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부터 엔화를 빌려 투자를 하던 기관투자자(대규모)가 빌린 돈을 엔화로 갚는다.
일본경제가 10년간 침체에서 벗어나 작년 가시적인 성장을 보여 주었고, 이에 일본은행이 제로금리를 깨고 연달아 인상해 0.5%로 인상하자 그동안 저금리였던 일본돈을 빌려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일본돈 엔화를 사서 갚으면서 엔화가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엔화를 빌려서 투자하던 돈이 일본으로 몰리게 되고, 기존 투자하고 있던 세계증권시장에서 매도를 하게 되어 세계주식시장이 침체기를 걷게 된다. 이게 무서운 것이다.
말 그대로 공짜돈을 빌려 돈놀이를 하던 꾼들이 그 공짜돈이 부담되는 돈으로 바뀌니 투자에서 손 놓고 돈을 갚고 쉬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엔캐리 금액이 얼마나 되나 구체적으로 아는 이도 없고, 어느나라 증권시장부터 손을 빼느냐도 관심사고, 이래저래 허둥지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경제가 침체기일 때는 그 때문에 세계경제에 영향을 준다고 설레발을 치더니, 이제 일본경제가 살이난다고 하니 공짜돈을 공급해 주던 물주가 사라진다며 우왕좌왕한다.
중국이 긴축을 한다고 놀라고, 일본이 성장한다고 허둥대고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 이 때 대한민국은 싸우고, 놀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이에 대해 무저항, 무대책 대응이라는 건데 누가 가만히 있으면 떡을 주나, 밥을 주나, 꿀밤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