는데 반해 파운드리 업체들은 일정 마진을 더해 고객에게 IC를 양산해 납품하는 데 까지가 그들의 영업의 끝이라 볼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의 리스크란 것은 파운드리 양산물량을 얻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고 두번째는 고객의 원하는 스펙대로 IC를 양산해 납품해야 하는데 그 수율이 평균치 이하 또는 파운드리 계약당시 예측한 수율 이하 나오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메모리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엘피다가 UMC에게 손을 벌리는 기술은 바로 다양한 IC를 양산할 때 단 번에 수율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서 웨이퍼 10장 분량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IC 개수(個數)를 채울 수 있다고 IC단가 계산을 끝냈는데 수율이 미치지 못해 웨이퍼가 추가로 10장이 더 추가 되어야 한다면 고객의 신뢰는 단번에 잃게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웨이퍼 계약상 10장을 투입해서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TAT(고객의 주문을 받고 고객에게 완성된 IC를 납품하는 기간)가 두 배 이상 길어지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즉, 한 번 계약을 한 IC물량은 어떤일이 있어도 제 때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사업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사업이 파운드리 사업이라는 것이다.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하나의 IC의 수율을 올리기 위해 웨이퍼 10장이 아니라 100장, 1000장이라도 추가 투입하면서 수율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메모리 설계는 최적화 되어 설계마진이 적은데 반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IC설계는 각 IP간의 적절한 설계마진을 두는 배치기술에 업력이 녹아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업력이란 시행착오라고 보면 쉽다. 수도 없이 실패한 데이터 기반 설계 배치기술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파운드리 사업을 무시해 왔던 메모리 업체들 중에 엘피다가 제일 발 빠르게 UMC와 손을 잡아 버렸다. 파운드리 업체들의 주가가 한 없이 높아져 간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 3위권 파운드리 업체에게 눈길을 주는 메모리 업체들이 많겠다 싶다. 이제 SMIC, 동부하이텍이 주목받을 듯 하다. 결국 지나 보면 답은 안에서 쉽게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日 엘피다, UMC와 손잡고 파운드리 진출
엘피다는 메모리 사업의 변동성을 줄인다는 목표라지만 UMC의 목표는 무엇일까? 과연 기술이전료만을 얻기 위해 그 귀한 파운드리 공정기술을 엘피다에 이전하는 걸까? 엘피다는 200mm도 아닌 300mm반도체 공장을 파운드리 사업으로 할당한다고 하는데, 그 반도체 공장에서는 엘피다가 일본내 IT기업들에게서 주문 받은 IC만 파운드리 해주고 마는 것일까? UMC는 무엇을 노리는 걸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고 하겠다.
포투는 UMC가 TCMC에 이어 메모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엘피다로의 파운드리 공정기술 이전 건은 메모리 사업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이는 TSMC의 행보에 UMC가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고, TSMC의 행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투자자금이 필요하고 자체 메모리 IP 확보에 따른 리스크가 만만치 않음에 손을 내밀어 온 엘피다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것이라 보인다는 것이다. UMC는 당연히 차후 상황에 따라 역으로 엘피다의 D램 설계기술 및 공정기술과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UMC가 공정기술 이전 댓가로 얻는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경쟁기업 TSMC와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얼마전까지 만해도 국내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파운드리 사업을 무시하곤 했었다. 그것은 파운드리 사업이 폼이 나지 않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폼이라 함은 파운드리 사업은 서비스 사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고객의 요구에 얼마나 잘 만족시키느냐가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원천이기에 그런 것이다. 