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샤프에게서 LCD패널을 공급받는다고 하니 삼성이 난리가 난 듯이 어수선하다.
소니, 샤프서 LCD패널 수급… 삼성 영향은 디지털타임스
소니라는 회사가 삼성의 계열사도 아니고, 일정부분 지분투자 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도 아니고, 혈연으로 맺어진 회사도 아니고, 같은 나라인 대한민국 국적의 회사도 아니다. 도리어 경쟁하고 있는 회사다. 혈연문제는 확인하지 않았다. 모른다.
삼성이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함을 지나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는데 반해 일본기업들은 '타도 삼성'을 외치며 뭉치고 있다. 삼성이 마냥 언제까지 소니와의 밀월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 그것은 오판인 것이고 그에 대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LPL이 공급처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삼성은 우쭐했었다. 소니라는 뒷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방패막이가 하나 사라졌다. LPL은 비지오를 통해서 위기를 면했는데 삼성은 어떤 대형공급처를 찾아낼지도 재미있게 지켜볼 일이라 하겠다.
2007년 하반기에 LG전자와의 LCD패널 교차구매 제안에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삼성이었다. 이제 소니는 자국의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삼성의 LG전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나 LCD패널은 부품일 뿐이다. 단품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완성품이 아닌 다음에야 부품을 공급받아 줄 세트업체에 굽신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LG전자는 그렇게 작은 IT세트기업이 아니다. 상당량의 LCD패널을 공급받아 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번째 가지 않는 IT세트기업인 것이다. 또한, LG전자 입장에서도 LPL의 차세대 라인의 투자가 미뤄지면서 대형 패널의 수요가 발생했고, 그래서 삼성에 대형패널을 공급해 달라고 했던 것인데 삼성이 마다하자 LG전자 또한 일본의 샤프로 눈을 돌리고 있는 판이라는 것이다.
2007년이 대만의 LCD업체를 살찌운 한 해였다면 2008년은 일본 LCD 업체를 살찌우는 원년이 되는 해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다.
당연히 바다 건너 들어오는 부품은 자국 내의 부품을 조달하는 것에 비해 원가가 많이 들게 마련이다. 굳이 대만산 LCD패널을 고집하는 것이나 세계 굴지의 IT세트기업이 바로 옆에 있어도 굳이 바다건너 싼 값으로 LCD패널을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나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삼성의 의연(毅然)한 모습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소니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가관(可觀)이라 하겠다.
소니, 샤프서 LCD패널 수급… 삼성 영향은 디지털타임스
소니라는 회사가 삼성의 계열사도 아니고, 일정부분 지분투자 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도 아니고, 혈연으로 맺어진 회사도 아니고, 같은 나라인 대한민국 국적의 회사도 아니다. 도리어 경쟁하고 있는 회사다. 혈연문제는 확인하지 않았다. 모른다.
삼성이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함을 지나 무시하고 상대하지 않는데 반해 일본기업들은 '타도 삼성'을 외치며 뭉치고 있다. 삼성이 마냥 언제까지 소니와의 밀월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 그것은 오판인 것이고 그에 대한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LPL이 공급처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삼성은 우쭐했었다. 소니라는 뒷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방패막이가 하나 사라졌다. LPL은 비지오를 통해서 위기를 면했는데 삼성은 어떤 대형공급처를 찾아낼지도 재미있게 지켜볼 일이라 하겠다.
2007년 하반기에 LG전자와의 LCD패널 교차구매 제안에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삼성이었다. 이제 소니는 자국의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삼성의 LG전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나 LCD패널은 부품일 뿐이다. 단품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완성품이 아닌 다음에야 부품을 공급받아 줄 세트업체에 굽신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LG전자는 그렇게 작은 IT세트기업이 아니다. 상당량의 LCD패널을 공급받아 줄 수 있는 세계에서 몇 번째 가지 않는 IT세트기업인 것이다. 또한, LG전자 입장에서도 LPL의 차세대 라인의 투자가 미뤄지면서 대형 패널의 수요가 발생했고, 그래서 삼성에 대형패널을 공급해 달라고 했던 것인데 삼성이 마다하자 LG전자 또한 일본의 샤프로 눈을 돌리고 있는 판이라는 것이다.
2007년이 대만의 LCD업체를 살찌운 한 해였다면 2008년은 일본 LCD 업체를 살찌우는 원년이 되는 해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다.
당연히 바다 건너 들어오는 부품은 자국 내의 부품을 조달하는 것에 비해 원가가 많이 들게 마련이다. 굳이 대만산 LCD패널을 고집하는 것이나 세계 굴지의 IT세트기업이 바로 옆에 있어도 굳이 바다건너 싼 값으로 LCD패널을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나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삼성의 의연(毅然)한 모습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소니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가관(可觀)이라 하겠다.
좀 같이 잘해보지...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 일본의 협력체제는 어느정도 국가에서 조율한 결과인지 궁금하네요
일본정부가 간섭했는지는 몰라도, 일본 국민들과 일본 IT업계의 조롱하듯 하는 시선과 은근한 압력을 소니가 이기지 못했을 거란 생각입니다.
LCD 패널산업이 일본 내에서 성장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소니와 삼성과의 협력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본 내 IT기업들이 LCD패널 공장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소니는 일본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국민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소니가 당연히 시선을 일본 내부로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당연히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기에 그렇습니다. 더해 소니가 일본의 국민기업으로서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측면이 좀 더 강했을 것이라 봅니다.
이에 비하면 삼성은 대단한 비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몰라라 무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삼성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기업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하겠습니다.
가슴속이 후련하네요. 휴 정말 반도체 엘시디 자칫 글 잘 못 쓰면 정말 재미없고 짜증나는데
점심때마다 여기서 열을 올리고 있는 제 모습 제가 생각해도 재밌네요.ㅋ
기업들의 세상을 보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범인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곤 합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고집과 자존심을 내세우곤 합니다.
그렇게 엉뚱한 경영으로 이익을 본다면 그럴수도 있으려니 하지만 누구를 위한 기업경영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곤 합니다.
결국 나중에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오지만, 기업들의 부질없을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할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이바닥이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입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적과 친구가 수시로 바뀌죠. 그런면에서 삼성은 (국내에조차)곳곳에 너무 적을 많이 만들었으니 진정어려운 처지가 되면 누가 손을 잡을지 모르겠네요.
삼성이 유독 좋아하는 일본기업을 제외하면, 이제 삼성이 손을 잡을 만한 곳(LCD 패널 공급처)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이 북미에서 저가 판매 전략을 고수하는 비지오같은 신생업체들 공급물량을 LPL에게서 빼앗아 올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포투가 볼 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는 억측일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대만의 암트란(비지오 납품)과 LPL의 관계가 어떨지, 문단속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니가 아예 샤프와 LCD 패널 생산을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세운다고 합니다. 소니쪽 보도자료 링크 걸어드리고 갑니다.
http://www.sony.net/SonyInfo/News/Press/200802/08-0226E/index.html
글을 쓴 이후에 소니와 샤프의 LCD 패널 10세대 공동투자 뉴스를 봤습니다.
소니 보도자료 원문을 걸어주셨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