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윈도모바일은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맛을 들이면 다시 헤어나올 수 없다. 맛을 들인 기업은 패가망신(敗家亡身)도 이상할 것 없다. 팜도 윈도모바일을 버린다고 나섰다. 이유는 분명하다. 윈도모바일가지고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배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MS가 만든 윈도모바일이 활용도가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PC의 절대강자 윈도우와의 호환성은 강력한 무기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MS가 만들어 제공하는 OS는 MS의 출시 일정에 따라야 하고, 스펙도 MS의 처분에 맡겨야 한다. PC시장에서의 윈도우는 모든 PC제조업자들이 무조건 탑재해야 하는 OS였다. 같은 조건이었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OS로는 여러 모바일OS가 시장에 나와있다. 열거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들은 저 마다 독자OS를 보유하고 있고, 후발업체들도 독자OS를 갖추려 애쓰고 있다. 윈도모바일이 아니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저 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어느 한 기종이 출시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 다음 번 출시되는 기종은 차별성을 또 가져야 한다. 그래야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떄문이다. 모바일OS는 스마트폰 기종변화에 따른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는 무기다. 그런데, 그 강력한 무기가 경쟁자의 손에 있다면, 맘껏 수정할 수 없고, 언제 업그레이드 될지도 모른다면, 스마트폰 제조사업에서, 안그래도 실력이 부족한 판에, 핸디캡(handicap)을 안는 것이다. 아예 상종않는 것이 이로운 것이다. 09-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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