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전용 앱폰인 맥스폰을 출시한다고 한다. 모바일웹게임 전용폰으로 추정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바다폰에 게임을 탑재한다는 전략과 유사해 보인다.
LG가 먼저 출시하지만 킬러 앱을 탑재치 않고 기존 베스트 앱을 올리는 수준으로 삼성바다폰 컨셉을 따라하는 모양새다. 맥스폰에도 삼성의 바다 마냥 앱을 구동하는 플랫폼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플랫폼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LG는 문을 걸어 잠근 것인데, 이의 이해득실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이르다. 세트에게 컨텐츠 확보가 중요하다지만 그 반대인 앱의 탑재처 확보 또한 중요하다는 점에서 불특정다수의 앱과 경쟁하는 장터가 아닌 독점권한을 부여받는 맥스폰이 매력으로 다가서는 기업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LG가 스마트폰 대응에 있어 역동적인 모습이다. 맥스폰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한다면 말이다. 스마트폰을 마케팅으로 끼고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어쨋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