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양평 현대성우 아파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만 1, 2단지가 분양완료되었다고 한다. 2, 3단지 보다 일찍 분양했었던 1단지도 저층 일부가 남아 있었는데, 양평에 무슨 바람이 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최근 중소형 평형 아파트 부족현상이 서울 강북을 진원지로 해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하더니만 경기도 양평군도 수도권이어서 중소형 아파트 바람이 거기까지 불었는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정작 3단지는 미분양이 남아있다는 것이니, 얼마나 많이 남았나 궁금하기도 하다. 또한, 양평 랜드마크를 다투는 벽상블루밍 계약상황도 궁금하다.

양평 현대성우 모델하우스에서 꽃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이번 주말에 갈 의향을 물어보니 반응도 시원찮고...

올해 초에 양평 아파트 계약을 하면서, 미분양을 계약하면서 즐거운 마음이었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나와도, 청약가점제를 시행해도 좋은 입지의 착한 분양가 아파트는 포투의 차지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그럴 바에야 내심 가서 살고 싶었던 양평이란 동네로 눈길을 돌렸었고 마침 미분양이 나길래 원하는 동호수 지정해서 덜컥 아파트 계약을 했던 것이다. 아파트 분양가가 양평 지역민들에게는 높다고 느껴져서 그런 지 모르겠는데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었던 혜택을 받았었다.

아파트 계약이 처음이 아니어서, 미분양을 계약한 것도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약할 때 아무 생각없었다고 할까, 걱정이 들지 않고 상쾌한 기분이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2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하던데, 실수요자들은 각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골라서 계약하기 좋은 시기인듯 한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많다. 포투의 입장과 같은 사람들이 꽤 될텐데 말이다.

여지껏 좋은 아파트, 착한 가격의 아파트가 전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간 전례가 없다.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하지만 내려간 전례도 못 본 것 같다. 수입 원자재 발 인플레이션으로 표준건축비는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인플레이션 만으로 분양가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33평형 기준으로 9월이면 1,300만원의 표준건축비 상승요인이 있다고 하니 그렇다.

아파트나 뭣이나,  남들과 같이 묻어 가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세상이란 생각이다. 그나저나 양평소식이 궁금해지니 발길을 양평으로 한 번 돌릴 때가 되었지 싶다.

  1. 김윤모 2008/03/22 14:52  address  reply

    안녕하세요~ 포투님!
    항상 포투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쌓인 스트레스가 일부 해소 되는거 같네요^^
    요즘 출근길에 무료 신문을 보면 매일같이 한 페이지에 광고를 하더라구요~ 3단지 성황리에 분양중이라고~
    저도 무료신문의 광고를통해 성우아파트를 알게되었는데요~
    제가 계약할 즈음에는 광고를 보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매일같이 다른 신문(메트로,포커스,등등)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3단지 분양이 쉬워보이진 않는것처럼 보입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포투 2008/03/22 16:48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양평 성우 모델하우스에 알아보니 60세대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4층 미만의 저층 만이 남았다고 볼 수 있고, 이 정도면 양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역시 301동이 인기있는 모양입니다.

      양평이 아른아른 거립니다. 아직 2년도 더 남아 있는데 말이지요.

  2. 김윤모 2008/03/24 19:44  address  reply

    벽산 블루밍의 분양의 계약 상황이라고 합니다.
    1단지 : 126.56 (52), 143.23(29), 167.28(16) => 총 97가구
    2단지 : 106.57(5), 125.92(28), 142.50(11), 148.49(15), 166.42(29) => 총 88가구
    현정보는 스피드뱅크 분양팀 매월 조사자료이며 실제와 차이가 다소 날수있다합니다.

    32.32평은 마감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네요~
    1층에서 4층까지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양평 주거환경 정비 사업도 201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양평신문 게재)

    • 포투 2008/03/25 07:19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벽산블루밍도 잘나가고 있는 것 같군요. 다 같이 살기좋은 아파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3. gC3 2008/03/26 17:03  address  reply

    저는 고향이 양평이고 지금 부모님께서 포투님의 미래 주거 아파트인 성우 아파트의 남한강 건너편의 SK아파트에 사시는데요, 서울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저도 중앙선 복선 전철이 되면 양평에서 광역전철타고 출퇴근 해볼까도 생각해보고 있고요.
    그런데, 양평에 사시려는 이유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네요. 양평 지역에서 다른 지역들 다 발전할때 그대로 변화 없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었기 때문에, 이명박정부의 규제 철폐에 대한 공약도 그다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양평이 공기는 좋아요. 자연도 좋습니다. 하지만 교통이나, 교육이나 사회 기반시설 같은 공통재? 라던가 직장문제도 그렇고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모르겠습니다. 공장이 없기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를 볼일이 거의 없는 동네라서 좋을? 지는 모르겠고요.
    제가 살던 동네이고, 고등학교까지 양평에서 교육받았으니 이 지역의 답답한 점들을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포투 2008/03/27 07:40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양평으로 들어가려는 하는 것은 양평에는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취미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서 도심에서는 재미있는 즐길거리를 찾으려 해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양평이 좀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타 지역에 비해 투자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준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최적지로 양평을 선택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나저나 알파벳 이름 허용은 m, a, g, i, c, b, o, y의 조합만 허용될 뿐인데, 좀 불편하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불법 댓글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 gC3 2008/03/27 11:51  address  reply

    안녕하세요 포투님,
    제가 최근 양평의 미래에 대해서 바라는 것은 몇가지가 있는데요, 어차피 환경규제 철폐에 대한 미래가 불투명 하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직접적인 마찰을 가져올수 있는 중공업이나 가공공업 등의 내용을 제외한 대학(법학대학원 같은거도 좋겠군요.)이나 연구소 그리고 레져산업의 발전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같은것도 좋구요.(김대중정권 시절에 한번은 김대통령이 제 꿈속에 양평에 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양평에 첨단 소프트웨어 산업단지를 건설해 달라고 김대통령에 말한적도 있지요.)양수리를 영화산업으로 더 발전시키는것도 좋겠고요.

