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관련해 삼성과 LG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이는 포투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애플은 물밑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기에 언론에 포착되고 태블릿PC가 기정사실이 되어 이슈화되고 있다.

요즘 IT기기 출시를 준비하면 업계에 알지지지 않을 도리가 없는 세상이다. 조용하다면 둘 중 하나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이어서 골방에서 제품을 준비하고 입단속에 성공하는 경우와 말그대로 조용한 경우가 그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골방에서 만들어 출시할 성질의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안드로이드나 윈도모바일을 이식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것 없이 하드웨어제품만 출시하면 되니까 상관없다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럼 할 말 없다.

마케팅이란 것이, 디자인이란 것이 볼품없는 제품도 그럴 듯하게 보이게 해서 소비자에게서 폭리를 거두는 수단이라지만, 삼성과 LG가 이에 능한 기업들이라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로딩속도가 엄청 느리다면 모든 바가지에 관한 노하우가 별무소용이 된다.

부품을 공급할 때 하드웨어만 주고 저마진에 만족한 이유가 부품기술이 부족한 이유라면 자사부품을 탑재한 제품기술력이 떨어질 것은 당연한데 이를 보완하지 않았기에 스마트폰에서의 사업이 궁지로 몰리고 있다. 부품을 공급할 때 무시했던 중소IT기기제조사가 기술력에 있어 앞서 있을 수 있다. 적어도 그들은 만족할 수 없었던 기업일테니 그럴 것이란 얘기다.

삼성과 LG는 애플과 구글에 고마움을 표하고, 감사패를 증정하고,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십 년의 은인으로 삼아도 부족하지 않을 기업들이다. 01-13 09:26


  1. 나라목수 2010/01/14 10:43  address  reply

    LG전자의 입장 변화와 함께 LG텔레콤은 기존 틀을 깨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조만간 아이폰 중심으로 시작된 통신 시장의 변화가 가속될 것 같네요.

    • 포투 2010/01/14 15:39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작년 말, LG전자의 겉으로 보이는 1년 실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망가져야 변화를 모색할 것인데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해서 책임을 물을 수도 없었던 입장이었던 듯 합니다.

      어정쩡한 국면에서 LG 남용 회장이 유임되었고, 올해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변화는 즉 자책의 의미가 되기에 그렇습니다. 이는 인지상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의 1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지만 이제껏 해 왔듯이 그럭저럭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G가 크게 무너지면 안되니 응원하는 입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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