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스마트폰(Smart Phone)에 삼성 AP(Application Processor) 탑재를 보며
from 정보통신 2009/05/18 10:16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생산하는 스마트 폰에 탑재되는 AP(Application Processor)를 삼성전자 내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양산하고 있는 모바일AP로 전환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양산한다는 모바일AP가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하여 삼성전자 반도체 홈페이지를 찾았다.
mobile SoC application processor
Mobile Solution e-Brochure
Block Diagram을 보면 크게 7개의 블럭과 하나의 버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블럭은 역시 삼성전자 모바일AP의 핵심코어이자 막대한 규모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빌려쓰고 있는 ARM사의 ARM1176JZF-S(533MHz)가 되겠다.
삼성전자 모바일AP S3C6400안의 핵심인 ARM Core를 보면 스피드가 533MHz이고, 오는 8월에 800MHz까지 올린 S5PC100을 탑재하고, 연말까지 1GHz까지 속도를 높인 S5PC110까지 라인업을 갖춘다고 한다. 올해 삼성전자가 내놓기로 한 스마트폰은 대략 1,400만대라고 하고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S5PC100을 내놓기 전에 모바일AP 코어확보를 위한 액션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번의 '재주는 곰이 부리고 떼돈은 주인이 버는 꼴'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프로세서 핵심코어를 확보하지도 않고 모바일AP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는 없는 일이다. 퀄컴 코어는 IC를 구매해서 기판에 꽂는 것으로 그만인 부품구매인 반면에 ARM코어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반도체IP를 빌려와 인터페이스 로직을 곁들여 IC를 삼성전자가 만들어 낸다. 퀄컴칩은 퀄컴이 단독으로 만들지만 ARM CORE가 내장된 삼성 모바일 AP칩은 삼성전자가 만든다. 끼껏 모바일 AP를 만들어서 세계 점유율 1위에 오른다고 가정하면 1위로 등극시킨 삼성전자는 고작 1원 벌고 ARM은 그 이상 10원을 버는 수익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시기에 따라서는 삼성전자는 1원은 커녕 적자를 볼 경우도 생긴다. 한마디로 웃긴 삼성의 세계 1위사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단 얘기다. 그리고, 아무리 삼성전자가 적자에 빠진다해도 ARM은 삼성이 지급하는 로열티 덕분에 이익이 끝없이 늘어날 것이다.
ARM이 더 커지면 퀄컴 마냥 손을 댈 수도 없는 공룡으로 바뀌고 만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에 출시한다는 모바일AP S5PC100이나 S5PC110이 삼성전자 독자 프로세서코어를 기반으로 설계될 것으로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결국 ARM 코어를 삼성전자가 혼자 알아서 또는 공동으로 업그레이드 해 사용한다는 얘기인데 이상한 사업이 될 수 있슴이다. 코어개발은 공동으로 하면서도 로열티는 빠짐없이 지불해야 한다면, 이런 곰이라면 주인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 ARM입장에서는 삼성전자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주인에게 돈을 벌어다 바치는 충실한 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암코어의 동작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삼성전자가 알아서 앞선 미세공정을 적용해서 스피드를 대신 올려주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니 이를 마다할 이유도 없다. ARM은 삼성전자가 끌어올려준 코어를 조금 손 봐 재출시하면 되니 잘 키운, 잘 길들인 곰 하나 둔 복으로 호사를 누리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요즘 반도체사업을 위해 매년 투자하는 비용이 10조원을 왔다 간다 한다. 그렇게 투자하고도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헛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ARM은 어떤 장사를 하고 있나? ARM이 시설투자를 하길 하나?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위해 들여야 하는 투자비용 중에 매년 1%만이라도 꾸준히 ARM지분확보를 위해 쓰여진다면 나중에 배가 덜 아플 것이란 생각이다. 반도체 시설투자하는데 들이는 10조원은 아깝지 않고, 가만 앉아서 돈을 꼬박꼬박 벌어들이는 ARM에 투자하는 1,000억원은 참도 아까운 모양이다. 참 웃긴 일이다. 이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ARM CORE가 내장된 AP가 탑재된다면 ARM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공룡으로 변하게 된다.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 기업들의 행보에는 숨겨져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항상 있어 왔다. ARM과 삼성전자와의 관계에도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올해가 ARM에 한 발 걸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옛날 옛적에 삼성전자가 ARM 을 인수하려고 검토 했었다라고 하던데... 무산된게 아쉽네요.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ARM 지분인수에 'All or Nothing'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는데 이를 유독 고집하는 인사가 있는 모양입니다.
늦으면 늦을 수록 기회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될 겁니다.
