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불법점거 노조원들이 공권력에 맞서기 위해 경찰과 출동하고 있다. 볼트를 새총으로 쏘고 있으며, 이에 경찰은 연일 부상을 당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대치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범죄자와 법을 지키려는 경찰 간의 대치국면을 말하는 것이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해고를 당하자 법을 무시하고 불법점거를 해 사측과 협력사에 물질적, 정신적인 손해를 입히며 쌍용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소비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공권력에 맞서기 위해 사람을 상해키 위한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고 있다.
쌍용차 불법점거 노조원들이 공권력이란 게 우스워 보이는 모양이지만, 사실 속으로 비웃고 있는 사람들은 경찰들이고 정치인들이며 권력자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 모르겠다. 정도(程度)가 지나치면 죽도 밥도 안된다. 정도는 누가 판단하냐면 모두들 믿고 있는 국민들이 아닌 정권에서 판단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국민들의 목소리는 한소리를 내는 경우가 없다. 항상 반대의 목소리는 있어 왔다.
국민정서란 말이 있다. 국민의 의중을 살피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기도 하지만 더 더욱 무서운 '바로 지표'로 삼는 것은 국민정서다. 국민정서는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장통이나 길거리나 농촌이나 터미널이나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장소에서 불현듯이 다가가 사람들의 의중을 물어보면 그게 국민정서가 되곤 했다. 지식, 수준, 학벌, 나이 고하를 떠나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두루뭉술 집계해 내는 것이 국민정서라는 얘기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해고를 당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동정을 보낸다. 노조원들이 쌍용차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사람들에게 돌을 던져 상해를 입혀도 국민들의 마음은 해고자들 편에 머물기 마련이다. 화나면 돌 쯤이야 하늘을 향해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단 얘기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람이 돌에 맞아 다치게 되면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넘어가기 일쑤였다.
해고자들의 불법점거가 기간이 길어져 사측과 협력업체에 금전적인 손해를 입히면 사람들은 이제 그만 좀 하고 협상해서 마무리됐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협상이란 것은 대상이 있어야 한다. 쌍용차 사측은 노조원들과 협상에 나설 당사자로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쌍용차는 현재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이 아니고 그동안 모아 놓은 돈도 가지고 있지 못한다. 노조원들이 원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를 협상대상자로 원하는 모양이지만 쌍용차는 정책 우선순위 밖이다. 이는 그동안 쌍용차 불법점거가 60일을 넘겼어도 국가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점을 상기해 보면 된다. 평택시 지역사회로 피해가 머물렀을 뿐이란 얘기다.
물론 쌍용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지만 허술한 기업의 자동차를 스스로 구매한 탓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가격에는 이미 반영이 되어 있었다. 이를 브랜드 프리미엄이라 하지 않던가 말이다. 지금도 쌍용차 브랜드 가치는 땅을 향하고 있다. 해고 노조원들이 목표로 하는 쌍용차 복직이 이뤄져도 스스로 망쳐놓은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로 회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점거가 끝나도 문제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갈 곳 없는 처지를 만들고 있단 얘기인 것이다. 그것도 물귀신같이 말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쌍용차 해고자들과 협상을 통해 거둘 수 있는 가치가 적다고 생각하니 이명박정부가 나서지 않은 것이다. 또, 강제진압이 초기에 이뤄지지 않음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가치가 없기에 그런 것이란 얘기다. 굳이 힘으로 강제진입해서, 서로간에 상처를 입히며 노조원들을 공장 밖으로 끌어내면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는 얘기다.
이제 60일이 넘었다. 노조원들은 볼트새총으로 연일 경찰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있다. 도장공장안에 인터넷도 되지 않는 모양인데, 무슨 점거를 그딴 식으로 하나 모르겠다. 정말 끝까지 가겠다는 의도도 아닐텐데, "나도 살고 싶다"라는 의도에서 시작했을진데 국민들의 여론을 살펴볼 통로 하나 갖춰 놓지 않고 공장안에서 폐쇄적으로 그들만의 의기투합이 뭐가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말이다.
어린아이들도 뭔가 가지고 싶은 게 있고, 또 그게 마음먹은대로 쥐어지지 않으면 큰소리 내어 운다. 보통 아이들이 울어서 무언가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우는시간은 짧아야 한다. 안그러면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거나 매 맞기가 일반이다. 우는 소리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노조원들은 시간을 많이 끌었다. 안되면 그만둘 줄도 알았어야 했다. 세상이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줘야 우는소리를 그칠 수 있다며 버티는 것은 무엇이며, 또 세상에게 얻을 게 있다는 인간들이, 세상과 바리케이드(barricade)를 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수 있냐 말이다.
세상을 그렇게 살아왔나? 세상에 나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함이었던가?
그건 억지다. 국민들 중에서도 그렇게 멋진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세상에 원하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 그런 작정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단 얘기다. 오히려 좌절을 겪어온 사람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며,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금도 뜻대로 안되는 좌절을 겪고 있다. 뜻대로 안되는 것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일종의 생활의 일부라는 얘기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제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다. 끝이 어떨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묻고 싶다.
ps.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한다. 국회의원이면서 걸핏하면 국회에 등원하길 꺼리고, 기껏 들어가선 당상점거놀이만 몰두한 마당에, 이제 공식적으로 직에서 물러나 국회에 아예 들어가지 않겠다 한다. 어차피 길거리정치에 재미를 들인 사람들이니 의원직이 없어도 충분히 정치놀이를 할 수 있을 거다.
