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이하 삼성코닝)가 7년 연속 영업이익률 50%를 돌파 했단다.
삼성코닝은 디스플레이 분야 즉, LCD, PDP, CRT등에 쓰이는 정밀유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다. 주제품은 LCD패널용 유리기판을 만드는 회사다. 세트(완성제품)업체가 아니고...
삼성코닝은 삼성전자가 42.47%, 미국의 코닝사가 5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중에 영업이익률이 50%를 넘긴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아무리 삼성코닝이 국내 점유율이 80%가 넘고 세계적인 독과점 업체라고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삼성전자가 코닝사와 거의 대등한 지분율을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로 부품을 공급해야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이익을 삼성전자로부터 취했다는 것인데... 이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를 대하는 잣대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당 부품의 영업이익률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한다.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납품가 인하를 강요받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관대하게 협력업체(삼성코닝)를 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이 포투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 것은 왜인지...
상식으로 보면 분명히 보이는데, 이제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 아닌가? 그 위상에 걸맞게 투명해져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