과연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무엇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포투님이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어떤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상식 밖으로 보이는 행동 내면에는 상식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코 상식 밖의 행동이 인간의 내외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런 멍청한 짓을 상식으로 알고 행동하는 이가 있다면 이를 두고 '돌 + 아이'란 말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언급된 비하인드스토리는 개인적인 의혹이기에 내비치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ARM CPU Core IP 는 아시다 시피 기술력이 아니라 Infra. 라 생각 합니다.
굳이 ARM 아니더라도 옵션은 있지요,Xscale,PowerPC,등... ARM의 안정된 환경(complier, 주변 Subsystem IP들)과 성능 이 이 IP 시장에서 특히 Embedded Core IP시장에서 "대세" 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대세"가 ARM 이며, 역시 말씀 하시는 Qualcomm 조차도 ARM IP 를 쓰고 있습니다. Mobile Protocol Stack Subsystem 이나 그외 몇가지 DSP 만이 Qualcomm 보유 하고 있는 IP 이고 이를 ARM Core 와 안정된 구현을 하는 것이 Qualcomm 의 돈벌이라 생각 됩니다. 그외 많은 fabless 들 역시...
ARM 역시 앉아서 돈 벌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련한 Subsystem IP 들 소위 Application 이 훌륭해야 당사 IP 가 채택 되는 거니까요, 세계 곳곳에 RnD Center 를 두고 Core 외에도 DMA, ARB, Memory/Peri. Controller, 심지어 3D Graphical, 각종 Accelelator 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IP 회사일뿐, 삼성이 IP 를 구매해 Application Processor 를 구현 한다는 것이 기술력이 없고, 곰이 되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삼성역시 여러 IP 를 소유 하고 있고 특별히 안정된 기술력이 높은 IP 는 예기는 못들었습니다만,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삼성이 진작에 Qualcomm 을 샀다면 CDMA(2G) 가 클 수 있도록(지금은 허당이지만...) 시장을 Drive 했을까요?
현재의 Qualcomm 을 보면서 옛날 그 실리콘 벨리의 벤쳐 회사 삼성이 살까 고민했다 어쨌다....
글쎄요 삼성이 인수 했다면 아마 이세상에 CDMA 는 없었을 거란 생각이 큽니다.
CDMA 상용화도 LGE 가 해냈구요 최초로... 각자 잘하는 것에 충실 한게 중요하다 봅니다.
삼성 지금도 비대해 심장마비 걸릴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욕심은...
죽음 입니다.
LGE도 하이닉스 손대지 않는 것. 현명하다 생각 됩니다.
대신 IP 연구를 많이 시작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ARM이 삼성에게 인수 될 만큼 만만한 회사도 아니라 생각 됩니다.
AP 가 삼성에서 파는 모든 스마트 폰에 ARM Core 가 내장 되어도 ARM 입장에선 아주 크게 수익이 증가 되는 게 아닙니다. 이미 Apple 의 대부분의 AP(ARM inside) 는 삼성사의 제품입니다.
이미 AP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상당합니다. - PND,PMP,등
이 뉴스에서 주목 할만한 것은 이제 더이상 Mobile Phone 에서의 AP 시장은 없다는 것이지요.
국내 fabless 매출 상위권 회사들은 모두 이 Mobile AP 장사로 먹고 살았는데.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질 뿐입니다...
좋은 의견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할 수 있는 만큼, 잘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Sean님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단지 제가 삼성이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크게 보기에 시각차가 난다는 생각을 합니다.
삼성그릇의 크기를 과대평가한 것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또한 sean님의 의견과 비슷합니다.
삼성이 arm이 아닌 샌디스크를 인수하려고 했던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 듯합니다.
사실 arm이 모바일세상에서 누리고있는 위치에 비해 돈을 잘벌거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수있는 기업은
아닙니다.
arm이란 기업자체가 인텔처럼 독불장군이 될수도없고요. arm은 연(緣)의 기업입니다.
삼성,퀄컴,TI등 수많은 기업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사업을 영위해가죠.
이 자체가 arm은 절대 곰을 부려먹을수없는 구조라는 것을 반증해주죠.
그리고 윗분이 지적해주셨듯이 삼성만 arm ip등을 사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게 아니라 퀄컴,TI등 대부분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랄까, 인텔처럼 설계 제조 생산 마케팅 다하는 회사가 아니라 역할이 적절하게 배분된거죠.
이말은 곧 arm이 돈버는 사람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죽마고우같은 친구의 역할을 한다고볼수있습니다.
arm의 재무제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많이 남기지도 벌지도 못합니다.