그러지 말고 민주당 국회의원들 모두가 의원직을 사퇴해도 좋을 일이다. 마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없으면 세상이 난리날 듯 설치지만, 정작 없어지면 세상은 더 잘 돌아갈거다.
초등학생이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대면 "그래, 가기 싫으면 가지말아라."라고 이해 또는 방관하는 부모가 있고, 매를 드는 부모도 있고, 모른체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그래도 "그래 잘한다. 가지 않는 것이 옳다."라며 칭찬해줄 부모는 별로 없을 것이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원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는 얘기인가?
??? 인간들이 나라꼴도 우습게 만들고 국민들도 우습게 알고 있다. 또, 장외로 나서겠다지. 국회로 들어가라고 표를 주었더니 밖으로 만 싸돌아다니려 하니 참 뭣 하는 인간들인지 모르겠다.
http://ytn.co.kr/_comm/pop_mov.php?page=1&s_mcd=0302&s_hcd=01&key=200907231422433277
붙여넣기 해보세요....진실은 항상 저 너머에 있는 법이지요....
한번 보세요...
쌍용차의 회생은...사실상 불가능할겁니다 아무리 공적자금을 쏟아 부어도...노조가 문제가 아니라 기업 규모 자체가 너무 작아서...양산차 메이커중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하고 그정도 생산량으로 버틴 메이커가 없지요...이때문에 과거 대우차와 쌍용차를 묶어 처리하려 한 것이었지만 GM이 인수를 거부하고 때마침 쌍용차가 잘팔리니 산업은행이 이를 철회해서...난징자동차로 갔다 상하이차로 갔다가 이것도 꽤나 복잡합니다만...
쌍용차가 사정이 어려워도 다시 회생하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정보통신 카테고리 등에서 많은 글을 보고 견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많은 지식과 논리 정연한 사고, 생각등에 얻어 가는 것이 많습니다만..
포투님이 올린 사회 이슈에 대한 글 들을 볼 때는
그 전에 공짜로 얻어가던 감사한 마음이 좀 많이 희석이 됩니다.
정보통신 카테고리 만한 설득이나 논리도 부족해 보입니다.
편협이란 단어도 생각이 나고,
애꾸나라에서 눈 두개인 사람은 장애인이라는 직장상사의 조언도 생각이 납니다.
쌍용 사태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안타까운 결과를 향해 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을 노조? 생산직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문제겠지요.
내가 즐거워 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듯 ..
다른 사람의 삶이 절망을 지고 살아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P.S
영어가 익숙한 사람은 아니지만..
'공감능력' 이 없는 사람..
타인의 고통, 기쁨, 슬픔에 대한 감정이 없는 사람, 고로 후회가 없는사람
독일 심리학자 슈나우더가 말한
psychopass
psycho + pass
소통이 없는, 소통 능력이 없는, 소통을 할 수 없는, 소통을 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정말로.. 국민정서를 잘못 헤아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 글에 몇 번의 글을 올렸다가 지운적이 있었는데..
첫 글을 이런 글로 올리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포투님의 정보통신 카테고리에 대한 글은 앞으로도 열혈독자로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쌍용차가 회생의 길로 다시 들어서길 바라며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설득이나 논리에 대한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건 일정부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설득력을 지니기 위해서라면 앞으로 쌍용차 관련 글이 20여개를 넘어서야 그제야 좀 읽을 만한 글이 될 겁니다.
생각이 글의 논리로 표출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의욕, 바람이 넘쳐날 때 즉, 감정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감정으로 시작하는 글이니 남들이 보기에 객관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숙련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또, 이슈 카테고리로 정하고 쓰는 글이 가장 어렵습니다. 이는 정보통신 관련 글은 누적된 무언가가 있고 연결성이 있는데, 이슈는 처음 시작하는 글이면서 끝까지 글을 완성시켜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그러나, 포투는 글쓰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분량으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스스로 만들어 논 틀안으로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이슈관련 글은 서로 부딪침이 많을 수 있는 글이기에 지금의 글들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노조원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점거하는 쌍용차 노조원들 때문에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글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 한 인터넷 신문 제작 업체 사장님과 만났습니다.
그분이 우스게 소리로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보이고,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또 "우리나라에는 진보지나 방송도
보수지나 방송도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 공감이 되었 습니다.
지금의 뉴스관련 매체는 정의보다는 각 패거리의 이익을 대변하고 다른 패거리와 싸워야 먹고 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그분이 하더군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서로 다른 패거리끼리 서로가 타협을
한적이 있나요? 앞에 쓴 글의 <서방>님이 이야기하시는 사이코패스는 지금 우리나라의 정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국가의 건설이 시급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포투가 '보수'로 치우쳤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언제, 싫어하던 보수로, 변했나 싶기도 하고, 언제부터 그렇게 보였나 싶기도 하고, 뭣 때문에 그렇게 보이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법을 지켜야 한다는 글들이 틀린 것은 아닐텐데요. 법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폼이 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포투님
많이 힘드실것 같은데
저는 보수던 진보던 그냥 정부 자체가 바뀟었으면 좋겠네요.
쌍용차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평택공장이 재가동돼서 세상에서 쌍용자동차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투님
죄송합니다.-_-
포투는 헬보이님의 '포투가 사는 세상' 블로그 방문을 불허합니다.
헬보이님 때문에 막히는 아이피(IP Adress)는 현재까지 * 두 개 포함해서 515개 입니다.
그리고, 헬보이님의 댓글에 답글이 달려있었는데 임의로 삭제하셨습니다. 그 탓에 댓글의 수정/삭제 기능을 아예 없앴습니다. 포투 블로그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