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전원주택지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강상면 병산리, 화양리, 교평리, 송학리를 벗어나 산이 좋다는 지평면 쪽을 알아 보고자 했으나 개군면 주읍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것은 눈에 들어오는 전원주택지가 보였기 때문인데, 남한강이 보이는 이름 모를 산 정상에 전원주택 부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한 쪽으로는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물로 나와있지 않았다. 남한강이 조망 가능한 전원주택지였으나 주인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 땅 주인이 다른 전원주택지로 소개해 준 땅이 칠읍산 아래에 있다는 아래의 전원주택 부지이다.



땅이란 게 참 묘하다. 처음에 볼 때는 좋게 만 보인다.

전방에 보이는 칠읍산을 주(主)산으로 해서 주변으로 크고 작은 산으로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땅이다. 다섯 필지로 나뉘어 있고 진입로를 공동지분으로 나눈다고 한다. 주읍리 산수유 축제가 있는 몇 일간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인적도 드문 땅이라 한다. 땅을 둘러보는 중에 칠읍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 한 팀을 보았을 뿐이다.

땅을 소개해 준 이를 보내고, 다시 땅을 찾아 둘러보니 느낌이 또 다르다. 국도와의 거리를 재 보니 5km다. 얘기하면서 조수석에 타고 갈 때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상대적인 거리감에서 차이가 많음을 또 다시 느낀다. 다시 보니 딱 산골마을이요. 주변에서 흔히 자주 볼 수 있는 농촌마을이다. 양평의 장점이 녹아든 땅이 아닌 것이다. 왜 땅을 처음 대할 때 마다 홀리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여주군 대신면의 강계봉진 막국수를 먹어본 데 의미를 더 두는 하루였다. 현지인 말로는 흥원막국수 본점이 맛이 좋다는데 다음에는 그 집 막국수를 먹어 봐야겠다.

참 땅이 묘하다. 보고, 또 봐야 만 하는 게 땅이란 생각이다. 땅을 제대로 보기가 참 어렵다.

  1. 어떤이2 2008/05/21 11:44  address  reply

    거긴 너무 먼것 같은데요.
    전철도 그렇고 자가용으로도 그냥 시골인것 같은데요. 편안하고 포근한 마을이라는건 알지만....그래도 비교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며칠전 신문광고보니 옥천면 한화콘도 밑에 부지가 75만원이라고 되어있던데, 사실그부지가 어떤건지 안가봐서 모르나, 함 확인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왜냐하면 양평 땅살라고 돌아다녀보면 진입로가 꼬불거리고 멀고 산꼭대기이고 해서 늘 실망한 적 많았는데, 거기가 대로에서 가깝고 집을 지을 수있는땅이라면 가격대는 괞찬은것 같은데, 혹시 보신분 정보좀 주세요.

  2. Magicboy 2008/05/22 10:32  address  reply

    전원주택지를 찾으시는군요..

    그나저나... 어떤이2 님... 땅이 평당 75만원이라면.. 꽤나 비싼것 아닌가요?^^;

    양평에서 홍천가는 4차선 도로 바로 옆에 있는 땅(답)이 평당 50 정도던데 말이죠.. 한화콘도 근처라서 그런걸까요...

    아직 집도 모르는데 땅은.. 더더욱 모르겠네요 ㅋ..

    • 포투 2008/05/24 09:22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처음에는 조그만 텃밭을 가꿔보려던 것이 목표가 커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주말농장이나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 있습니다.

  3. 로마천사 2008/05/22 22:36  address  reply

    님글 자주보닙다..저두성우3단지햇구여..항상 반갑게 느껴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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