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앱스토어)과 구글(안드로이드마켓)에서 개발자와 애플, 이통사 간의 수익배분은 7:3이다. 애플이 아이폰 4.0을 공개하면서 모바일광고에 대한 수익배분은 6:4를 제시하기도 했다. 앱마켓은 오픈마켓이 아니다. 수수료 개념이 아니라 수익배분을 통해 개발자의 몫을 떼어가고 있다.
애플이 먼저 앱스토어를 만들고 구글이 따라가서, 그들이 제시하는 수익배분율이 대세로 굳어지는 모양이지만, 후발입장에서는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스토어를 열면서 꼭 애플이나 구글의 폐쇄형 마켓을 굳이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애기다. 오히려 따로 가는 것이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자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한다. 수익배분율 7:3은 폭리다. 구글은 7:3을 유지하면서 구글이 가져가지 않고 이통사에게 넘겨주는 차별화 전략으로 우군을 늘리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나 구글 모두 개발자 몫을 7로 하고 있다.
삼성앱마켓이나 LG앱마켓은 앱오픈마켓으로 가면 어떨까 싶다. 수익배분은 수수료 개념으로 확 내리는 오픈마켓을 말한다. 인터파크가 괜히 매각했던 G마켓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애플의 앱스토어 연구가 한창인 삼성과 LG다. 앱스토어를 배우려는 것 보다는 경쟁틀을 깨야한다는 접근이라면 오픈마켓이 대안일 수 있다. 비틀어 보면 LG 또는 삼성 몫이 아닐지도 모른다. 애플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