아무래도 앞에서 말한 특수한 관계때문에 그런 것같습니다.
arm이 핵심 ip등을 가지고있다고 해서 우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성,퀄컴등이 커스터마이징만
한다고 해서 열등한 것도 아니라는말이죠.
오히려 요즘같이 다품종소량생산체제가 완성된 시장에서는 커스티마이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소비자들은 퀄컴이 완성한 스냅드래곤만 사용하는 것을 원치않죠.
삼성이 최적화시킨 모바일ap도 쓰고싶고, 또 시장도 그 것을 요구하고요...
아무튼 IP를 가진 것은 분명 핵심에 가장 가깝지만 arm이라는 기업특성을 고려해볼때
적어도 나누어먹기가 더 알맞는 표현이 아닌가싶네요.
arm이 만약 제조 생산 마케팅까지 다한다면 어떻게될까를 상상해보면 더 그렇고요.
물론 좋은게 좋은거라고 블로거님의 생각대로 삼성이 arm은 인수하거나 적어도 비슷한위치에서 사업을
한다면 그 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봅니다.
삼성이 그렇게 입에 침이마르도록 말하는게 모바일인데, 모바일 플랫폼의 핵심이 arm이죠.
이부분을 잡았다면 삼성이 모바일시대를 주도하고, 한국의미래도 더 밝겠죠. 앞으로 arm코어는 스마트폰
뿐아니라 넷북 mid 가전제품까지 무궁무진하니...
하지만 단순히 돈벌이와 재주로 놓고보면 큰 매력은 아니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텔과 삼성의 관계가 아니라 arm과 삼성의 관계기때문이죠.
과거 삼성이 퀄컴에게 돈벌어준 것과 비슷한 양상도 아니고, 시장자체도 휴대폰cdma와 모바일플랫폼분
야는 다르기에...
아무튼 저또한 삼성뿐아니라 미래 한국이 모바일쪽을 주도하길 바라는입장에서는 arm을 인수하거나
조금더 '특별한 관계' 로 발전시켰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너무 무리해서도 안된다고봅니다.
arm도 알고있을겁니다. 가장 큰 친구는 삼성이라는 것을...
이부분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용한다면 윈윈효과가 나올 것이고 분명 빠른시일내에 좋은 소식이 있지않
을까 생각되네요.
amr검색하다 우연히 들렸습니다. 실례가 되지않았으면 하네요. 좋은하루되시길...^^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생긴청년'님도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네요..
1. 삼성이 적자를 낸 것은 메모리 부분때문입니다. 비메모리부분은 흑자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메모리 부분에서도 AP사업은 작은 부분입니다.
2. 앞에서 어느분이 지적했드시 퀄컴도 ARM IP를 사용하고 있고요..
3. ARM IP를 사용하는 것은 기술력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ARM사를 인수할 필요도 없구요. 자체 CPU를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고요.
4. 삼성에서 자체 modem IP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자체 core IP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인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에게 정말 필요한것은 자체 OS 기반기술 입니다.
ARM IP와 같은 모바일IP는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기에 익숙해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ARM 코어의 성능에 삼성휴대폰의 성능이 종속되는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주도적인 사업을 전개하는데 장벽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 쪽 업계에서 일하는지라 리플을 달아봅니다.
AP 쪽에 대해 조금 찾아보시면 주장이 조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예전엔 ARM 말고도 Embeded Core 로 몇몇 회사들이있었습니다만 지금은 ARM 혼자 살아남았다고보면 됩니다.
또한
현재 차세대 AP 로는 Qualcomm 의 Snapdragon, TI 의 Omap4, NVIDIA 의 tegra 정도가 주목 받고 있고, 이 회사들이 Mobile device 에 탑제되는 AP 를 만들고 있습니다(NVIDIA 같은 경우 아직 양산된 set 도 없긴합니다). 삼성도 6400, 6410 은 Spec 면에서 위의 회사들을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c100 과 c110 이 공시된 일정대로만 진행된다면 위의 회사들과 경쟁도 가능한 그런 chip 이 됩니다. 이 모든 회사들은 core 를 무엇을 쓸까요? 전부 ARM core 입니다.
시장상황을 생각햇을때, 새로운 core 를 만들어 장벽을 없애는것(장벽이 되지 않기에 위의 많은 회사들이 쓰고있습니다) 보단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core가 커스터머 입장에선 인지도가 있고, 정작 중요한 것은 이 코어와 함께 얼마나 architecture 를 잘 설계하고, speed 를 높이며, 중요 IP 를 잘 integration 할 수있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업계상황입니다. 또한 speed issue 는 공정 setup 기술에 관련된 부분도 많은 작용을 하기에 이부분은 오히려 삼성에겐 경쟁력이 됩니다.