    일단 그렇게 되기 위해서도 법률의 개정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긴 합니다만(현재 규제 내용으로는 대학 설립도 불가하고 건물하나 짓는 것 자체만 해도 각종 제약사항이 있고, 게다가 대기업이 사업 자체를 할수 없게 만들어버린 국토균형발전에대한 - 사실 이 내용때문에 그런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 제한 사항 들도 있고요.), 환경오염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허용 가능하도록 됐으면 좋겠고요.
    사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제가 이명박정부에 바라는건 중앙선 전철 건설이 지연되지 않는 것과 이것 정도입니다.

    저도 답답하긴 해도 양평에서 직장을 가질수만 있다면 양평에서 살고 싶거든요. 양평읍에서 항상 북쪽을 지켜주는 용문산과 그 오른편에서 떠오르는 보름달도 좋고, 동쪽을 바라보면 보이는 비스듬한 주읍산도 좋고, 여름철에 남한간 물줄기를 따라 지는 해를 바라보는것도 좋고요. 어린시절 물고기잡고 썰매타고 얼음배타던 양근천에 조깅코스가 생긴것도 그리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g11000011 에서 뒤에 숫자를 16진수로 한거기 때문에, 사이트의 알파벳 제한을 정교하게? 비켜가고 있네요^^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포투 2008/03/27 12:50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사실 전 양평이 빠르게 발전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조금씩 삶의 질이 나아진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블루밍에 청약했다가 안되고 현대성우 청약을 할 때 좋은 층과 향은 바랄 것도 없이 당첨이 되기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양평에 계시는 분들은 낙후되었다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전 이대로도 좋습니다. 다만 양평하면 떠오르는 기업이나 대학교가 있으면 지역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해 봅니다.

      여름이면 남한강변에 발담그고 낚시를 즐기며, 틈틈히 용문산 산행을 즐기며, 겨울이면 스키타고, 내내 맛집을 탐방하는 취미를 얻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도자기도 직접 구워보고 싶고 말이지요.

      이름에 16진수를 이용하셨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gC3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5. 김치정 2008/03/31 16:31  address  reply

    포투님께 질문 있어요
    여기다 올리면 포투님께서 볼수 있는지도 잘모르겠네요
    우연히 양평 현대성우 아파트를 접하게 되었는데
    투자및 실생활 양쪽다 생각하고 있는데
    몇단지를 사야 할지
    고견을 부탁합니다.
    1단지 같은 경우에는 피가600만원 이상 있던데
    적정한건지도 한말씀 부탁합니다.

    • 포투 2008/04/01 12:24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1, 2단지는 남한강변에 접해 있으니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2,3단지가 함께 몰려있고 1단지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좀 떨어져 있습니다.

      기반시설(도로)과 생활편의시설 측면에서 2, 3단지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또, 양근대교가 지척인 점도 2단지의 장점입니다. 걸어서 양평 군민회관을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단지 뒤의 생태공원 접근성도 1단지보다 좋습니다.

      1단지의 장점으로는 남한강변으로의 접근성이 2단지보다 월등히 좋다는 점입니다. 2단지 쪽은 고수부지라고 할까요. 넓은 잡지가 자리잡고 있어 남한강변으로 산책나가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1단지의 몇 층인지는 모르겠으나, 피가 600이라면 조망권이 좋은 10층이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6,7 층이라 생각되는데, 그정도 피라면 1단지가 2단지, 3단지 보다 좀 저렴하게 분양되었으니, 분양가 따라가는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피를 주고 계약하실 거라면 2단지의 10층 이상 남한강 조망권이 나오는 쪽으로 계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6. 강혜정 2008/06/03 18:00  address  reply

    안녕하세요?
    용문에 터를 장만하고 어설픈 농부 노릇을 하는 사람입니다
    내년에 남편이 퇴직을 하면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로 들어 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요즘 기름 값도 오르고 꼭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해서 주거지를 양평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다 싶어서 어제 현대 성우 아파트를 구경 했는데
    분양이 거진 완료가 되었고 전망이 좋은 곳을 제법 피가 많이 붙었더군요

    여쭙고 싶은 것은
    3단지 33평 저층이라도 계약을 하고 싶은데 선택을 잘 하는 것인지요
    저흰 조용하고 베란다에 숲이 가까이 있는 것을 원하거든요

    도움이 되는 답변 부탁 드립니다
    건강 하셔요 ^*^

    • 포투 2008/06/03 21:19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발코니에서 숲을 가까이 하기에 편한 곳을 3단지에서 찾으신다면 현재 미분양 물량 중에는 없을 듯 합니다.

      숲과 가까이라는 것은 전망도 좋고, 외부시선에 신경안쓰고 지내기 편한 곳을 말합니다. 피를 좀 주더라도 301동 7층 이상을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굳이 3단지에서 알아보실 것이 아니라 강 건너 휴먼빌도 좋고 블루밍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평에서 노후를 보내실 생각이시라면 얼마 남아있지 않은 미분양 물량 중에서 아파트를 고르실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피를 좀 주더라도 양평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 92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