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잡스가 아이패드를 들고 나타났다.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고 무대로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는 예상을 깨는 무언가를 보여줬다. 아이북이 그것이다. 인기를 알고 어떻게 해야 유지, 발전시켜 나갈지를 아는 이가 스티브잡스다. 이제는 미국인들의 관심을 넘어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추종자가 얼마가 될지 헤아리기도 힘들다.

아이폰 열풍에 휴대폰 마진이 줄어들고 스마트폰 개발에 여념이 없는 삼성과 엘지인데 애플은 또 저만큼 더 앞서나가 버렸다. 제대로 된 스마트폰도 출시못한 상태다. 아이패드의 출현으로 전력이 분산되게 생겼다. 이 모든 것이 쫓는 자의 비애다. 국적에 따른, 다르게는 사업환경에 따른 핸디캡이 있다고 부르짖어 봐야 공염불이다. 애플의 경쟁사에게서 나왔어야 할 제품이 애플에게서 나왔다.

아이패드는 아이북을 통해 아마존의 킨들을 직접 겨냥하고 있지만, 9.7인치의 디스플레이 창이라면 응용처가 영화컨텐츠와 게임을 포함시켜 버린다. 이제 9.7인치에 걸맞는 애플리케이션이 쏟아져 나올 것이고 앱스토어에 쌓여갈 것이다.

아이폰도 못따라가고 있는데 아이패드 마저 따라갈 여력이 없을 것이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아이패드는 지켜보게 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는 하늘에 운을 빌어보는 수 밖에 없다. 아이패드 마저 성공하면 애플은 이제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시야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로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아이패드가 엉망이라도 기본물량은 팔려 나갈 것이다. 아이폰이 국내상륙했을 때 기본적으로 팔려나갈 물량이 있었다. 인기가 수요를 낳고 개발자들을 몰리게 한다.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올려 개당 10달러를 버는 시장이었다면, 아이패드는 개당 100달러를 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이다. 개발자들이 시선이 향하게 되어 있다. 또, 컨텐츠 제공자들이 모두 아이패드로 몰리게 된다.

아이폰, 아이패드를 쫓아서는 애플을 따라잡지 못한다. 애플도 휴대폰을 들이밀지 않았다. 0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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