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결정 하루 앞 두고 나온 OPEC와 골드만삭스 합작의 유가 끌어내리기 작전이 실효를 거두었다. 이제 유가를 급락(안정?)시켰으니, 시장에서 FOMC는 금리인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를 당장 보여주기 힘들고, 중국의 긴축효과는 더디게 반영될 것이고, 눈 앞에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인플레이션 우려 불식 내지 진정)는 국제유가 밖에는 없는 셈이었다.
이제 FOMC의 결정이 남았는데 시장에서는 거의 0.25%를 예상하고 0.5%는 과하다고 느끼고 있다. 심지어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달러화 가치의 추가 급락을 우려해 동결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투가 보기에는 버냉키 의장의 성향을 봤을 때 0.5%가 유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즉 이번에 0.25%를 인하해도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결과여서 반응이 시원찮을 것이고 다음 FOMC의 금리인하를 또 기대하며 기대릴 것이 뻔하다. 금리 동결을 한다면 시장에서 난리를 칠 것이 뻔하고, 그렇다면 0.5%를 금리인하하면서 이정도 금리 수준이면 미국경제가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언급과 함께라면 당분간은 시장이 잠잠해질 것이고 이 후에 나타날 경제지표 악화로 추가 금리인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이제 수출기업의 약진만이 남았다. 그로인해 재정적자를 큰 폭으로 줄인다면 달러화 가치도 강세로 이끌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