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저가 아이폰을 출시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선 스펙과 가격에 실망한 투자자들에 의해 애플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정보가 좀 부족하다. 판단하기에 좀 이르단 얘기다.
아이폰5C가 선주문이 얼마나 들어간 상태인지 또 재고관리를 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애플의 역량을 아직 보지 않았단 얘기다. 애플이 대박을 꿈꾸지 않았다면, 시장테스트를 겸해 조심스런 접근이라면 또 다른 얘기가 된다. 5C가 시작이고 곧이어 5C-1, 2, 3, 4, 5가 연이어 나올지도 관심사다. 시장 맞춤형 다종의 저가 아이폰 출현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저가아이폰의 의미는 점유율에 있다. 만일 나오고 있는 고마진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말 할 것도 없다. 애플이 가격에 경직된 태도를 보인다면 그렇단 얘기다. 만일 애플이 순조로이 스텝을 밟아 다종 출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삼성에 큰 부담으로 다가갈 것이다.
고마진에 익숙했던 애플이기에 이런 정도의 시작이라면 국면전환으로 적절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미친 결정을 내리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다기종 출시는 시장달래기일 수 밖에 없다. 아직 경험없는 애플이 얼마나 유연하게 시장에 다가가는지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삼성이 애플 따라하기를 해서 올라섰듯이 애플에겐 앞서 간 삼성이 있다. 삼성이 변했던 것과 같이 애플이 과연 잘 변할지도 관심사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