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가 'W' 브랜드로 휴대폰을 출시한단다. 델도 차이나모바일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한다. 통신사도 휴대폰 제조에 뛰어들고 PC제조사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톰 넷북은 노트북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데스크톱 PC는 모니터일체형 PC로 전환되고 있다.
접점이 한군데로 모아지고 있다. 이는 구글이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PC의 고사양 성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웹서비스의 후한 지원으로 사그러들고 있다. PC에 저장공간(HDD, SSD)을 많이 둘 필요가 없게 됐으며 메모리 또한 PC내에서 구동할 애플리케이션이 줄어드니 1기가 정도만 해도 충분해 졌다.
아직도 삼성이나 L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 권 밖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약진했다던 2009년 2분기에 오히려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뒷걸음질쳤다. LG는 아직 명함도 내밀지 못한 상태다. 역시 그동안 PC사업을 소홀히 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PC사업에서 삼성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넷북이 있다. 애플 테블릿에 아톰이 쓰일지 삼성AP가 쓰일지 관심이 고조되어 있기도 하다. 접점을 하나로 두고 구글과 MS가 맞붙고 있으며 통신사와 PC제조사도 접점을 행해 돌진하고 있다. RIM, 애플, 노키아는 이미 그 접점에서 수성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되면 특이한 기기들도 세상에 나올 것이다. '손안의 PC시대'가 오면 디스플레이 창과 입력도구가 액세사리가 된다. 기존 10인치 이상의 노트북은 스마트폰의 세컨드PC로는 크기가 넘친다. 넷북이 초기에는 6인치에서 10인치 이상의 노트북을 넘보고 있다. 전자북은 창을 키워 6인치를 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세컨드PC로의 디스플레이 창 크기로 10인치는 무리다. 7인치 정도면 된다.
세컨드PC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스마트폰과 같은 편리함이다. 즉, 부팅속도가 스마트폰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야 하며 UI는 스마트폰의 그것을 수용해야 한다. 기존 PC의 UI를 고수해선 안된다. 그럼 세컨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PC를 가지고 있지 않은 소비자는 없다. 노트북의 수요도 살아 있다. 스마트폰의 세컨드PC는 잠시 디스플레이 창을 키워 보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면 된다. 그런 점에선 차안의 내비게이션 창도 세컨드가 될 수 있다. 또, 굳이 입력도구들이 PC의 그것과 닮을 필요도 없어 보인다. 디스플레이 창이 있으면 입력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해도 그만이다. 어차피 중요한 업무는 집이나 사무실의 메인PC를 이용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그저 이동중에 간단한 업무를 보는 것으로 그만이다.
글로 디자인을 해 보자면 세컨드PC는 7인치의 디스플레이 창을 가지고 있는 웹브라우저만 구동가능한 인터넷PC다. OS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를 쓰고 세컨드는 구글 크롬을 쓰면된다. 구글 것이 싫으면 파이어폭스도 좋다.
세컨드PC의 배터리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도 좋고, 스마트폰과 세컨드가 합체하면 배터리 사용은 세컨드로 해야 효율적이다. 스마트폰과 세컨드PC에 장착되어 있는 두 개의 CPU를 다 같이 이용할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 보다는 둘이 있으니 성능이 나아지네"는 세컨드 PC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다.
접점은 구글이 원하는 방향이다. 안드로이드가 있고 웹브라우저인 크롬이 있다. 내년이면 웹브라우저 기반의 크롬OS가 나올 참이다. 스마트폰과 세컨드PC가 따로 또 같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같은 집안의 OS라야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다. 더구나 구글OS는 공짜다. 물론 진짜 공짜는 아니지만 MS보다는 가격경쟁력이 있음을 부인할수 없다.
남들이 세팅시켜준 밥상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는 시대가 끝났다. 삼성이나 LG는 아직 진출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은 세를 넓히며 확장중에 있다. 구글의 개방성에 주목해야 한다. 아키텍처나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열세를 보이는 삼성과 LG에게 그나마 보이는 길은 구글이 만들어 논 길이다. 엉뚱하게 MS를 밀었다간 큰 사단이 일어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확장에 MS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PC와는 다른 이종PC가 나온다면 CPU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 고사양의 CPU를 요구하지 않는 모바일PC가 생겨나고 수요가 많아지면 시장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코어를 확보하지 않음은 가면 갈수록 우환으로 남을 것이다.
시설투자는 조단위로 집행하면서 소프트웨어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별 것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다. 애플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이 넘쳐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폰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한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쉽다. 까짓 아이폰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모조리 개발해 제공하면 될 일이다. 못할 일 없다. 애플 따라 한다고 돈들여 앱스토어를 개설 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머들이 모일 공간을 마련해주고 적극 후원하면 된다. 후원의 의미는 프로그래머들이 열심히 개발해서 나온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이어야 한다. 또 괜한 삽질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보상원칙은 무조건 지켜진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설령 복수의 개발자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해서 차점자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장시키지 않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활발하게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
아예 프로그래머들을 년 단위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성과 지상주의를 표방하는 삼성이니 프로젝트별 성과에 따른 자동재계약을 명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작은 스마트폰이다. 시작은 확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부족한 것은 외부에서 구해야 한다. 따라하기가 아닌 사정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포투가 얘기하는 세컨드PC가 세상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른다. 그러나, 확인하고 갈 수는 없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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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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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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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보니 데이터를 보다 보면 일이 되겠군요.
블로그를 재미로 하는지라 깊은 분석을 해야 하는지, 또 필요한지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다르게는, 깊히 파고들면 놓치는 부분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내주신 데이터는 고맙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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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재미라 함은 실생활중에 얻어지는 정보를 가지고 나름 재구성하는 재미를 말함니다. 실생활 정보에 님께서 보내주시는 정보도 포함이 될 것입니다. 읽었으면 어떻게든 밖으로 드러나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면 말이지요.
보내주신 자료중 '팹'관련 글을 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