Intel 도 ARM core 를 사서 xscale 을 만들었다가 사업을 매각하고 Atom line 을 시작햇습니다.
이런것은 Intel 에서나 가능한 일이지요.
이쪽 업계에선 앞으로 모바일 시장은 ARM 진영 과 intel 의 승부가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예전에 삼성에서도 컴퓨터의 CPU 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만 어플리케이션을 받쳐줄 능력과 , 가장 중요한 인지도면에서 경쟁력이 없기에 그만두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
ARM core IP를 빌려와 쓰는 것이 이전까지는 비용대비 효율적이었으나, 삼성전자가 앞서가는 공정기술에 ARM 디자인서비스가 늦는다면 ARM코어를 쓰는 다른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CPU코어를 삼성이 자체보유했다면 치고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쓸 수 있었을텐데 시기적으로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된다고 봅니다.
이전까지는 ARM이 제공하는 코어로 만족했다면, 이제는 ARM 코어의 부족한 성능을 삼성전자가 앞장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불합리는 더 심화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ARM 코어를 빌려쓰는 것이 삼성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기회비용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ARM에게 삼성의 선도 미세공정 개발 라인업을 모두 공개하고 참여시킬 수도 없을 노릇입니다.
주판알을 다시 튕겨 볼 때가 이미 지났다는 생각입니다.
ps.
스팸관련 필터링에 걸려 Mr.Curiosity님의 댓글이 휴지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해당 스팸방지 플러그인을 해제하고 싶은 생각도 있으나 언제 한 번 스팸이 공격해 오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스팸 필터링에 걸린 이유는 댓글이름에 있습니다. 다음에 그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댓글이름을 한글로 해서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ARM은 삼성이 필요하고, 삼성도 ARM이 필요합니다. 곰과 인간 사이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가 맞습니다. ARM이 삼성을 곰으로 알고(또는 취급하거나)
자 우리가 컷으니, 삼성 너! 로열티 더내! 라고 한다면 삼성이 '네 알겠습니다. ㅜㅜ' 하면서
ARM기반 SOC등을 만들 유이가 없습니다. '뭐야 너 꺼져' 해버리면 ARM은 자사에게 가장큰 아군을 잃어버리는게
됩니다.
그리고 참고로 ARM에서 특정 아키텍쳐를 삼성이 라이센스 받아서
생산을 했다고 합시다. ARM의 기술문서에는 65nm공정으로 만들면 최소 500MHz로 동작함을 보증함 이라고
보증 클럭이 나와 있습니다. 삼성이 그렇게 만들었는데 500mhz로 동작 안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삼성의 반도체 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SOC시장에서 삼성의 CPU는 매우 인기있습니다.
그 이유는 커스터마이징한 ARM코어 기반에 GPU넣고, 이것저것 넣어서 45nm공정으로 만들어 냅니다.
amsung S5PC110 프로세서를 예로 들면
이 CPU는 아이포3GS에 사용된 GPU보다 성능이 높은 SGX540 + ARM Cortex-A8 코어기반 입니다.
45nm공정으로 클럭은 1Ghz인데, 소비전력은 아이폰3GS의 60~65nm공정의 Cortex-A8 600Mhz 와 SGX535 보다
낮습니다.
성능은 압도적으로 더 높은데, 소비전력은 더 낮습니다. 이렇게 만든 S5PC110 프로세서 삼성만 만들수있습니다.
S5PC110 프로세서가 나왔다고해서 ARM이 S5PC110 프로세서 관련 기술을 받아챙기거나해서
Cortex-A8 코어의 성능을 더욱 개선한다던가, 그런것은 못합니다.
Cortex-A8 코어를 라이센스 받아서 SOC로 만들어낸 삼성의 기술은 ARM은 모릅니다. 알수도 없고, 자사의
ARM 프로세서 발전에 써먹지도 못합니다.
단지 65nm공정으로 Cortex-A8 코어기반 프로세서를 만들면 500MHz로 동작합니다. 라고 한 계약서 대로
삼성은 웨이퍼에서 500MHz이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것을 뺸 나머지 분량에만 로열티를 지불하는데
삼성의 기술로 Cortex-A8 코어기반 프로세서를 만들때 공정개선등으로 ARM이 제시하는 보증클럭보다
더 높으면 높았지, 더 낮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ARM의 보증클럭 이상이면 무조건 ARM에 로열티를 내야하는 겁니다.
