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가서 여러 전원주택지를 둘러봤는데, 그 중 괜찮아 보이는 땅이다. 양평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남한강과 용문산이 조망되지 않는 점이 단점이다.

야트막한 산은 전국 어느 곳이라도 있을 법한 자연환경이니 꼭 양평일 필요는 없다. 농가가 바로 지척에 있으니 전지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농로 길이 옆으로 나있으며, 그 마을 에서는 지대가 가장 높은 쪽에 위치해 있어 내려다 보는 느낌은 좋다.



우측 산에서는 전원주택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거리는 1km 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6개월 후를 내다 본다면 부근 지형이 많이 바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전원주택지를 조성해 놓으면 시세가 결정이 될테니 저렴하게 전원주택지를 구입해 놓으면 단기간의 시세차익도 가능할 듯 하다.

전원주택지가 꾸며놓지 않으면 볼품이 없다. 땅을 높여 놓고, 축대를 쌓아 깨끗이 정리해 놓으면 땅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 같다. 땅 매수 후 땅 단장을 위해 600만원 투자하면 얼마 간의 시세차익이 가능할런 지 예상할 수 있는데, 포투가 무슨 부동산 개발업자로 파**빠님 처럼 제 2의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양평 아파트 입주해서 텃밭으로 가꾸다가 마음이 동하면 전원주택을 지어볼까 하는 수준에서 양평 땅에 접근하는 것이니 머리속으로 만 계산을 하고는 그만인 셈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접근자세가 다르니 땅을 보는 시각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아파트 분양은 계약금으로 10%만 내고 입주시에 잔금을 내면 되지만, 전원주택지 매입은 계약 후 45일 이내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2년 후에 쓸 땅이기에 쓸데없이 잠기는 돈이 장난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전원주택지를 매입해서 땅을 임대시켜서 임대료가 쏠쏠히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 양평이란 동네에서 널린 게 땅인데 임대한다고 해도 임대료 수준은 얼마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각종호재가 터져서 2년 후에 매입가 보다 2배 가량 오르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면, 은행이자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니 투자할 만 한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

나름 호재로는 양평전철역이 들어서고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램프가 들어서면 어느정도 시세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강상램프까지의 거리는 차로 5-6분 거리이니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난 전원주택지일 수 있다. 과연 2년 후에는 양평 강상면 전원주택지의 평당 매매가가 얼마일까를 예상해 보려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세상에 쉬운 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고민하고, 예상하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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