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은 숙성시킨 음식을 좋아한다.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이어온 음식들이고 과학적으로도 접근하여 검증을 마친 숙성시켜 먹는 음식들이다. 이러한 대한민국 전통음식 말고도 최근에 많은 숙성 음식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식당업주들은 새로운 시도라고도 하고, 엄청 오랫동안 숙성시켰다고 자랑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숙성시키면 다 몸에 좋은 것인가?
언젠가 돼지갈비집에서 너무 오래 재워놓았는지 고기가 흐물흐물해지고 고기살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건 숙성시킨 음식이 아니라 썩었다고 해야 할 수준이었다.
숙성기간도 식당업주마다 조금씩 다르다. 도무지 원칙이 없다.
숙성된 음식은 몸에 다 좋은가? 음식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생기지는 않을까? 그 기준은 누가 잡아야 하는가?
이 또한, 식당업주들의 양심에 의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대충대충 괜찮아' 문화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