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타자가 공 6개가 들어올 동안 야구방망이를 한번도 휘두르지 않고 볼넷을 얻어 나간다. 그것도 4번 타자가...
또, 공 4개가 들어오는 동안 야구방망이를 한번도 휘두르지 않고 삼진을 당한다. 역시 4번 타자 얘기다.
마치 심판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듯이 볼은 절대 건드리지 않고 스트라이크만을 치겠다는 것 같은데, 문제는 볼같은 스트라이크라 들어오면 꼼짝없이 삼진을 당하고, 자신의 판정이 옳으면 걸어 나가고...
이는 한국 프로야구 얘기다. 이러니 야구가 재미없다. 경기가 점수도 잘 나지 않고 지루하게 변한다.
그렇다고 심판같은 타자가 성적이 좋지도 않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꼴이다.
야구는 단순한 게임이지 않은가?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는 들어오는 공을 치고...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타자라면 야구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심판으로 나서든지...
그리고, 포투처럼 이렇게도, 저렇게도 마음대로 글을 쓰든지... 어쨋든 타자 같지 않은 타자임에는 틀림없다.
한국프로야구가 재미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와 같은 심판같은 타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