삼성이 Cortex-A8 코어기반 SOC를 1기가 헤르츠로까지 동작속도를 올려서 생산에 성공했으면
그걸 광고하고 그만큼 비싸게 팔아야 됩니다. 문제는 1기가로 동작하게 만들었는데도 시장가격형성에서
제값을 못받을 경우는 1기가로 동작 클럭을 높이는 노력은 삼성이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이윤을 못챙길수
있다는 점이고, ARM은 뭔지랄을하던 40nm로 만들던 32nm로 만들던 자기네들이 설계한 대로만들면
최소 xxxMHZ로 동작하면 ,무조건 로열티를 받아챙긴다는 겁니다. 나머지는 다 삼성이 알아서 해야하는 겁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봤을떄, ARM에게 삼성은 마치 케이블 TV에서 헤라스힐튼 BFF되려고 지랄쑈를 하는 프로처럼
매우 능력있고 좋은 친구입니다. ARM이 삼성을 키워준다기보다 ARM을 삼성이 키워주는것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ARM이 더 이득인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삼성이 독자적인 모바일AP 코어확보를 하는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땐 더 좋고,
ARM을 인수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과거 INTEL은물론 작년 ATI까지 황금알을 낳는다는 모바일AP사업에 돈을 미친듯이 쏟아붓고는
결국 전부 다 매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돈벌이가 안되었던 겁니다.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삼성이 독자적인 모바일AP코어 확보를 위해서 ARM같은 회사를 인수하거나
(현시점에서 인수가가능할진 모르겠네요) 독자 개발하는것과 그냥 ARM에서 라이센스 받아서 SOC를 만드는것이랑
어느것이 더 이득인지, 따져보고 하는것이지 바보라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독자 개발하려고 막대한돈 투자했다가 재미 못보면 헐값에 매각하거나, 거기에 투자한돈은 다 불살라 버린꼴이
납니다. 현재로서는 ARM을 삼성이 인수한다면, 막대한 돈이 들어가겠지만(불가능할지도...) 장기적으로 보면
득이 될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수가 어렵다면 INTEL이 하는짓처럼 지분 10~15%정도 발담구는 형태로
관계를 맺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RM과 삼성의 비즈니스 관계를 생각해 보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ARM이 우위에 설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ARM은 이제 인텔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벽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SoC 라는 업에 대해..
이 post와는 별개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만, SoC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PC에서는 다양한 메인보드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는 좋은 메인보드는 알려진 회사에서만든
몇가지 제품이 있다는것을 우린 알고 있죠. 여기서 궁금한점이 생깁니다. intel에서 만든
CPU, north-bridge와 south-bridge칩을 사용하고, 삼성에서 만든 DDR memory를 사용하고,
시게이트에서 만든 HDD를 사용하지만, 메인보드마다 왜 성능 차이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같은 chip으로 메인보드를 만들어도, 그것에 포함되는 수많은 combinational option과
physical 특성에따라 성능이 각기 다르게 나오는것입니다.
우리는 싼 값에 좋은 성능의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SoC Chip도 싼 가격에
적은 파워소모, 높은 성능을 원합니다. 이렇게 만드는것이 SoC chip입니다.
ARM의 CPU Core logic설계는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것을
명심하십시요. 설계된 logic이 SoC에 포함되어 실세계의 제품이 나오는데는 아주 많은일을
거쳐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오직 ARM Core만 포함된 Silicon을 만드는것 만해도 역시 많은
일이 필요합니다. Timing을 맞추고, operation clock을 결정하고, low power에 맞는 tr을 적용하고,
등등...
우리가 사용하는 SoC는 그와 더불어 수많은 IP들이 포함됩니다. Bus, 3D module, Dram controller,
DMA controller, interrupt controller, Display controller,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module들이
하나의 SoC에 엮여서 제데로 성능을 발휘하게끔 하는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해당 IP들이 각각의
제작사에서 받아와 단순히 연결하는 작업인데 머가 어렵냐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작동만' 하는 SoC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좋은 성능의 low power SoC를 원하는것입니다.
하나의 IP가 SoC에 포함되어 최고의 성능을 내게 하려면 제작사에서 주는데로 연결해서는 안됩니다.
ARM과 삼성은 파트너입니다. 삼성에서 만드는 A4가 애플에 들어간다고 시간이 갈수록 애플에 비해 삼성이
우위에 설것이라는것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마찬가지로 ARM core가 삼성 SoC에 들어간다고 시간이 갈수록
ARM이 우위에 설 것이라는것은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삼성 SoC가 많이 팔린다면, 이렇게는 말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ARM이 시간이 갈수록 MIPS나 SH에 비해 우위에 설것이다."