고객의 요구란 것은 다름아닌 쉬운 IC 설계 툴과 다양한 IP의 보유 그리고 TAT(Turn Around Time)로 대변되는 고객만족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메모리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영업을 하는데 반해 파운드리 업체들은 일정 마진을 더해 고객에게 IC를 양산해 납품하는 데 까지가 그들의 영업의 끝이라 볼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의 리스크란 것은 파운드리 양산물량을 얻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고 두번째는 고객의 원하는 스펙대로 IC를 양산해 납품해야 하는데 그 수율이 평균치 이하 또는 파운드리 계약당시 예측한 수율 이하 나오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메모리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엘피다가 UMC에게 손을 벌리는 기술은 바로 다양한 IC를 양산할 때 단 번에 수율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서 웨이퍼 10장 분량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IC 개수(個數)를 채울 수 있다고 IC단가 계산을 끝냈는데 수율이 미치지 못해 웨이퍼가 추가로 10장이 더 추가 되어야 한다면 고객의 신뢰는 단번에 잃게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웨이퍼 계약상 10장을 투입해서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TAT(고객의 주문을 받고 고객에게 완성된 IC를 납품하는 기간)가 두 배 이상 길어지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즉, 한 번 계약을 한 IC물량은 어떤일이 있어도 제 때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사업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사업이 파운드리 사업이라는 것이다.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하나의 IC의 수율을 올리기 위해 웨이퍼 10장이 아니라 100장, 1000장이라도 추가 투입하면서 수율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메모리 설계는 최적화 되어 설계마진이 적은데 반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IC설계는 각 IP간의 적절한 설계마진을 두는 배치기술에 업력이 녹아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업력이란 시행착오라고 보면 쉽다. 수도 없이 실패한 데이터 기반 설계 배치기술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파운드리 사업을 무시해 왔던 메모리 업체들 중에 엘피다가 제일 발 빠르게 UMC와 손을 잡아 버렸다. 파운드리 업체들의 주가가 한 없이 높아져 간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 3위권 파운드리 업체에게 눈길을 주는 메모리 업체들이 많겠다 싶다. 이제 SMIC, 동부하이텍이 주목받을 듯 하다. 결국 지나 보면 답은 안에서 쉽게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ㅎㅎ 빠르시네요
실제로 한 반도체 관련 기관에서는 UMC와 Elpida의 연합을 예상했었습니다.
UMC가 DRAM 산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에는 굳이 UMC가 레드오션으로 들어올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던게 기억납니다.
저는 되려 Elpida의 행보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Commodity DRAM을 Rexchip에서 받아오니 크게 손실날 구조는 아니다 해도
여태까지 Elpida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Specialty DRAM 쪽에서 성과가 좋았기 때문 아닌가요?
그런데 그 Specialty DRAM을 만들던 E300 Fab을 파운드리로 돌린다고 합니다.
뭐 안정적 수익도 좋지만,
굳이 자기 회사의 강점을 없애면서까지 파운드리로 돌릴 필요가...
Elpida가 시장에서 철수한다고는 볼 수 없으니,
앞으로 Elpida는 Commodity 쪽의 수익성이 개선되어
굳이 Specialty에 기대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고 보는 걸까요?
그리고 저야 기술적인 문제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DRAM에서 파운드리 전환이 쉬운 일인가요?
일단 기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Specialty DRAM이 파운드리하고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산할 Specialty DRAM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고객사의 다품종의 상대적인 소량생산 요구를 만족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겁니다. 엘피다는 오히려 Specialty DRAM 사업을 강화하고자 UMC와 협력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마진이 좋은데 사업축소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달리 보면 Specialty DRAM이라는 것 자체가 파운드리 사업의 아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문적인 파운드리 공정기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DRAM에서 파운드리로의 전환은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쉽게 전환시킬 수 있는 기업은 역시 파운드리 전문업체입니다.
그것은 양산수율을 뽑아내는 방식이 메모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제대로 된 수율로 IC를 양산해 내는데 승부를 거는 것이 파운드리 공정기술이라 보면 쉬울 듯 합니다. 그에 반해 메모리는 수율이 초기에 잘 나오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웨이퍼를 투입해서 될 때까지 밀어 붙어 수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취합니다.
파운드리는 한 번 정해진 반도체라인의 웨이퍼 투입량이 결정되면 줄줄이 다른 IC의 양산계획이 잡히게 됩니다. 한 번의 양산실패는 연쇄적으로 TAT를 늘이게 됩니다.
역시 파운드리의 핵심은 한 번의 정해진 웨이퍼 투입에 의한 정해진 수량의 IC 생산종결이 중요하다고 하겠고 그에 대한 노하우란 것이 시행착오의 데이터의 산물이라 빠른 시간안에 구축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엘피다의 UMC 파운드리 공정기술 도입은 Specialty DRAM에서 앞서기 위한 발걸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