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샤프의 LCD사업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보다 4.5%나 앞선단다.
샤프는 매출액기준으로 세계 4위의 업체이다.
2006년 LG필립스LCD(기업명을 왜 이리 촌스럽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기업명을 쓸 때마다 짜증이 밀려온다. LGPL로 부르겠다.)의 영업적자가 8,000억원이라고 하고, 삼성전자는 6억8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는데.....
4위 소니의 영업이익이 6억1000만달러란다.
그런데, 샤프의 지난해 영업이익 가운데 60% 가량은 휴대폰 등에 사용된 중소형 패널에서 벌어들인 것이라고 한다.
대만의 LCD업체들이 모니터쪽에 주력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두더니, 이제 소니는 핸드폰용 패널에서 란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PL은 공장을 열심히 지었다.
TV용 대형LCD 패널의 생산량 확대에만 열을 올렸었다. 둘이서 열심히.....
이제는 그 멍청한 싸움에서 LGPL이 졌고 삼성전자가 이겼다.
그런데 두 회사는 무엇을 위해 그리 경쟁을 했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면 LCD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날때 그 과실을 대부분 차지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반도체 사업에서는 앞선 공정기술로 차세대메모리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면, 후발업체가 동일 사양의 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의 모든 이익을 선발업체가 가져간다.
그래서 반도체 사업을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이고...
아마도 LCD사업도 반도체사업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을 것이다.
대형 LCD수요가 발생하기 전에 공장을 열심히 지으면서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또한, 자존심 대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으로 엉뚱한 결과를 가져왔다.
핸드폰, PMP, MP3, 스마트폰 등의 중소형 LCD분야는 소니가 앞서가고...
대만 업체들은 모니터분야에서 실익을 거두고 있으며...
대한민국업체들이 열심히 만들어 테스트를 끝내준 LCD장비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한박자 늦춰가며 LCD공장을 지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이익을 높여가고 있고..
LCD규격 경쟁과 공장증설 경쟁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LCD장비 제조업체는 양분화 되었으며 세계적인 경쟁력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삼성전자와 LGPL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 LCDTV의 수요가 늘어야 한다.
언제 수요가 늘어날지도 모르면서 기다릴 것인가?
언제까지 감나무 아래에 누워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을 셈이냐?
누가 차려 준 밥상을 먹으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밥상을 차려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가 감동하고, 열광하여 폭발적인 수요가 늘어나게 할 LCDTV 브랜드가 대한민국 기업에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